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 먹는 남자

국수 먹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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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짝사랑에 마음 아플 땐 따뜻한 우동
막연한 미래에 불안할 땐 뭉근한 팥칼국수

길고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고 있는 청춘에게
국수장이가 건네는 ‘따뜻한 국수 한 그릇’

개강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봄날, 복학생 준호는 자취방 앞에서 수상해 보이는 남자와 마주친다. 덥수룩한 머리에 검은 가방을 든 사내는 핸드폰 좀 충전하게 해 달라는 부탁을 하는데, 준호는 숙취로 아픈 머리 탓에 허락하고 만다.
몇 시간 뒤 잠에서 깬 준호에게 보답이라며 굳이 멸치국수를 내온 사내. ‘고작 멸치국수인가’ 생각했던 준호는 시원한 국물과 부드러운 면에 놀라고 만다. 사내는 자신을 ‘국수장이’라고 소개하고,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은 어느새 룸메이트가 된다.
국수장이가 만들어 내는 국수는 준호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준호는 짝사랑에 상처받고 들어온 밤엔 뜨끈한 우동 한 그릇에 위로받고, 막연한 미래에 심란한 학기 말의 어느 날엔 뭉근히 끓여 낸 팥칼국수로 마음을 녹인다.
말없이 들어주는 국수장이에게 어느새 속마음을 털어놓게 되는 준호. 하지만 여전히 국수장이의 정체는 묘연하다. 모리국수를 한 그릇씩 앞에 두고 식탁에 앉은 어느 날, 준호는 드디어 국수장이의 정체를 듣게 되는데….
저자

최예은

물맑고공기좋은작은고을에서태어나,더넓은세계로나가성장하면서보고겪었던것들에나의상상을덧붙여만든이야기를사람들에게들려주는것을좋아한다.따스한어느봄한낮에,작게열린창문틈을보는아이의눈에오롯이담긴풍경의이야기를쓰고있다.누군가에게마음을표현할수있을때까지의이야기,웅성거림보다는둘만의속삭임같은이야기,먼곳으로떠나기전고개를돌려본사람의시선끝이야기,빛이아닌어둠뒤편에담겨진이야기를담아내고자한다.
2017년,계간지《한국문학예술》에서단편소설「또,다시」로등단하였다.

목차

작가의말…004

1.멸치국수:아침,그리고만남의시작…008
2.김치말이국수:당신은정말누구십니까?…026
3.쇠고기뭇국국수:낯선듯익숙해지는풍경들…038
4.바지락칼국수:정신차리고보니나도모르게…053
5.함흥냉면:그대마음에내가들어갈수있다면…069
6.콩국수:‘사이다’같은순간이필요할때…083
7.막국수:즉석을표방한만남의준비…102
8.모리국수:국수장이,그가들려주는이야기…117
9.짜장면:시간은촉박하고,배는고프고…131
10.우동:아픈사랑위에반창고를붙여라…149
11.잔치국수:소면이냐중면이냐,그것이문제로다…172
12.구포국수:특별한인연은색다른곳에서나타난다…193
13.딴딴면:그래도피는물보다진하다…230
14.팥칼국수:과연이길이내게맞는길일까…260
15.올챙이국수:당신을웃게할수는없겠지만…283
16.안동건진국수:떠나가더라도인연은이어지리…308

에필로그:또다른인연,그새로운시작…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