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끝에 있더라도

지구의 끝에 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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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노래하는 시인 박인희의 귀환! 그 시절 우리를 울린 박인희의 목소리를 다시 읽다!
★ 온기 어린 시선으로 녹여낸 사람과 사람 사이의 교감의 메아리!
★ 그 시절, 사람에 대한 낭만과 그리움의 조각을 한껏 그러모은 섬세한 시 모음집!
‘모닥불’ ‘그리운 사람끼리’ ‘방랑자’ ‘끝이 없는 길’ ‘하얀 조가비’ ‘섬집아기’ 등 수정처럼 맑고 깨끗한 목소리로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받았던 가수이자 음유시인 박인희의 귀환! 흔들리는 청춘들의 로망이던 박인희를 잊지 않고 기다려 준 수많은 영혼의 낭만과 추억을 위하여 2024년 오늘 다시금 박인희만의 음율 가득한 섬세한 감성의 글이 읽는 이들을 어루만져 준다.

《지구의 끝에 있더라도》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잔잔히 울려 퍼지는 교감의 메아리를 그리고 있다. 나와 당신 그리고 세상 사이의 장벽을 뛰어넘어 지친 영혼을 안아주는 박인희의 온기 어린 시선이 녹아있다. 오늘, 사람들에게 치이면서도 한편 군중속의 고독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지구의 끝에 있더라도》는 그런 우리의 지친 영혼을 팔 하나 정도의 거리에서 가장 박인희적인 감수성과 목소리로 따스하게 위로하고 있다.
저자

박인희

노래하는시인.기도하는영혼.우연히마주칠그사람박인희.‘모닥불’‘그리운사람끼리’‘방랑자’‘끝이없는길’‘하얀조가비’등수정처럼맑고깨끗한목소리로대중들에게사랑받았던가수이자음유시인.

목차

1사람에게
사람에게_17
쌍둥이_18
모순_20
삶_21
이제우리는_23
선인장_24
그이름이아니면_25
시련의파도_27
등나무_28
석류_29
낙엽_30
상실_33
한약을달이며_35

2촛불
촛불1_39
촛불2_40
촛불3_41
촛불4_42
촛불5_43
촛불6_44
촛불7_45
촛불8_46

3아버지의발자국
아버지의발자국_49
네가떠나던날_54
서울에게_56
질문_57
보내지못한편지_59
밤비행기_61
영원한친구_63
안젤라1_65
안젤라2_66
안젤라3_67
두사람_69
신호등_72
보름달_74

4이국의가을
이국의가을_79
9월_80
가을비_82
빛의길_83
침묵_84
고개숙인나_86
어둠속에서도_88
구름_89
우수_90
바람과나무_91
축복_92
밤나무_93
돌_95
비밀의메아리_96
투병기_97

5건너지못할강
황혼무렵_103
첫사랑,주님께_105
나의연인,주님께_106
?씨의독백_108
건너지못할강_110
나팔꽃일기1_112
나팔꽃일기2_113
나팔꽃일기3_114
나팔꽃일기4_115
4월의기침_116
주님의손길_117
수은등_118
하늘그너머로_120
2월의바다_121
1989.12.31._123
부활절새벽에_124

6지구의끝에있더라도
지구의끝에있더라도_129
조프리의밤_131
봄의소리_132
무지개_134
새해에드리는기도_135
새벽에마시는차_138
겨울빗소리_140
배추속댓국_141
날라리행진곡_143
안개꽃_146
봄_148
갈색상앞에서_149

7햇살과안개의거리
햇살과안개의거리_153
장미차를마시며_155
있는그대로_158
설렁탕친구_160
김치_161
배꽃여인_163
라일락_166
자카란다_167

출판사 서평

▶지구의끝에서외롭고울고싶을때쉼터가되어주는박인희의속삭임

한층더깊어진박인희두번째시집총85편의시가수록되어있는《지구의끝에있더라도》에서는사람과사람사이의가로막힌암담한장벽을뛰어넘을수있는것은감동과교감이라고말한다.나와당신그리고세상사이의장벽을뛰어넘어지친영혼을안아주는박인희의온기어린시선이섬세하게녹아있다.

사람은많아도/사람같은사람/만나기어려운세상에서//사람냄새나는/한사람을/만나고싶다…
시〈사람에게〉중에서

사랑하는사람의고향이나의고향이되고사랑하는사람의가슴이나의가슴이된다고박인희는쓰고있다.모든어긋남이하나가되는오묘한조화.그것이진정한사람의관계인것이다.마치칼릴지브란이그의시〈함께있되거리를두라〉에서현악기의줄이각기떨어져하나이지만음악이울릴때는조화를이루는것처럼박인희의시도사람의모순속에서조화를찾으려한다.그것은바로박인희가가지고있는‘거리감의유지’와균형감’이다.

귀뚜라미소리마저/들리지않는/아득히먼곳에서/가을이오는소리를듣는다//너와함께듣던/그레고리안성가의여운/짧은해후/긴이별/만날수없는/너와나처럼
시〈이국의가을〉중에서

박인희는고국을떠나오랜세월이국에서살아왔다.이시는박인희영혼의친구인이해인수녀를그리며썼다.‘짧은해후,긴이별’일지라도,그가지향하는그리움은자주얼굴을보지못하더라도메아리가있는기다림이고‘사람냄새나는한사람’이며,짧더라도‘감동을주는만남’이다.

음악이건그림이건글이건가슴에와닿는한줄기감동이없다면그건향기없는꽃처럼생명을잃는것이다.사람과사람사이의만남도마찬가지다.
머리말중에서

나무를사랑하고자연을즐기고걷는것을좋아하는그의시에서우리는산뜻한봄바람이불어오는것같기도하고,끝이없는가을길을걸어가는것같은기분을마주할수있다.문장사이에서들려오는목소리는음반《박인희자작시낭송-차한잔의시》(오아시스레코드,1996)에서들었던그때의목소리같다.자연속에서부르는노랫소리와같은시읊는목소리를여전히많은사람이사랑한다.
《지구의끝에있더라도》은몸과마음이지구의끝에서있는것처럼외롭고울고싶을때그의목소리처럼쉼터가되어주고마음을평온하게해주고위로해주는기도시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