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정, 나는 이렇게 본다

백정, 나는 이렇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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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백정, 나는 이렇게 본다》는 피를 묻히고 사는 자, 짐승 잡는 도구, 밑바닥 천민, 생명을 빼앗는 도살자라 불리면서 억눌리고 천대받던 백정을 새롭게 바라보는 책이다. 이 책은 이제껏 나온 역사서들과 달리 활자 기록뿐 아니라 구술로 전해지는 설화와 민담, 저잣거리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여 생생하고 재미있게 백정의 삶과 역사, 그 저항을 이야기한다. 보리 한국사 시리즈 셋째 권이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거창한 담론이나 주장, 또는 역사 사실이 아니다. 그보다는 온갖 편견과 억압과 불평등 속에 살아온, 그러나 마침내 그 모든 것을 이겨 낸 평범하지만 무서운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 사람들이 바랐던 평등한 세상,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야 할 온전한 화평세상을 꿈꾸는 이야기이다.
저자

김용심

글을읽고쓰는것을좋아하는충청도촌사람입니다.
《샘이깊은물》,《말》,《우리교육》에서기자로일했고,자유기고가노릇을오래했으며,여러책을쓰거나편집했습니다.상상력이넘쳐소설과다큐멘터리와시나리오도썼으며,소박한이웃들의삶에늘관심을갖고귀기울여기록하고있습니다.
쓴책으로는《문체반정,나는이렇게본다》,중국북송시대를배경으로한역사소설《임금의나라백성의나라》,《세계사신문》,《나무도감》,《선생님,우리연극해요》가있고,비전향장기수의치열한삶과현대사를함께볼수있는《역사는한번도나를비껴가지않았다》,《보리국어사전》들의편집을맡아했습니다.
가장좋아하는얘깃거리는우리나라오래된신화와전설,잃어버린역사,아득하지만여전히뜨겁게살아나는‘그때’그사람들이야기,또는‘여기’이사람들이야기입니다.백정또한오랫동안품고있던이야기가운데하나를책에서풀어냈다고합니다.

목차

보리한국사를펴내며4

들어가는글15

백정의뿌리,짐승과꽃
화척,고리짜고짐승잡는떠돌이28
재인,춤추고노래하는광대33
달단,초원을달리는타타르의후예36
낮아짐의시작,이종40
첫번째백정-기생자운선44
자줏빛구름,선녀와첩47
붉은숲으로돌아갔더라52

백성이되라하였더니백정이되었더라
항산도없고항심도없고 60
제민,백성만들기의두얼굴63
이제부터백정이라부르고섞여살게하옵소서68
그놈은누구였더냐?71
두번째백정-강음현남녀도적떼,원적동횃불도적떼76
살곶이목장,내쫓기거나흩어지거나82
삼대가조용하면백정이라부르지도마소서84

소잡은죄는유배요,백정인죄는사형이라
이래도백성안하고백정할거야?91
벼슬아치는육아일,백정은백정아일97
백정의삼중고,고생이열배나되었더라99
사대부,그들만의세상102
백정의주인안요경106
백정의변호인이자건110
세번째백정-소잡다유배가고길가다맞아죽은매읍산116
네번째백정-백정의양반사위이장곤121

고기를잃을지언정사대부를잃을수는없다
소머리뼈로다리를만드니137
소도못잡는군대140
전하,도리를아는양반이어찌도살을하겠습니까?145
살아서는천인,죽어서야양인153
다섯번째백정-포도청숙지당래,굶는장수158
미륵과당래가없는데어찌하느냐162
남문밖길아래백정마을166
여섯번째백정-개질동아,도야지야,막떡이야,눌질산아172

가장천해서가장무서운자
조선인은누구나들어올수있다184
백정놈,백정년,백정새끼188
항복해라!다시백정이되겠다고다짐해라!193
이중의착취포사규칙198
평등한세상,두개의천국201
일곱번째백정-백정의아버지박성춘205
120년전의촛불집회,만민공동회211
여덟번째백정-백정의새아버지강상호217
저기백정두목간다!223
만장,지하에서눈물로맞이하리니231
아홉번째백정-사람은그누구나236

나가는글243
참고문헌255

출판사 서평

누구도제대로알지못했던그이름,백정
《백정,나는이렇게본다》는피를묻히고사는자,짐승잡는도구,밑바닥천민,생명을빼앗는도살자라불리면서억눌리고천대받던백정을새롭게바라보는책이다.이책은이제껏나온역사서들과달리활자기록뿐아니라구술로전해지는설화와민담,저잣거리이야기에도귀를기울여생생하고재미있게백정의삶과역사,그저항을이야기한다.보리한국사시리즈셋째권이다.

아홉백정이야기―살아있는백정을만난다!
시대별로뽑은아홉백정이야기를통해‘살아있는’백정의삶을만난다.
아름다운기생자운선,바지입은여자단원이함께활약했던강음현도적떼,소고깃국한그릇으로남편을낚은백정처자,오로지백정이라고길가다매를맞아죽은매읍산,이름조차망아지,강아지였던백정마을사람들,스스로백정이기를선택한백정의새아버지강상호들처럼온갖갈래,온갖사연을지닌백정들이지나온삶을이야기한다.
때로는눈물나고,때로는분개하고,때로는웃게하는그들의삶을볼수있다.

천민에서화평세상까지―저항과감동이함께한다!
백정이라고짓밟히고억눌리기만했냐고?아니다.그들도저항하고싸웠다.그리고스스로자기존엄을지켜냈다.세상모든사람들이저울처럼공평하기를바라며만든백정단체‘형평사’는세상모든사람들이다평등한세상을꿈꾸는‘형평운동’으로이어진다.그리고마침내너와나,우리모두가함께하는‘화평세상’으로한걸음성큼다가가는주춧돌이되었다.
밑바닥천민에서일어나모두가연대하는형평운동까지,감동과저항이함께하는백정의역사를오롯이살폈다.

평등한세상,끝나지않는이야기―가장천해서가장무서운사람들
결국이모든것은사람이야기다.
이책에서가장중요한것은거창한담론이나주장,또는역사사실이아니다.그보다는온갖편견과억압과불평등속에살아온,그러나마침내그모든것을이겨낸평범하지만무서운‘사람들’의이야기이다.그사람들이바랐던평등한세상,언젠가는반드시이루어야할온전한화평세상을꿈꾸는이야기이다.
가장낮은자의이야기를통해가장고귀한가치'평등'을이야기한다.

구전도역사다.―생생하게백정을읽는다!
백정의의미를‘기록’된역사자료에서그치지않고‘기억’된설화와민담까지포함해새롭게찾았다.백정들이마음깊이믿는우공태자설화는어떤이야기일까?백정이특히왼손을신성하게여기는까닭은?왜왼손을‘올림이’라불렀을까?
백정들은죽어하늘에가면왼쪽에극락이,오른쪽에지옥이있다고믿었다.그래서왼쪽손을귀하게여기고소를잡을때도왼손만썼다.왼손을올림이라부른까닭도“소(우공태자)의넋을하늘에‘올려’주는손”이라여겼기때문이다.
우리가미처알지못했던백정들의풍습과삶,입에서입으로전해지는이야기를바탕으로새롭게백정을읽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