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의 미소와 벅수 (주우성 에세이 | 어수룩한 벅수로 살아온 한 지식인의 초상)

백사의 미소와 벅수 (주우성 에세이 | 어수룩한 벅수로 살아온 한 지식인의 초상)

$13.80
Description
음흉한 미소를 감추고 살아가는 백사의 무리와
그 속에서 어수룩하게 살아가는 ‘벅수’들의 생존법

한 사람의 벅수가 소설처럼 쓰는 자전적 에세이
세상을 어리숙한 벅수로 살아온 한 지식인이 펜을 들었다. 생을 뒤돌아보기다. 자전적 에세이인 이 책에서 저자가 그려내는 출생 이전부터 사춘기까지의 이야기는 흡사 소설을 읽는 것 같다. 백사, 곧 흰 뱀의 미소는 아무도 볼 수 없다. 겉이 아니라 안이기 때문이다. 오늘 내 곁을 스치는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슨 일을 계획하는지, 그 은밀한 속을 알지 못한 채 우리는 어울려 살아간다. 그 어울림 속에서 어떤 사람은 음흉한 미소를 감춘 백사로 살아가고, 어떤 사람은 어눌한 벅수, 곧 바보처럼 어리석은 자로 살아간다. 감추어진 백사의 미소가 밖으로 발현되는 순간, 어리석은 벅수는 억울하게 당할지도 모른다.

주인공 B와 한 집안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갖가지 에피소드와 사건 사고들, 희로애락의 부대낌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우리의 삶이란 게 얼마나 쉽지 않고 무거운 것인지, 우렁차게 출생의 울음을 터뜨리며 찾아온 이 세상이 얼마나 헤쳐 나가기 쉽지 않은 덤불숲인지, 그 어두운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그럼에도 그 어둠을 벗어날 한 가닥 빛에 대한 소망은 또 얼마나 강렬한가.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는 한 가족에 드리운 비극성을 마주하며 삶의 무게에 직면하고, 또한 그런 가운데 어리숙하지만 진실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한 인간의 진실성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

주우성

저서로는『집사려다소송까지』,『벤치에앉아나누는이야기』가있다.

목차

시작하는글_8


B의시골

외할머니댁의똥거름저장소_14

친할아버지댁의흙담장과꽉닫힌대문_21

슬픈어미소와불쌍한송아지의운명_33
소여물_33
어미소와송아지_36
산모의젖_41

저수지와감나무,그리고버려진우물_44
저수지의귀신이야기_45
감나무귀신과우물귀신이야기_50

목구멍이포도청이라서_53
떠돌이거지와팔려가는식모_53
산에서내려온곰처녀_56


시골땅에서한양까지

한양_62

천생연분_63

소망_66

가회동의꿈_70
좋은터_71
딸,아들출산_74
편두(偏頭)_76
잘지은집_80
교육이념과실행_83
자식교육과사고(事故)_91

곤두박질[추락]_99
사건의발견-_99
악소리,말소리-_105

풍경소리아래서_112


세월의물결이흘러가며

찬란한빛이벼락처럼_120

새시대변화의노력_128

햇살과새날이부모님께는_134

새나라의어린이동무_140
나의동무,이웃집_140
색깔수정_143
동무의세발자전거_153
이웃사촌이라는말이_158
동생아,쑥캐러가자_162

나의벗삼청공원_167

해방과변화_173
소작료상실_173
토지개혁_176

6.25.전쟁_179
대포소리_179
옷보따리와권총사건_183

피난살이_189
첫번째피난살이_189
두번째피난살이_194
세번째피난살이_205
–어느부부_206
–첫사랑누렁이_207

개종(改宗)과신앙생활_209
불교에서기독교로_209
B의신앙생활_214

선생님,선생,당신_218
첨언_229

사춘기입문_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