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강 저편 (배채진 에세이)

언제나 강 저편 (배채진 에세이)

$14.00
Description
길을 만나면 나아가고 언덕을 만나면 머무는
표표한 삶이 곧 철학이다!

길 위의 철학자 배채진의 세 번째 사색 노트
철학은 어디에서 시작될까? 서재에 틀어박혀 머리 싸맨다고 고고한 생각이 떠오르던가? 대단한 자연이나 작품을 보러 간다고 돌올한 생각이 선물처럼 와주던가? 생각을 해보려는 몸부림은 되레 우리를 철학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오히려 철학은 자연스레 걷거나 쉴 때 우리의 곁을 찾아온다. 인생이란 걷기만 하는 것도 아니요, 쉬기만 하는 것 또한 아니지 않던가. 억지로 떠나거나 머물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리하여 철학은 자연스러움에서 온다. 저자는 이러한 철학 방식을 ‘길뫼 철학’이라는 이름으로 묶어 실천해 왔다. ‘길 철학’은 길 따라 움직이며 만난 생각이요, ‘뫼 철학’은 처소에 머물며 행한 사유를 말한다. 다시 말해, 그는 걷고 쉬는 모든 과정에서 그만의 철학을 확장시킨다. 이 책은 그 사색의 결과물이다.

빗길을 걸으며 서머셋 모옴을 떠올리고 산장에 앉아 기형도의 「엄마 생각」을 곱씹는 철학자의 사유가 우리를 쉬게 한다. 강을 따라 흐르는 물처럼 순리를 따라 흐르는 그의 사색은 읽는 이에게 가만한 휴식을 건넬 것이다.
저자

배채진

경남진주시장재실에서태어나사천시축동면에서유소년시절을보내고,진주에서청소년기를거친후,서울에서청년시절을보내다가부산에서자리를잡았다.
서울가톨릭대학교와부산대학교를거쳐,계명대학교에서철학박사학위를받았으며,부산가톨릭대학교에서35여년간철학교수로재직후,2013년2월에정년퇴임했다.
재직중에학생처장,교무처장,입학홍보처장,인성교양부장,인문학연구소장을역임했고,희망대학장,인문고전대학장,교수회회장,천주교부산교구가톨릭교수회회장등으로참여·활동하였다.
《계간수필》을통해2002년에등단했고계간수필회,수필문우회,한국가톨릭문인회회원이다.
지금은하동군악양면동매마을뒤지리산끝자락에작은집을지어‘길뫼재’라고이름붙인후,거기서머물며낮에는밭갈고밤에는글읽고쓰는일,이른바산거경독(山居耕讀)하며지낸다.
쓴책으로는『인간과소외』,『지성과윤리』,『사고와표현』,『길위의사색』,『다시또봄』,『새밀레니엄지성과윤리』가있고공역한책으로는『지성과윤리(ThinkingAboutEthics)』가있다.

목차

들어가며―04

하나,우산의반란
풀꽃,내가그이름을모르는―10
둘이함께여미지―12
더불어천지연―16
안의사람밖의동백―19
귤,그선명한주황―23
모래,모래의여자―30

둘,도끼목리본
내안에부는바람―38
도끼목리본―45
못들어간공고지―49
저곶에내가섰던가―65

셋,흔적은혼적
화개장터―76
벽송사길목―80
배다른형제봉―89
하동역북천역―93
무명,슬픔,가슴뭉클함―97
흔적은혼적―100
갈매기의꿈―104
레시포에티크―106

넷,아름다움,어둠으로부터와서미명에사라지는
오어사산그늘―112
석공의노래―116
그때기림사,수필같은절―120
아름다움,어둠으로부터와서미명에사라지는―125
미지의강물안개―128
계살피적송―134
지게와자전거―137

다섯,머루골야밤새살
겨울무제치―140
영화와영화―142
거울과진달래―149
쒜야동골이야기―153
퇴직이후,찰스램의교훈―159
머루골야밤새살―161
외줄에달린실존―166

여섯,낯선길고요
하나그리고둘―170
주전자섬―173
백양산내자리―178
밟기,페달과흙―187
낯선길고요―191
항주서호에서‘서편의달’이―193

일곱,언제나강저편
도라지꽃,내청춘의에피파니―198
유성―201
이편과저편사이―203
슬픈영화―206
행여기다린사람있다면―209
미망또미망―214
리라의뜰―218
아무튼머나먼―222
언제나강저편―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