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답게 죽기로 했습니다

나는 나답게 죽기로 했습니다

$17.80
Description
★ 죽는 순간까지 ‘환자’가 아닌 ‘나’로 살아낸 스물한 명의 눈부신 마지막 일상!
★ 4천여 명의 마지막을 배웅한 재택 호스피스 의사가 전하는 가장 ‘나다운’ 마침표!
★ 아름다운 마무리(Well Dying)가 오늘을 더 잘 살게(Well Being) 한다!
★ 통합돌봄이 시작된 지금, 한국이 일본의 돌봄에서 배워야 할 것들!
우리는 모두 ‘어디에서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피할 수 없다. 차가운 기계음 가득한 병원 침대 대신, 익숙한 내 방에서 사랑하는 이들의 온기를 느끼며 떠날 수는 없을까? 이 책은 임종 직전까지 평소처럼 일상을 지켜내며 “나다운 마침표”를 찍은 사람들의 뜨거운 기록이다.
병원이라는 차가운 공간이 아닌, 익숙한 냄새와 온기가 남아있는 나의 집. 30여 년간 환자들의 마지막 길을 배웅해 온 나이토 이즈미는 말한다. 죽음은 삶의 단절이 아니라 평소와 다름없는 ‘오늘의 연속’이어야한다고. 임종 직전까지 가게를 지키고,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벚꽃을 보러 가며, 가족들의 빨래를 개며 웃음 짓던 이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남은 시간을 어떻게 살아가겠습니까?”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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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나이토이즈미

재택호스피스전문의.후지내과병원원장및다이쇼대학객원교수.
1956년야마나시현에서태어나후쿠시마현립의과대학을졸업했다.미쓰이기념병원과도쿄여자의과대학병원에서근무한후1986년영국으로건너가프린스오브웨일스호스피스에서연수를마쳤다.귀국후1995년야마나시현고후시에후지내과병원을설립,환자가집에서평온한임종을맞이할수있도록돕는재택호스피스케어의선구자로활동하고있다.
다수의TV·라디오프로그램출연과전국강연을통해삶과죽음의가치를알리고있으며,저서로는《가장행복한삶의방식과죽음을맞이하는법》《내일들판에나가보자》《생명의신비한이야기》외다수가있다.

목차

들어가는글|어떻게죽을지가아니라어떻게살지를생각합니다6
추천의글|마지막까지나답게살다간다는것(고희영)12

제1장사람이죽기전에바라는것
평온하게시간을보내는방법
-죽음의문턱에서술향기에취해다시돌아온아이카와씨23
남겨지는사람을생각하다
-가족의빨래를개며고요한안녕을준비한나오코씨41
‘좋아하는것’이인생을물들인다
-가장나다운취향으로마지막을꽉채운세타씨51
자연스레솟아오르는마음
-치료의통증마저삶의증거로여긴홋타씨61

제2장사람은살아온대로죽어간다
변함없는일상
-떠난뒤에도해마다봄벚꽃으로찾아올우도씨77
인생마지막친구
-홀로였기에더단단히꽃피웠던게이코씨85
망설임없이충족한삶을살기위해
-낳은정보다깊은기른정,후회없는삶을완성한과자가게안주인93
돌아갈곳,떠날곳
-가장소중한보물,가족의품에서눈을감은히로미씨101
궁극의긍정회로
-아흔여섯,여전히빛나는긍정적인나의어머니113

제3장미련없는인생
고요한미소만남기고
-가족의품으로돌아가마지막일기를정리하고떠난유키씨127
전하고싶은말
-고통대신와인한잔의추억을가족에게남기고떠난모리카와씨141
마음에박힌가시
-수십년맺힌응어리를풀고마침내딸과포옹한쓰야코씨151
인생의티켓
-짧은생에백년치의사명을완수하고떠난소년더기161

제4장소중한사람이떠날때
삶의마지막선물
-아버지의마지막숨을묵묵히지켜낸쇼조씨의백일173
슬픔은옅어지고마음에스며든다
-비상금을돌려받아마지막까지인생을만끽한가즈오씨181
몸안에깃든것
-할머니의졸업장을품에안고새로운꿈을꾸는유스케191
도저히포기할수없는것
-남편의품에서마지막사랑을확인하고평온에든마키씨199

제5장마지막까지지금을산다
무엇과도격리되지않은생명
-맛있는튀김한접시로생의활기를되찾은다다오씨215
소망과어긋난현실
-남을위해살며쉬어가는마을을꿈꿨던도다씨221
‘나’의역할이란
-휘파람불듯죽음을맞이하며대업을완수한에이로쿠스케씨231
그날을산다
-내일의꽃을심으며빛나는꽃밭으로떠난고이치씨241

나가는글|모두축복받으며태어났습니다252
옮긴이의말258

출판사 서평

▶살아온대로,나답게마지막을맞이할수있다면
:우리가잊어버린마지막풍경

우리는가장중요한날을왜가장낯선곳에서보내는가.불과반세기전까지만해도사람들은자신이살던집에서눈을감았다.어제까지손을잡아주던할머니가방안에서조용히숨을거두는풍경은낯설지않았다.
그러나지금은다르다.임종의자리가‘집’에서‘병원’으로옮겨가면서,죽음은일상으로부터완전히격리되었다.차가운형광등아래,심전도모니터의경보음속에서가족들은손한번제대로잡지못한채이별을맞는다.당신은어디서죽을것인가.그질문을한번이라도진지하게생각해본적있는가.
일본은약20년전이질문에응답했다.재택호스피스제도를도입해말기환자가익숙한냄새와온기가남아있는자신의공간에서삶을마무리할수있도록지원해온것이다.그현장의맨앞에서온의사가바로이책의저자,나이토이즈미다.야마나시현고후시에서작은병원을운영하는그는오전에는내과진료를,오후에는환자의집을방문하는재택호스피스의사로30여년을살아왔다.영국에서호스피스를배우고돌아온그는말한다.죽음은삶의단절이아니라,평소와다름없는오늘의연속이어야한다고.삶의마지막을일상처럼보낼수있다는것,그는그것이가능하다고믿는다.



▶죽기전날에도빨래를개고,벚꽃을보러가고,술한잔을기울인사람들
:나답게떠난스물한명의이야기

이책에는저자가배웅한스물한명의이야기가담겨있다.그들은저마다다른방식으로,그러나한가지공통점을안고세상을떠났다.마지막날까지자신의일상을지켰다는것이다.
평생의꿈이었던,고향땅에서무를키우고싶어했던아이카와씨,가족의빨래를개며고요하게작별을준비한나오코씨,메밀국수와‘맛있는튀김’을먹기위해원정을떠난다다오씨,그리고죽음에관한이야기는휘파람불며해야한다’고말하며죽어가는모습을숨기지않으려고했던에이로쿠스케씨.로쿠스케씨는아내를먼저떠나보내며마지막으로나눈대화를평생가슴에품고살았다.

“마지막시간을어디에서보내고싶어?”
“집에있고싶어.내가제일좋아하는이소파에서하루하루보내고싶어.”

아내가바란것은특별한무언가가아니었다.그저자신의자리,자신의온기였다.로쿠스케씨는그모습을보며결심했다.나도그렇게죽고싶다고.그리고그는정말그렇게,휘파람불듯자신의마지막을완수했다.이들의임종은결코비장하지않았다.그저살아온대로,나답게,오늘처럼떠났다.
이는단순한위안이아니다.익숙한환경에서일상을유지하며죽음을맞이하는사람들은낯선공간에서의임종보다공포와고통을덜겪는다.나이토이즈미는말한다.“죽음은특별한사건이아닙니다.살아온대로죽어가는것입니다.”어떻게죽을것인가는,결국어떻게살것인가의다른이름이다.



▶잘살고싶다면,한번쯤죽음을생각해보아야한다
:나의마지막을상상하는용기

2024년3월제정된돌봄통합지원법이2026년3월,대한민국에서도통합돌봄제도가전국적으로시행되기시작했다.노인과장애인이살던곳에서의료·요양·돌봄서비스를통합적으로받을수있는이제도는한국복지정책의중요한전환점이다.
그러나현실은기대를따라가지못하고있다.실행주체인지방자치단체는예산부족과인력난으로혼란을겪고있으며,사업경험이전무한상태로본사업을맞이해야하는곳도상당수다.제도의틀은세워졌지만,그안을채울준비는아직한참남아있다.이런시점에같은길을20년먼저걸어온일본의경험은우리에게절실한나침반이된다.
저자인나이토이즈미는묻는다.우리는왜탄생은축복하면서죽음은모르는체하는가.출산도한때는집에서이루어졌다.마을마다노련한산파가있어아이를받아주던시절이있었다.지금그산파를아는젊은이는없다.임종을모르는세대는탄생의순간도모른다.죽음을삶에서격리시킨대가는생각보다크다.저자는말한다.

탄생과죽음은서로방향이다르지만어딘가닮은것같습니다.탄생도죽음도하나의생명이반드시통과하는길입니다.그런데우리는탄생은축복하면서죽음은모르는체합니다.

미국원주민의가르침에는이런말이있다.태어날때아기는울고사람들은웃는다.죽을때는보내는이들이울고떠나는이는웃는다.그런인생이면좋다고.나답게살다나답게떠나는것.그것이이책이스물한명의이야기를통해건네는단하나의메시지다.
자신이죽어갈때를상상해보라.어디에있는가.곁에는누가있는가.그질문이오늘을더충실히살게만든다.《나는나답게죽기로했습니다》는바로그질문의출발점이되어줄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