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찾은재료로하는미술놀이74가지가담겨있어요
땅바닥에꽃잎과나뭇잎으로그린그림,나뭇잎으로만든가면,데굴데굴구르는열매로그린가을그림,눈을뭉쳐만든컵케이크,큰돌과작은돌을쌓아만든돌탑,강가에쌓은모래톱도깨비…….자연에서찾아낸재료로그림을그리거나,만들기를하고,다시자연으로되돌려놓는것을‘자연미술’(Landart)이라고합니다.자연미술은재료를찾아낸그자리에서바로미술활동을할수있습니다.그래서미술놀이를하기전에재료를따로준비할필요가없습니다.또한미술놀이를한뒤에는그자리에그대로놓아두기때문에작품은자연의일부분이되어그대로자연으로스며듭니다.
이책에는이렇게자연에서할수있는미술놀이74가지가담겨있습니다.봄,여름,가을,겨울과사계절내내하는미술놀이로부를나누고,부마다열매,이파리,마을,숲처럼소재별로놀이를묶어놓아서필요에따라찾아보기쉽도록했습니다.집마당,동네아파트화단,학교운동장,작은개울에서도쉽게자연과마주할수있습니다.그곳에서찾아낸열매와나뭇잎,돌멩이와흙으로쉽게미술놀이를할수있습니다.아무것도준비하지않아도되고,아무런계획을하지않아도집밖으로나가기만하면언제든지,어디서나미술놀이를할수있습니다.
그림이나만들기에재주가없는사람도,미술활동이거창하고어렵게만느껴지는사람도,자연미술놀이를통해누구나예술가가될수있습니다.자연이라는소재는누구에게나똑같이주어지기때문입니다.이책은예술활동으로써자연을만날수있게해주며,누구나쉽게자연미술을접할수있도록하는안내서입니다.
?자연미술놀이를통해상상력과창의력을키워요
자연은그자체로예술작품입니다.거기에우리의생각을더하면자연과어우러진창작물이나오게됩니다.언땅을녹여주고,새싹을움트게만드는봄비가우리손에서알록달록‘물그림’이되고,곱게핀동백꽃은손가락마다피어난인형이됩니다.큰이파리위에작은이파리를겹쳐서놓으면할아버지가되고,머리에갈대를꽂으면인디언추장이됩니다.땅바닥에나뭇잎을총총총놓아서우리마을모습을그리고,열매를모아내얼굴도꾸며봅니다.뜨거운햇볕이,살랑살랑부는바람이,졸졸흘러가는냇물이,모두우리의예술작품이됩니다.
자연미술놀이를하다보면꼬리에꼬리를물고새로운생각들이자꾸떠오릅니다.자연미술놀이는정해진놀이방법이없기때문에맞고틀린것이없습니다.재료는무궁무진하고,그만큼아이들은상상력과창의력을마음껏펼칠수있게됩니다.늘보던틀에서벗어나자연에서새로운모양을찾아냅니다.처음길만열어주면자연에서끊임없는이야기를만들어낼수있습니다.이책이자연미술놀이를처음시작하는사람들에게좋은길잡이가될것입니다.
?생명을존중하는마음까지키울수있어요
자연미술놀이는소재를얻은그장소에서바로이루어지는예술활동이기에끊임없이자연을들여다봐야합니다.그러다보면자연스레우리집앞에어떤풀이자라는지,봄에는어떤꽃이가장먼저피어나는지,놀이터옆에떨어진빨간열매이름은무엇인지,개울에는어떤물고기가사는지,숲속에서가장큰나뭇잎이름은뭔지,가을에가장늦게잎을떨구는나무는무엇인지에관심을가지게됩니다.
자연을아끼는마음은책에서이론으로배울수있는것이아닙니다.자연에가까이가자연의품에서뛰어놀아야자연을아끼는마음이자라납니다.
이책에는광대나물,흰제비꽃,동양하루살이,소금쟁이이처럼개체이름을달아놓아자연미술놀이를하며생태정보까지알수있도록했습니다.자연미술놀이를통해오감을일깨우고,생명에대한감수성까지듬뿍채울수있을것입니다.
?개정누리과정의핵심인‘놀이’중심교육의필독서
2019년개정된누리과정에서는‘유아’가중심되고‘놀이’가살아나는교육을추구합니다.자연놀이에예술활동을더한자연미술놀이는이런누리과정의핵심개념을고스란히담고있습니다.‘자연미술’의기본접근방법이‘자연에서놀다보면저절로작품이쏟아져나오게된다’는것이기때문입니다.
또한개정누리과정에서는자연과생명을존중하고여럿이함께살아가는바른인성과창의성을추구합니다.자연미술놀이를통해생태감수성을키울수있으며,혼자할수있는놀이에서여럿이함께하는놀이로확장해갈수있는놀이들이담겨있습니다.놀이중심의유아교육을하고자하는많은선생님들에게좋은지침서가될것입니다.
?작가가직접마을아이들과함께놀며담아낸6년간의기록
이책은어린이잡지<개똥이네놀이터>에6년넘게연재한‘별이솔이반이의자연미술놀이’를단행본으로엮은것입니다.작가는잡지에연재하는동안마을아이들과함께동네곳곳을누비며자연미술놀이를했습니다.때로는둘이서,때로는여럿이서,때로는산에서,때로는강에서,미술놀이를했습니다.
그러면서작가는아이들이가진예술적인힘을알고놀라게되었다고합니다.잘린나무둥치에다른나뭇가지를꽂기만했을뿐인데나무가다시살아난듯한작품을만들어내고,바닥에자라난이끼에나뭇잎과돌을얹어토끼와코끼리를만들고…….조금만보기를보여주면아이들은어른들보다더쉽게자연미술놀이에빠져들게된다고합니다.편견에서벗어나자연속에서새로운것을찾아내는힘이더강해서자연을탐색하고다채로운것을그려냈다고합니다.그렇게차곡차곡쌓아온기록이책한권이되었습니다.뛰어난작가의작품이아니라마을아이들과함께한기록이기에책을보면‘아나도해볼수있겠다’‘이렇게하면되는구나’하는생각이듭니다.자연에서펼치는예술활동이전문가들만의세계가아니라누구나쉽게따라할수있다는걸이책을통해깨달을수있습니다.
많은걸준비하지않아도되고,이런저런계획을하지않아도돼.그냥밖으로나가기만하면되지.
자연속에들어가서좀더자세히살펴보면,저마다가진상상력과창의력이저절로쏟아져나와.
자연물로만들고그린작품들은흔적을남기지않고,다시자연으로돌아가지.
하지만아쉬워할거없어.우리마음속에커다란꿈을그려놓았으니까.
들판을지나가는바람을,숲속에서춤추는나무들을,흩날리는꽃잎이만든빛깔을,
빗방울이그린작품을……,너희들도꼭만나길바라.
그리고자연속에서뛰어노는멋진예술가가되어봐
-머리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