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장준혁 단편집)

서울역 (장준혁 단편집)

$13.80
Description
잊지 못할 사랑을 삶의 등대 삼아
행복을 꿈꾸는
영화 같은 반전이 있는 세 편의 이야기

주희에게 준민은 이젠 손을 뻗어 잡아 볼 수도, 눈을 떠 바라볼 수도 없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더 애틋하고 아련한 기억 속 깊은 곳에 박혀 비틀거리고 허우적대는 나약한 자신을 지탱해 주는 단단한 척추처럼, 결국은 빼낼 수 없는 굵은 가시가 되어 있었다.
… …
가끔은 자신의 이런 편집광적인 집착이 자신을 파멸로 이끌지도 모른다는 불안한 생각도 들었다. 평생 한 여인만을 사랑하고 잊지 못해 무덤까지 파헤치는 히스클리프의 광기 어린 사랑을 보면서도 준민은 다른 많은 감정들보다 연민과 동경의 감정을 더 느꼈다. 그만큼 주희를 향한 지난 십몇 년간의 지독한 그리움과 연모의 감정에 대해 후회한 적은 없었다. 평생 한 여자만 사랑하며 살 수 있는 남자가 얼마나 될까? 그런 인생도 후회스럽지만은 않을 것 같았다.
- [서울역] 중에서

주경이가 없는 사진은 설명하기 힘든 공허한 서러움만 전해줄 뿐이었다. 사진을 찍고 남겨도 그 아름다운 풍경과 순간을 공유할 주경이가 없다는 사실은 성주를 더욱 슬프게 할 뿐이었다. 아름다운 풍경은 성주를 더욱 슬프게 했고 그 슬픔은 그런 멋진 풍경들로부터 그렇게 성주를 멀리멀리 밀어 떼어 놓곤 했다.
- [소음] 중에서
저자

장준혁

서울출생,고려대졸업,알토대MBA.
LG-EDS,OracleKorea기획,마케팅/세일즈부문에서20년간근무.
늦은나이에독학으로그림과피아노를배우기시작함.
틈틈이피아노를치고그림을그리며가끔개인전을열고아트페어에도참여하고있으며영화를만드는꿈을꾸며살고있음.

2017년자작시들을모아시집『금성으로걸어가는밤』을출간하였고,지난해첫소설『늦은점심』을출간함.

목차

소음…7
그대내품에…89
서울역…185
작가의말…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