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글쓰기로 배웠어요

사랑을 글쓰기로 배웠어요

$15.00
Description
★글쓰기와 대화법을 한 용어로 정리한 이만교 작가의 생각문장!★
★나의 한 문장과 너의 한 문장을 이어 사랑의 사건을 만들다!★
★‘나’를 비우고 그 자리에 ‘너’를 채우는 글쓰기 대화법★
이전까지 그 누구도 글쓰기와 대화법을 한 용어로 정리할 생각은 못 했다. 현 출판 시장에는 글쓰기 책과 대화법 책이 여러 권 있지만 이 두 영역을 함께 고민한 책은 없었다. 글쓰기처럼 내 안의 문장을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고민하고, 글쓰기처럼 내 문장의 실수를 수정한다.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라는 노래 가사처럼 사랑의 실수를 미리 바로잡아보는 것이다.
작가는 글쓰기가 한 명의 창작자가 만든 창작물이라면 대화는 둘 이상의 창작자가 만든 공동창작물임을 말한다. 한 명의 창작자가 깊은 생각문장으로 말하면 또 다른 한 명의 창작자가 깊은 생각문장으로 그 답을 한다. 그렇게 생각과 생각이 쌓여서, 혼자서는 미처 해내지 못할 대화라는 창작물을 만들어낸다. 너를 더 정확하게 아는 순간이며, 나를 더 정확하게 아는 순간이다. 작가는 현 사회에서 소모되는 수많은 말 사이에서 진정으로 깊은 ‘생각문장’을 꺼낼 필요성을 말한다. 문해력과 폭력적인 언사가 문제시되는 와중에 이 책은 “글쓰기 대화법”을 해결 방안으로 내세운다. 한 번만 더 생각한다면, 우리의 대화는 보다 양질의 수준을 누릴지도 모른다.
저자

이만교

자칭생각문장마니아.음악이나영상이나패션이나뉴스보다생각문장에민감하다.좋은생각문장을만날때기분좋은데,일종의직업병같지만이편애를치료할생각은없다.생각문장의세계는언제나좋은만큼좋고,그렇지못한만큼그렇지못한더없이공정한세계이기때문이다.좋은생각문장을향유한경험을바탕으로여섯권의소설과세권의‘글쓰기공작소’책을출간하였다.

목차

들어가며ㆍ5

1부기초
어떻게대화를시작할까
-차한잔할까요?

적극적듣기ㆍ15
적극적말하기ㆍ35
적극적살피기ㆍ49
적극적(불)일치하기ㆍ67
적극적따라하기ㆍ78

2부변화
어떻게대화를바꿀까
-그게정말이에요?

‘나’의문장바꾸기ㆍ93
‘너’의문장바꾸기ㆍ115
문제분리와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하기ㆍ123
시간과함께대화하기ㆍ132
나의‘창작언어’로말하기ㆍ145

3부탐색
어떻게대화를즐길까
-내가말했다고정말믿으면어떡해요?

‘나’에게질문하기(셀프대화)ㆍ159
‘너’에게질문하기(헬프대화)ㆍ182
‘지금여기’의대화ㆍ189

4부몰입
어떻게대화하지않을수있을까
-잠깐만아무말하지말까요?

신비한대화ㆍ207

끝마치며ㆍ218

출판사 서평

▶대화를글쓰기처럼사유하고창작하는일
우리는대화를하는와중에이대화가실패했음을,또는실패하고있는과정에들어갔음을느낄때가있다.혼자창작하는글쓰기는수정이가능하다.하지만타인과함께창작되는대화는수정이불가능하다.우리는대화의실패를경험하고그에좌절하고,동시에성장을도모한다.대화는삶에서가장보편적인소통의수단이지만이를잘해내는일이란쉽지않다.매일의반복이매일의실패가되는슬픔을우리는자주겪었다.

‘글쓰기’란더좋은생각문장을찾는것이다.언제나지금사용하는생각문장보다더좋은생각문장이존재한다.‘작가’는한문장한문장이어쓰고고치고다시쓰면서더나은생각문장을찾는다.
반면에‘대화’란둘이쓰는글쓰기다.‘나’가한문장을말하면,‘너’가한문장을이어가는공동창작이다.(17p)

작가는더나은대화의방향성으로‘글쓰기대화법’을추천한다.대화를둘이쓰는글쓰기로보는것이다.‘나’가창작한생각문장과‘너’가창작한생각문장으로우리의대화를창작한다.여기서나는내가알지못했던모습까지발견하고,또너의진면모를깨닫는다.이모든건나와대화한사람이너여서가능했고너와대화한사람이나여서가능했으리라.혼자서는만들지못했을더좋은생각문장이창작된다.우리는우리로서의대화로더훌륭한작가가될수있다.

▶소크라테스처럼질문하여무에서유를창출한다
창작이란창작자가아는한에서작품으로표현되기도하지만창작자가모르는영역까지작품으로표현되기도한다.미지의순간을탐험하는일,또이탈하면서더나은창작물을창조하는일은대화와유사하다.상대방과의대화로내가미처몰랐던진실까지도달할수있다.만일상대방이나보다더훌륭한창작자라면더할나위없이좋을것이다.

소크라테스는“나는모른다.내가아는것이있다면나는모른다는사실뿐이다.그러나너는아직몰라도이미알고있다”라는,더없이겸손한역설적자세로대화한사람이다.
이러한산파술의태도는타인과대화나눌때가장바람직한대화자세다.자신을가장낮은자리에놓고,상대를가장높은자리에놓는다.그럼으로써자기가아는것을가르쳐주려는게아니라,사고하는과정을스스로열어가도록돕는다.(181p)

소크라테스는내가“모른다는사실”을알고있다고말한다.이모름으로자신의내면에타인의자리를비워둔다.타인을이해하는일은내공간을비워두고그자리에타인을채우는일이다.이모름으로타인스스로사고하도록돕는다.결국대화는내가아는것을가르쳐주는게아니라타인이이미알고있는것을스스로확인하도록돕는일이다.작가는이러한대화의본질을꿰뚫고이를‘헬프대화’라명명한다.‘셀프대화’로해결하지못하는부분은‘헬프대화’로해결할수있음을말한다.

▶사랑의사건,대화
사랑하는사람이앞에있다.당신의언어에내귀가쫑긋하고있다.귀만이아니다.눈도,입도,그리고온몸의기관도당신의행동,언어무엇하나놓치지않기위해온신경을다하고있다.당신을기억하는과정이고당신을감각하는과정이다.당신의지금을나의지금으로,또나의지금을당신의지금으로받아들이는과정이다.

무엇보다‘지금여기’에있는너의상태와기분과감정에알맞게말해야한다.너의상태와기분과감정이내말을받아들일수있는상황이되기를기다려야한다.무엇보다내가말하고싶을때말하는게아니라,상대가듣고싶어할때말해야한다.상대가듣고싶어하는때가아닌데,내가하고싶어서하는말은,결코온전히전달되지않는다.(186p)

작가는“생각하는동물인인간에게‘지금여기’란,지금머릿속으로떠올리는생각문장을가리킨다”라고한다.당신과함께나누고있는‘지금여기’의생각문장은우리대화의주구성요소다.사랑의대화는하나의사건이다.사건은삶을돌이킬수없는지점으로끌고간다.당신으로인해삶은지금이전과지금이후로나뉜다.당신으로인해사랑이라는가치관은새롭게창작된다.글쓰기처럼더나은생각문장을고민하고더나은대화를창작할것이다.우리의대화는이책으로인해‘지금여기’를새롭게설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