길은 언제나 내게로 향해 있다 (어제는 아프고 오늘은 슬픈 이들에게 전하는 마음 수행 산문집)

길은 언제나 내게로 향해 있다 (어제는 아프고 오늘은 슬픈 이들에게 전하는 마음 수행 산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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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어제는 아프고 오늘은 슬픈 이들에게 전하는
마음 수행 산문집
‘길 위의 스님’ 인현은 이 책에서 홀로 선 길이 곧 자신의 고향이라 선언한다. 길 위에서 고독을 마주하고 나서야 비로소 삶의 모양새를 어림잡았기에 그러했을까. 또 한평생 그 길을 그리워하겠노라 다짐한다. 그곳이 아직 닿지 못한, 가장 가까운 열반의 세계였기에 그러했을까.

바람 잘 날 없는 세상에서 부처의 마음은 더 환해지는 듯하다. 모두가 목소리를 높이는 세상에서 한 발자국 뒤로 물러난 저자의 조용한 읊조림은, 사위를 가라앉히는 바람 소리가 되어 마음의 평안을 되찾아준다. 외로움을 벗 삼은 자신을 만나게 해준다. 외로우나 괴롭지 않은 경지에 다다른 그의 발걸음을 뒤따르는 것이 세상의 풍파를 피하는 좋은 방법임을 쉬이 눈치챌 수 있다.
저자

인현

인현스님(법명오성)
어린시절제주어촌김녕백련사에서출가했다.합천해인사의강원과남원실상사화엄학림에서경전을공부했다.이후발걸음을멈추지않고하동쌍계사,금정범어사,미얀마마하시명상센터등에서수행했다.인연이닿아해인사,법주사승가대학의강의를맡았다.

현재제주오름의길목선래왓도량에서정진을이어나가고있다.

목차

머리말4

언제나첫걸음을떼는새날입니다

세상은언제나답을내놓습니다13
햇살한줌에도의연할수있습니다16
언제나첫걸음을떼는새날입니다21
있는그대로받아들여야합니다26
힘듦의끝에는누군가의응원이있습니다32
삶의길에는늘선택이놓여있습니다36
내가떠나보내고돌아올뿐입니다39
그숲에서바람만그득담고왔습니다41
고독의깊이가꽃과같습니다45
마음을도둑맞았습니다48
평화로워지려고해야합니다52
자연은너무나많은것들을나누고있습니다56
별이지는걸보았습니다60
모든삶이그러합니다63

이제자신이봄임을믿어야하는시간입니다

마음의길이는오직마음의자로잴수있습니다69
반드시무엇을하지않아도행복할수있습니다74
모든것이무상함을알면가능합니다79
좋은벗을선지식이라합니다82
이제자신이봄임을믿어야하는시간입니다87
넉넉하지않다는생각도많은것입니다90
평화로운삶이란찾아지는것이아닙니다94
해야할일이라면그냥시작하면됩니다97
새해아침,내생은나의것이되었습니다99
마음안에서몸이가까운사람이되려합니다104
나는이런부처를만났습니다109

저들의속도에내걸음을맞추지말아야합니다

차마실땐차를마시세요119
길은자신에게로향해있습니다125
건강히갈등하는법을배워야겠습니다128
당신의오늘을위해기도합니다132
깨어있는때가바로꿈꾸는때입니다136
원망은자아를나약하게합니다143
사람없는곳에서혼자의시간을더갖고싶습니다148
다주고갈것입니다154
나의목적지를알수있다면좋겠습니다158
겨울을겪어야봄이옴을잘알고있습니다162
두고두고오늘을많이그리워할것입니다164
내마음연못에개구리가울었습니다167
내시간에저들의시간을맞추지마세요171
사는게별것인가싶기도합니다174
오늘살아갈이유를만들어봅니다178
지금,당신이온전히주인공입니다180
당신은충분히준비되어있습니다186

더딘사람만이또다른세상을만날수있습니다

우리마음의장소는심장입니다193
지금의만남하나하나가소중합니다196
흘러가는대로두어도괜찮습니다199
외로움과차한잔나누겠습니다203
지나고보면그리운것이삶이겠지요207
시리기에더욱따사로워질것입니다210
꽃은그마음저버리지않고저렇게다시옵니다213
바람이오름을타고바다를만나춤을춥니다216
더딘사람만이또다른세상을만날수있습니다221
늘깨어있게하는벗들이있습니다225
자신의이야기를해야가슴에가닿습니다229
솔잎차한잔으로도행복합니다234
마음은항상같은자리에머무릅니다237
유년의보리나라를기억합니다240
삶과죽음이이어져우리는다시만납니다244

출판사 서평

▶자연의무심함에서발견한부드러운위안
아픈사람은시대를불문하고늘있었지만,아픔이깃드는곳은조금씩다양해지는듯하다.발전하고개인화된사회의모습을닮는지,아픔도제각각다른형태로발전하는모양새다.신체질환은의학의발달로치유할수있게되었는데,마음이괴로운사람들은어쩔줄모른다.대처법을모르는탓이다.

고통을벗어나는일이쉬웠다면그누구도도움을요청하지않았으리라.누군가의손길이간절한이들에게이책은사계절이머무르는숲처럼쉴곳을내어준다.때로는숲속에부는청량한바람처럼다가오기도한다.문장곳곳에서새가울고,초록그늘이너울지고,겨울밭이코를곤다.무심한자연물을단독자로서고독히맞이할때의순간처럼,고통은머리칼을흩트리는바람처럼씻겨나간다.자연에서의발견이당신의마음을한결부드러이만든다.

▶고독해서맑고아름다운길
길의끝은내가멈춰선곳입니다.결국나자신의문제였습니다.내삶의주인공을모른다면아무리먼여행을한다하여도,아무리오랜세월을산다하여도결국제자리인것입니다.
_〈햇살한줌에도의연할수있습니다〉중에서

이책의화두는‘길’이다.저자는이를다루며‘누구를만나기위해나있는것이아닌,자신에게로향해있는그길에서성찰이이루어진다’고이야기한다.고독을만나기위해길을걸으며고독을향해내처걷는발걸음이곧자신의숙명임을이해한다.삶이곧멈추지않는수행임을일찍이,어쩌면태어나면서부터깨달았기때문이리라.
내가길을향해앞으로걸어나아가는것이아니라,길이나에게로걸어들어오고있는것.그래서바람의길이오고구름의길이오고사계절꽃들의길을깨닫는것.그것을저자는‘쉼’이라고명명한다.고독에서부터참된휴식과새로운성찰을길어내는저자의문장은책속에어렵지않게새겨져있다.

진정한쉼은길위에있습니다.걸음을옮겨길위에설때는혼자여야합니다.그리고단지걷기만하면미처발견하지못했던의식의문이열립니다.그동안분주히떠돌던것은
몸이아니라마음이었음을확인하게됩니다.그렇게대화를나누며길이벗이될때쯤이면
고향을만나게됩니다.그곳에서성찰이이루어집니다.성찰이란고독의불빛입니다.
_〈길은자신에게로향해있습니다〉중에서

▶매순간누구나부처였음을
제주도선흘리의깊고한적한들판에‘선래왓’이라는아름다운현대식사찰이있다.‘선래善來’는손님을맞이하는말로,‘잘오셨습니다’‘어서오십시오’라는뜻을품는다.불교에처음귀의한사람에게부처가한말이기도하다.‘왓’은제주어로‘밭’을의미하는데,‘앙코르와트’의‘와트’처럼사원을뜻하는다의어로사용한다.이름처럼따뜻한공간에서길러낸사유가몸과마음에좋지않을수없겠다.
아주어렸을적출가한인현스님은다양한절에서공부하고,해외의명상센터에서수행하며걸망을짊어지고오랫동안길을걸었다.제주에정착한뒤20년간한국및제주불교사를공부하고정리하며,오랫동안세간에자신을드러내지않은채수행해왔다.고요한평화를닮은말씀은오랜수행의결과물로써책안에고스란히담겨세간에서접할수없는호젓한오솔길을열어주고있다.

시린겨울의찬바람도이처럼따사로운봄날이되면설렘의바람이되듯이스스로차갑게얼어붙은마음을돌리면이세상모두가나의은인이며,따뜻하게감싸주는봄바람임을알게됩니다.우수,경칩이이제봄임을알립니다.이제는자기자신이바로봄임을믿어야하는시간입니다.어제를떠나왔듯오늘을떠나려합니다.참회와은혜에대한감사의길로…….
_〈이제자신이봄임을믿어야하는시간입니다〉중에서

짧은경어체로이어지는스님의잠언은자신에대한성찰을담고있어겸허하다.자연들을오래응시하며쓴간결한글들은맑으며뜻을강요하지않는다.그선한울림속에서마침내진정한평안과건강한마음,그리고오늘살아갈이유를발견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