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대기 - 보리 만화밥 9

까대기 - 보리 만화밥 9

$15.88
저자

이종철

어린시절포항제철공단지역에서살았다.시골마을과공단사이에있는상가동네였다.그곳에서식당을운영하는부모님과함께제철소노동자들과건설인부,식당종업원,시장상인,농민등다양한노동자의삶을보며자랐고만화작업에많은영향을받았다.미술대학에서서양화를전공하고서울로올라왔다.생계를위해6년동안택배상하차아르바이트인‘까대기’를했다.그때기록한이야기들을만화『까대기』로만들었다.

펜화로그린어린이창작만화「바다아이창대」(모두3권)의그림작가로참여했다.어린시절이야기를담은두편의단편만화를어린이잡지「개똥이네놀이터」에연재했다.

메일Leegoonart@hanmail.net
SNSwww.instagram.com/leejongchul_art/

목차

전반전

까대기?6
하루하루하루18
파손주의30
빨간잠바42
일주일54
봉식이네텃밭66
젖지않게78
익숙한풍경90
이름을묻지않는다102
노동자가아닌노동자114
가장약한고리126
똥짐138

후반전

공룡과파리152
막걸리의힘164
시급제176
각자의사연188
택배대란200
먼지냄새212
투잡224
추위를견디는방법236
믹스커피248
버티기260
까대기272

작가의말280

출판사 서평

택배상자하나에얽힌수많은이야기
지방대학에서미술을전공하고만화가의꿈을이루기위해호기롭게서울로올라온주인공‘이바다’.인터넷에서아르바이트를찾다가‘투잡환영,운동겸돈도벌자!’는홍보문구를보고‘까대기’알바를시작한다.까대기알바는화물차에실린택배물건을부리거나싣는일을말한다.조그만상자에서부터,쌀,농산물,생수,각종가전제품이나가구까지손으로내리고손으로나르는육체노동인셈이다.
요즘은택배를보내고받는데까지걸리는시간은평균2일이면충분하다.빠른배송에익숙해지다보니,누구나택배배송이하루만늦어져도조바심이난다.하지만택배상자하나가내손에오기까지,많은사람들의고된노동이숨어있다는걸아는사람은얼마나될까?그중에서도알바현장에서도망자가속출한다는전설의알바,일명‘까대기’라불리는택배상하차를무려6년이나해왔던작가이종철의자전적이야기를바탕으로,택배노동현장을A부터Z까지하나도숨김없이생생하게담은만화《까대기》가탄생했다.


택배노동의현실을있는그대로보여주는리얼리즘만화《까대기》
택배상자하나에는저마다다른이야기가담겨있다.요일마다물량이다르고,계절마다배송되는농산물이달라진다.설과추석에는‘대란’이라고부를만큼물량이넘쳐난다.간편한서비스뒤에는택배를둘러싼수많은노동자들이있다.물건을고객에게직접전해주는배송기사,물류센터와택배지점을오가는화물차기사,택배지점을관리하는지점장,그리고직원들과까대기알바등다양한사람들의노동으로택배의편리함이유지된다.주문한물건이하루만에도착하는데서한발더나아가이제는주문한당일도착하는총알배송,이른아침에물건을받아볼수있는새벽배송으로택배의모습은바뀌고있다.
작가이종철은오랜기간택배알바를하면서보고듣고겪은일을바탕으로스토리를짜고,현장에서일하는택배노동자들의인터뷰를보완해,그어떤이야기보다더현실적이고생생한택배노동의실상을우리에게전한다.온라인을통해공개한‘출간전연재’로미리만화를접한독자들은만화《까대기》가지금까지택배를다룬글,영화,드라마를통틀어가장쉽게일반인들이모르는것을이해할수있게그린만화라고호평했다.
《까대기》는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주관하는‘2018다양성만화제작지원’선정작20개가운데한국사회의문화와현실을보여주는독특한소재와주제로주목을받았고,‘한국의다양한만화’중한작품으로2019년독일라이프치히도서박람회에선을보여유럽인들의눈길을사로잡았다.만화《까대기》는노동현장을고발하는르포만화가아니라현실에기반을둔리얼리즘만화로,한국사회의현모습과청년문제,노동문제들을함께고민해볼수있는거리를던져주는책이다.


팍팍한인생에상처입은청춘들을위한공감과위로
주인공이바다는시급제아르바이트생이다.하루일해서하루를살아야하는팍팍한삶의현장가운데서있는청년이다.일을하지못하면그만큼돈을벌지못하는만큼,오늘일하지않으면내일이막막해지는삶이다.이바다와함께일하는동료들도사정은마찬가지다.공무원시험준비를하면서오전에몸을쓰는일을하는까대기알바생,하루에12시간이상배송을하는택배기사,새벽3시에‘졸면죽는다’며억지로졸음을쫓으며운전하는화물기사,아침에는까대기알바를하고저녁에는또다른일을하며투잡으로생계를꾸려나가는이들은,피로를견디며하루하루를살아가는우리들의모습과별반다르지않다.
《까대기》는만화가가되기위해서울로올라와,쉽지않지만한발한발자신의꿈을향해나아가는자기이야기를담은만화이기에더욱진정성있게다가온다.불안한미래에‘내가과연쓸모있는사람일지’고민하며몸뚱이하나로정직하게살아가는청춘들에게이종철작가는다음과같은응원의메시지를전한다.“모두들몸도마음도파손주의!”


●‘추천하는말’
한짐한짐,등짐을져야했을먹을것들이택배를타고갑니다.보내는것,받는것,시골살림이택배에기대어살아갑니다.고맙습니다._농산물을택배로직거래하는봄이네살림전광진

택배상자하나가당신곁으로오기까지몇사람의지문이묻어있는지아시나요?그지문의주인공들을만나게해주는책이여기있습니다._시골에서택배로받은책을보며자란국어선생님송보아

말로만들었던택배회사의‘까대기’알바!지옥의알바라고하지만그곳에도우리이웃이일하고숨쉬고웃고만나고헤어지는일터라는생각이들었습니다.몇년전내가시킨생수때문에땀을뻘뻘흘리며배달을하시던택배기사님을보고생수8개를클릭했던손가락이부끄러웠습니다.지금은생수와쌀은마트에서사서제가직접들고오고있습니다.어쩌면우리가살고있는곳이지옥일수있지만타인의수고스러움을조금만생각한다면지옥까지는아닌세상이아닐까요?_다둥이아빠로늘택배를시키는지노출판도진호

무료배송이아니면물건을비싸게사는느낌이라불편했는데《까대기》를보고나서는택배비가아까운돈이아니라고생각했다._그래도무료배송을가장먼저검색해보는독자조서희

언제든헤어질준비가된,그래서서로이름조차잘안알려주는까대기알바들의생생한현장을십대가왜굳이알아야할까싶었다.뜻밖에답이쉽게나왔다.‘이게바로어른들이만든세상이고현실이니까.’‘그곳에도마음따뜻한사람들이땀흘리며살아가니까.’_청소년문화연대킥킥사무국장양연식

거대자본의배송단가와속도경쟁,그이면에가려진택배노동자들의기록.덤덤하게읽었지만마지막장을덮었을때견디기힘든막막함과분노를느꼈다.왜항상침묵과희생은노동자의몫으로만남는가!
_‘까대기’중에서도‘상차’전문기타리스트신해원

《까대기》는이시대불안정노동의현실을깊게파고든다.동시에청년예술가가느끼는불안한심리까지자연스럽게그렸다.작가이종철은《까대기》를통하여한국리얼리즘만화의새로운주자로발돋움하게되었다._만화를사랑하는불안정집필노동자만화평론가성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