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미망과 광기

대중의 미망과 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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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인간의 비이성적인 군중심리 또는 집단사고가 초래한 역사적 희비극을 돌이켜보고 그 원인과 배경, 결과 등을 살펴보는 책이다.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빠져든 오류나 광기의 사례들을 역사 속에서 꼼꼼하게 수집하고 사실적으로 재구성해 실감나게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영국의 언론인 찰스 맥케이가 써서 1841년에 처음 출간한 Memoirs of Extraordinary Popular Delusions and the Madness of Crowds의 축역본이다.
저자

찰스맥케이

19세기영국의언론인.작가,시인,작사가로도활동했다.1814년에스코틀랜드의퍼스에서영국군장교의아들로태어났다.1828~30년에벨기에에서여러언어를공부하고1830~32년에프랑스에서지낸뒤영국으로돌아와1834년부터20여년간신문<더선>,<모닝크로니클>,<글래스고아르고스>,<일러스트레이티드런던뉴스>의기고자,기자,편집자등으로일했다.1846년에글래스고대학에서문학박사학위를받았다.1861년부터4년간미국에서남북전쟁이벌어졌을때에는미국으로건너가<더타임스>의미국주재원으로기사를써서보냈다.그뒤에는영국에서주로글을쓰며지냈다.이책<대중의미망과광기>(1841)외에<미국의삶과자유>(1859),<서유럽언어의게일어어원>(1877)등여러권의저서및다수의시와노래가사작품을남겼다.1889년에런던에서세상을떠났다.

목차

머리말

1장미시시피계획
존로의청년시절/프랑스의지폐발행을유도한존로/미시시피계획이불러일으킨투기열풍/투기거품의붕괴/프랑스를떠난존로

2장남해거품
남해회사의설립과주가폭등/거품회사의난립/남해회사의몰락/대중의분노와의회의대응

3장튤립열풍
튤립의유럽유입/튤립투기의시작/투기의종말

4장연금술
연금술의기원/게베르/알파라비/아비센나/알베르투스마그누스와토마스아퀴나스/아르테피우스/아르놀드빌뇌브/피에트로다포네/라몬륄/조지리플리/바실리우스발렌티누스/트리테미우스/질드레/아우구렐로/코르넬리우스아그리파/파라켈수스/게오르크아그리콜라/장미십자회/생제르맹백작/연금술의최근상황

5장중근세의예언
서기1000년의종말론/근세의각종종말론/전염병과악마/템스강홍수예언/마더십턴과로버트닉슨

6장점술
점성술/기타점술의종류/해몽/징조

7장자기요법과최면술
자기요법과무기연고/그레이트랙스의안수기도요법/메스머의동물자기이론/메스머의후계자들/자기요법의효능

8장머리와수염의모양
권력과종교의취향/신부에게머리를깎인헨리1세/군주와턱수염

9장십자군
십자군의배경/은자피에르와교황우르바누스2세/대중의열광/십자군원정의지도자들/유럽귀족들의십자군참여/십자군의안타키아함락/예루살렘점령/내분으로실패한2차십자군원정/3차십자군원정과사자왕리처드1세/참패로끝난4차십자군원정/콘스탄티노플을약탈한5차십자군/소년십자군과6차십자군원정/7차와8차십자군과예루살렘탈환/루이9세가주도한마지막십자군원정/십자군전쟁의결과

10장마녀사냥
모세의율법에대한오해/악마와마녀의모습/정치적,종교적동기/마녀재판과처형/영국과스코틀랜드의마녀사냥/유럽대륙의마녀재판/마녀사냥의퇴조/근절되지않는마녀미신

11장자연사위장독살
오버베리독살사건/제임스1세독살설/이탈리아의독약판매업/브랭빌리에부인의불륜과살인/독약장사를한산파

12장유령이출몰하는흉가
마녀미신의잔재/악의로퍼뜨린흉가소문/왕당파당원의유령놀음/코크레인동네의유령/골딩부인의수난/스코틀랜드농가의유령소동

13장유행어와유행가
런던의유행어/일상의고달픔을덜어주는유행가

14장큰도둑숭배
대중의마음을사로잡는큰도둑/영국의큰도둑들/프랑스의큰도둑들/이탈리아와독일의큰도둑들/큰도둑을다룬예술작품

15장결투
결투의기원/결투와시죄/중세초기의결투/14~15세기의결투/앙리2세와결투/결투열풍의시대/리슐리외추기경과루이14세의결투금지노력/영국의결투/아일랜드의결투/근세의시시하고어리석은결투/결투의관습을없애기위한각국의노력

16장유물수집
유물을둘러싼희극/유물수집의광기

옮긴이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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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인간은이성적인존재이면서도대단히비이성적인존재이기도하다.인간의비이성적인측면은특히군중심리,집단사고,집단쏠림,군집현상등으로불리는사고나행동에서잘드러난다.개인으로있을때에는합리적이고현명한사람들이집단행동에가담하면서비합리적이고어리석은행동을하게되는사례들은역사속에서수없이찾을수있다.이로인해한나라전체가,심지어는한대륙전체가광적인분위기에휩쓸려충동적인행동을했던경우가적지않다.
이책은바로이런역사적사례들을생생하게재현해보여준다.지은이가스코틀랜드에서태어난영국의언론인으로서여러신문의기사도쓰고편집도했던사람이어서그런지객관적인시각,예리한통찰,사실에충실한묘사,읽는재미를느끼게해주는서술방식,흥미로운표현등여러모로돋보이는책이다.튤립투기,십자군원정,마녀사냥등16가지역사적사례를장별로나눠다루고있지만,집단적사고나행동에서드러나는인간의잘못과어리석음이그전체를관류하는주제이자관점이다.
오늘날에도세계의어느나라에서나집단적오류나광기가생겨나서이성적으로는도저히이해할수없는일이벌어지곤한다.악덕한사기꾼이영웅시되기도하고,터무니없는속임수가일확천금의기회로여겨지기도한다.금융시장의발달은자본의효율적인배분을촉진하기도하지만,다른한편으로는투기를조장해거품을일으키기도한다.인터넷의발달은사람들의정보접근기회를확장해민주주의에기여하지만,이와동시에거짓된정보나의도가깔린정보를빠른속도로확대재생산함으로써비이성적인떼거리문화를조장하기도한다.
이런점에서오늘날에도이책은읽어볼가치가있다고할수있다.이책은지금으로부터170여년전인1840년대초에쓰인책이지만그내용과통찰이오늘날인간과사회의구겨지고그늘진구석을들여다볼수있게해주는조명등으로삼기에손색이없다.특히프랑스의미시시피계획소동,영국의남해회사거품,네덜란드의튤립투기열풍에대한이책의기록과논평은그자체로저술적가치를인정받고있을뿐만아니라오늘날금융시장에서자주일어나는투기적거품의사회심리적토대를고찰하는데큰도움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