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부전

흥부전

$12.00
Description
■ 고전을 보면 그 나라와 겨레의 삶과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옛사람들 삶과 생각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뿌리입니다. 고전을 읽는 것은 우리가 누구인가를 알아내는 첫걸음입니다. 아이들에게 고운 우리말로 읽기 쉽게 쓴 고전을 주기 위해 보리출판사에서 새롭게 ‘보리 어린이 고전’ 시리즈를 펴냅니다.

그 세 번째 이야기 《흥부전》은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이야기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놀부한테서 ?겨나 거지꼴로 살아가던 흥부는 제비 다리를 고쳐 주어 끝내 복을 받고 큰 부자가 됩니다. 이는 옛사람들이 형제 사이 우애뿐 아니라 뭇 생명체에 대한 우애까지도 소중하게 여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자

양혜원

〈문학과비평〉에시를발표하며시인이되었고,‘제1회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받으며어린이책작가가되었습니다.시골에서텃밭농사를지으며책읽고글쓰는일에푹빠져지냅니다.쓴책으로《꼴찌로태어난토마토》,《여우골에이사왔어요》,《올깃쫄깃찰지고맛난떡이야기》,《오늘미세먼지매우나쁨》,《이랬다저랬다흥칫뿡!》들이있습니다.
서정오선생님과함께‘옛이야기쓰기교실’에서옛이야기를공부했습니다.입말로전해온옛이야기를글로다듬어다시쓰고,고쳐쓰고,새로써서아이들에게들려주는일에도힘을쏟고있습니다.‘옛이야기공부모임’을이어나가며《꿀단지복단지옛이야기》,《꾀보바보옛이야기》,《무서운옛이야기》를함께썼습니다.

목차

머리말…6

놀부심술한번들어봐…11
가난가난서러워라…20
매품도내복이아니네…26
놀부찾아가매만맞고…36
제비다리고쳐주고박씨얻었네…46
슬근슬근박을타보세…56
박속에서온갖것이다나오네…65
놀부심술보발딱뒤집혔네…74
놀부도박씨얻었네…86
놀부박에무엇이들었더냐…94
흥부덕에놀부겨우살았네…108

출판사 서평

|착한마음씨로끝내복을받고우애를되찾은흥부
《흥부전》은‘착한사람은복을받고나쁜사람은벌을받는다’는이야기가운데가장널리알려진이야기입니다.‘심술궂은형과착한동생’,‘은혜갚은동물’,‘재물이한없이쏟아지는물건’,이세가지뼈대로이루어져이야깃거리가넉넉하고재미있습니다.흥부는놀부가내쫓을때나,놀부집에찾아가매를맞고돌아올때나,형을조금도나쁘다고하지않습니다.착한마음과행동으로제비다리를고쳐주어끝내복을받고큰부자가되지요.이는형제사이우애뿐만아니라제비같은뭇생명체에대한우애까지다룬것입니다.이렇듯《흥부전》은한없이착하고순박한흥부와욕심많고심술궂은놀부라는,서로맞서는인물을내세워‘인과응보’와‘권선징악’을말합니다.옛이야기에흔히나오는이러한틀이오늘날에비추면맞지않아보일수도있습니다.하지만예나지금이나사람이라면착하고어진마음을갖추는게기본입니다.이책을읽는어린들도흥부를통해사람으로서갖추어야할태도에대해생각해보는기회가될것입니다.

|해학과풍자의표현이풍부한‘백성들이야기’
《흥부전》은판소리계소설입니다.노래와춤,몸짓으로이야기를풀어내는판소리를문자로적어다듬은걸‘판소리계소설’이라고합니다.《흥부전》은여느판소리계소설과마찬가지로오랫동안여러사람입에서입으로전해지며살이보태지거나빠지면서만들어진이야기입니다.이런판소리계소설에는백성들의고단한삶이짙게배어있습니다.《흥부전》에는가난하고힘없는백성들이부자로한번잘살아보고싶은소망이담겨있습니다.이야기꾼이이야기판을벌이고북장단에맞추어《흥부전》을노래로말로풀어내는동안보는사람들은이야기속에빠져들어눈물을훔치거나깔깔웃기도합니다.판소리계소설에는세상돌아가는모양을우스꽝스럽게표현하는‘해학’과사회나개인에대한비판을돌려말해웃음짓게만드는‘풍자’의표현이풍부합니다.그시대의힘없고가난한백성들에게잠깐이나마시름을잊게할웃음을되찾아주었던이런해학과풍자를이책에서자연스런입말로유쾌하게만나볼수있습니다.

|지금읽어도재미있는고전!
오랜옛날부터사람들은이야기와노래를즐겼습니다.많고많은이야기와노래가운데여러사람들사랑을듬뿍받아으뜸으로꼽히는것이있습니다.다시말해옛사람이만든문학작품의대표또는본보기라고할만한것이지요.이런것을우리는흔히고전이라고합니다.나라마다겨레마다고전이있습니다.그래서고전을보면곧그나라와겨레의삶과생각을엿볼수있지요.옛사람들삶과생각은오늘을사는우리의뿌리입니다.따라서고전을읽는것은우리가누구인가를알아내는첫걸음입니다.우리가마땅히우리고전을알아야하는까닭이여기에있습니다.하지만고전이라하더라도이야기는어디까지나이야기입니다.한편의소설을읽듯이주인공이이끌어가는흐름을따라가다보면자연스레이야기에빠져들게됩니다.주인공이시련을겪을때는같이안타까워하고,위기에서벗어날때는함께가슴을쓸어내리며마음을놓게됩니다.주인공과함께울고,웃고,이것이이야기가가진힘입니다.아이들은고전을통해이야기를읽는즐거움을알게됩니다.또한우리의뿌리를알아가는밑거름이될것입니다.
|완벽하게입말로되살려쓴우리고전
서정오선생님은사십년넘게부드럽고아기자기한우리끝말을살리고,우리가살아가면서주고받는자연스러운입말로옛이야기를써왔습니다.지금은좋은옛이야기를찾아내고우리말법에맞게다시쓰는일을함께할옛이야기작가를키우는일에도힘을쏟고있습니다.
고전은대개글로전해집니다.그런데우리고전에는어려운말이나한문투말이많아서오늘날어린이들이읽기에쉽지가않습니다.이것을알맞게다듬고매만져서누구나쉽고재미있게읽을수있게하는일이필요합니다.이런일은중요하지만만만치않은일이기도합니다.이고전다시쓰기에‘옛이야기공부모임’에서서정오선생님과함께공부하는작가들이나섰습니다.
작가들은먼저각각의고전을,그바탕이되는원본부터꼼꼼히살펴서기둥본을정하고얼개를짰습니다.그런다음에쉬운입말로다듬어썼습니다.마치재미난옛이야기를듣는느낌이들도록,감칠맛나는말맛을살려쓰는데힘을쏟았습니다.큰줄거리와이야기안에담긴생각은충분히살리면서도,곁가지를보태거나빼거나바꾸는방식으로이야기를더재미있게만들려고애썼습니다.앙상한이야기에는살을붙이고,어수선한곳은조금추려내기도했습니다.고전은전해지는과정에서조금씩모양이달라지며여러다른본이생기기도하는데,그런것까지생각한결과입니다.
이렇게완벽하게입말을되살려쓴고전을읽다보면,마치할머니나할아버지가바로옆에서이야기를들려주는것처럼말맛이살아있어글이술술읽힙니다.또한문장이담백하면서도구성지게쓰여지루할틈없이재미나게이야기가이어집니다.게다가쉽고깨끗한우리말표현이잘살아있어우리말교과서로써도모자람이없습니다.

|순박한흥부와심술궂은놀부를익살맞게표현한그림
책장을넘기다보면화가가이야기를얼마나깊이이해하고인물들을표현했는지그림에서고스란히느낄수있습니다.우악스러워보이는놀부와어딘가어리숙해보이는흥부의모습을뚜렷한대비를이루도록그려냈습니다.또흥부네식구들이집에서내?기는장면이나,지긋지긋한가난을견디지못해흥부가놀부를찾아가매를맞는장면들에서인물들하나하나표정과몸짓이생동감있게펼쳐집니다.이런장면들을살펴보는재미만도쏠쏠한데,가난한흥부네집을전경으로보여주는장면이나흥부부부가달밤에주렁주렁열린박을보고있는장면들에서는마치한폭의풍경화를보듯진한감동이밀려옵니다.이렇게이야기와함께어우러진그림이읽는재미를한층더해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