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게 쓰는 우리말

누구나 쉽게 쓰는 우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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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쉬운 말 쓰기가 어렵고, 어려운 말 쓰기가 쉽다고?”
공존과 소통을 위한 우리말 바로 쓰기
생각이 말과 글이 되고, 말과 글이 생각을 만든다. 쉬운 말은 거의 우리말이다. 하지만 배운 사람일수록 우리말 쓰기를 어려워한다. 회사나 학교에서 오랫동안 어려운 말 쓰기에 길들여 있었던 탓이다. 쉬운 말 쓰기가 어렵고 어려운 말 쓰기가 쉽다면 무언가 잘못되었다. 40년 넘게 쉽고 깨끗한 우리말로 글을 써 온 이야기꾼 서정오가 우리말의 특성을 설명하고, 이런 특성을 살려 누구에게나 쉬운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한 생각을 한 권으로 엮었다. 서정오는 우리말 속에 담긴 정신과 뜻을 하나하나 짚으며, 차별과 억압을 담은 말을 쓰지 않고 공존과 소통하는 세상을 위해 어떤 글쓰기를 해야 할 것인지 독자들에게 생각거리를 던져 준다.
저자

서정오

1955년경상북도안동에서태어나오랫동안초등학교에서어린이들을가르치며이야기를써왔습니다.교직에서물러난뒤로는글쓰기에매달려있으며,특히옛이야기다시쓰기와되살리기에힘씁니다.
그동안쓴책으로〈옛이야기보따리〉(모두10권),〈철따라들려주는옛이야기〉(모두4권),《서정오의우리옛이야기백가지》(모두2권),《우리가정말알아야할우리신화》,《옛이야기들려주기》,《옛이야기되살리기》,《옛이야기세상이야기》,《교과서옛이야기살펴보기》,《우화》들이있습니다.

목차

우리말의씨와날
아이들한테서배우자_쉬운글,좋은글ㆍ13
국어사전거꾸로쓰기_글을쉽게쓰는방법한가지ㆍ19
사투리가촌스럽고천한말이라고?_사투리를보는눈ㆍ24
말병을다스리는명약_겹말,어떻게할것인가?ㆍ31
마음에도없는말,마음에서우러나오는말_높임말,어떻게볼까?ㆍ38
집사람과바깥양반_부름말에대하여ㆍ45
쌀닷되,나무석짐_수를세는말ㆍ50
그런말,아닌말_잘못쓰는말,써도되는말ㆍ56
얼버무리기또는덧칠하기_‘지식인말투’의참을수없는어수선함ㆍ63
꽃이예쁜것같다고요?_요즘사람들이상한말버릇ㆍ68

우리말과남의말
웃기는남의나라말_일본말찌꺼기ㆍ77
우리말아닌우리말_토씨‘-의’덜쓰기ㆍ83
바담풍_일본말소리흉내내기ㆍ90
옮긴글도우리글이다_다른나라말옮기는문제ㆍ98
한글날에생각나는것들_한글은누가지켜왔나?ㆍ105
말이아니라마음이문제다_말바꾸기,어떻게볼까?ㆍ111
영어잘하는놈,못하는놈,관심없는놈_우리에게영어는무엇인가?ㆍ117
머리글자전성시대_로마자머리글자,이대로좋은가?ㆍ124
외국말에스며든돈냄새_자본주의사회의외국말ㆍ130
정겨운말,귀에선말_북녘말의이모저모ㆍ135

이런말저런말
마음이편안해지는말_토박이말이름ㆍ143
소통하는말,억압하는말_세상에있는두가지말ㆍ149
군대말은군대로돌려보내자_병영사회의서슬퍼런말ㆍ155
시상식에가서호명된다고?_말글세상에서약자들은서럽다ㆍ161
나잇값,사람값_나이에얽힌말ㆍ166
이상한말밑_말밑,어디까지믿을까?ㆍ172
옛말에딴죽걸기,하나_재물과살림살이에얽힌옛말ㆍ180
옛말에딴죽걸기,둘_사람의도리를말하는옛말ㆍ186
옛말에딴죽걸기,셋_세태에따라달라진옛말ㆍ192
옛말에딴죽걸기,넷_편견과차별을담은옛말ㆍ198

세태를담은말
술은마셨지만음주는아니다?_앞뒤안맞는말홍수가났다ㆍ207
콩으로메주를쑨대도못믿을말_거짓말의등급ㆍ213
당신들의선진과일류_다툼부추기고차례매기는말ㆍ219
위아래만있고옆은없다_건달사회의말ㆍ225
난장맞을멍청이같으니라고!_상말과욕의두얼굴ㆍ230
아줌마를위하여_차별부추기는말ㆍ237
공밥,두레밥_밥에얽힌이런말저런말ㆍ243
치사한돈아름다운돈_돈에얽힌이런말저런말ㆍ249
신상녀와품절남_소비주의시대의이런말저런말ㆍ254
노잼은노답?_말줄여쓰기풍경ㆍ260

출판사 서평

?글의생명은‘소통’
누구나글을쓰는요즘,쉬운글보다어려운글이많다.한자말이나외래어가많거나,비비꼬아놓은글,쉼표나마침표도없이끝없이이어지는글들은암호해독보다어렵다.글쓴이서정오는이런글을‘주술사효과’를바라는글이라고비판한다.알아듣기쉬운글보다멋있어보이는글,뭔가있어보이는글을쓰려고하기때문이다.글을읽는사람보다쓰는사람중심으로썼기때문이다.하지만글의생명은바로‘소통’이다.
1장‘우리말의씨와날’편에서는우리말의특성을살펴보며,소통하는글을쓰기위한글쓰기방법을제시한다.글쓴이서정오가제시하는글쓰기의핵심원칙첫번째는‘누구나알아듣기쉬운말로쓰는것’이다.쉬운말쓰는것이어려울때는,국어사전을찾아보고뜻풀이를활용해고쳐쓰는것도방법이다.두번째는‘한자말이나일본말같은들온말보다는깨끗한우리말을살려쓰는것’이다.그렇다고갑갑한틀에맞추어무조건우리말만쓰라고주장하지는않는다.오래써서대중들에게이미굳어버린겹말이나,들온말은우리말로받아들여우리말글을넉넉하고풍성하게살려쓰는것이좋다.말과글의주인은바로말과글을쓰는민중들이기때문이다.

?남의말로얼룩진우리말
한글은‘통시글’또는‘정낭글’이라고부르기도한다.통시에앉아볼일보는사이에깨칠수있을만큼쉽다는걸뜻한다.글이쉽다고해서천대받을까닭은없지만,우리말은한자말이나일본말,미국말에계속밀려나고있다.일본말토씨‘-의’의남용,‘납득,할인,하자,조기축구’같은일본식한잣말의사용등남의말로얼룩진우리말을사례를2장‘우리말과남의말’편에서알아본다.
“쓰레기통이라고부르기아까워더스트박스라부릅니다.”
저자는무엇보다도위와같은말은‘우리말은천하고,외국말은좋다’는편견에서나오는말이라고지적한다.경쟁력을높이기위해서라고는하지만,한국도로공사가이엑스(EX)로,한국철도공사가코레일(KORAIL)로,수자원공사는케이워터(KWATER)로이름을바꾸어부르는실정이다.쓰레기통을더스트박스로고쳐부른다해서쓰레기통의본질이달라지는것은아니다.만약말맛이나쁘다는까닭으로우리말을남의말로바꾸어쓴다면,우리말이촌스럽다는그편견을바꾸어야한다고저자는주장한다.말한마디를살리는것은말을쓰는우리자신을살리는일과같다.말을바꾸고삶을가꾸어나가고싶은이들에게《누구나쉽게쓰는우리말》을권한다.

?세태를담은우리말의여러가지모습
글쓴이서정오는해학과풍자를바탕으로하는옛이야기를골라다시쓰는일을해왔다.옛이야기에서도가장우선으로꼽는것은바로‘민중성’과‘약자편들기’다.민중성에서가장경계하는것은‘약자놀리기’‘장애비웃기’‘여성깔보기’같은전근대적인모습들이다.저자는우리말속에이런반민중성,편견과차별,억압과배제의시선을담은말은없는지3장‘이런말저런말’편과4장‘세태를담은말’편에서하나하나짚어보며생각할거리를던진다.왕조시대나군대에서쓸법한명령과복종하는말을일상으로쓰면의문과비판은사라지고창조의꽃은피어날수없다.자본주의사회에서돈을좇아말을하다보면사람마저상품이되거나,돈과물건이사람을지배하게된다.말속에세상이담기고생각이담긴다.그렇기때문에우리말을더바르게써야하는것이아닐까.
《누구나쉽게쓰는우리말》은우리말의이치를차근차근따져본뒤,결국우리말을바르게쓰는것이가장쉽고편한길임을제시한다.말은생각을담는그릇이다.경쟁과차별이아닌공존과소통을위한세상으로가는지름길은우리말을바르게쓰는일에서부터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