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탈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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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평화 발자국 시리즈 27번째 책 《탈북자》가 출간됐다. 다큐멘터리 감독 조천현이 1997년부터 스무 해 동안 탈북자들을 만나며 끈질기게 취재한 기록과 실상을 담은 글이다. 탈북자는 세 갈래로 서로 다른 입장이 있다. 북조선으로 가고자 하는 이들, 중국에 정착하고자 하는 이들, 한국행을 바라는 이들. 이 책은 탈북자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내고, 탈북자 문제를 둘러싼 국내외 여러 이슈와 탈북의 메커니즘을 짚었다.
《탈북자》는 탈북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설문조사 결과 및 분석과 함께, 탈북자에 대한 많은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을 탈북자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저자

조천현

1997년부터조선,중국접경지역(압록·두만강변)을다니며우리민족에관한내용을주제로영상과사진을촬영하고,탈북자들을취재해왔다.영상으로KBS스페셜〈현지르포,두만강변사람들〉,SBS스페셜〈5년의기록,압록강이천리사람들〉을연출했고,사진집《압록강건너사람들》,사진이야기책《압록강아이들》을출간했다.
북한유벌공들의삶을기록한다큐멘터리〈압록강뗏목꾼의노래〉로제53회휴스턴국제영화제장편다큐멘터리부문실버레미상을수상했다.

목차

추천사
《탈북자》는우리안에억눌린정치적역사적무의식과대면하게한다ㆍ박현옥
머리말

1부탈북자,그들의이야기
북조선으로가고자하는탈북자
우리는돈벌면조국으로돌아갈,이주노동자일뿐/우리를탈북자라부르지말라/
차라리전쟁확터져통일돼버렸으면/죽어도조선에나가죽어야지요

중국에정착하고자하는탈북자
시린가슴뚫고올해도설이왔어/한국서북조선비난하는탈북자들,이해안돼/
중국에서잘사는게한국에서못사는것보다낫다/돈벌어서북조선개방되면고향에가고싶다

한국행을바라는탈북자
‘엔타이’의구두닦는두청년/일자리안주면어떻게한국가서살겠나/
인권이니민주화니모르겠고그저한국가는게꿈/한국거쳐더잘사는일본으로가겠다/
한국에서돈벌어다시조선가면돼

2부탈북자를둘러싼이야기
탈북의메커니즘
한국으로오려는탈북자들/
탈북경로의유형및실태와현황-생계형탈북에서삶의질향상을위한탈북으로/
북한인권법이노리는탈북메커니즘의실상/재중탈북자실태와NGO의문제

탈북자를울리는사람들
탈북자들에게사기혐의로고소당한한기총산하기획탈북NGO/
전대미문의사기극예랑선교회의실체1-탈북자선교장사로20억편취/
[인터뷰]전대미문의사기극예랑선교회의실체2-예랑선교회전행정간사백홍선목사의고백/
[인터뷰]전대미문의사기극예랑선교회의실체3-조선족김영걸전도사의양심선언/
[인터뷰]탈북자정착지원에앞장선보수교단구영서목사의탈북선교비판-선교는직업이고탈북은사업이다
돈에눈먼탈북브로커,그광기의인간사냥/영상촬영은탈북자보호가아니라돈벌이

부록
탈북여성100인대상설문조사/탈북여성100인대상설문조사결과모아보기

출판사 서평

■1997년부터스무해넘게탈북자를만나온다큐멘터리피디조천현의생생한취재기록
통일부에서발표한《2020통일백서》에따르면국내거주하는탈북자수는33,523명이다.지금은‘북한이탈주민’으로불리는탈북자는해마다꾸준히한국으로들어온다.
조천현은20년동안,탈북자를비롯해탈북자를돕는조선족,탈북지원NGO및선교단체,탈북이후한국행을알선하는브로커,탈북관련영상이나자료를사고파는국내외관계자들,언론사등탈북과관련한다양한이해관계자들을만나왔다.그기록들이취재수첩에,그가찍은영상에가득하다.이기록들은〈월간말〉,〈월간북한〉같은매체에기고해당시탈북자의실상과탈북문제를논하는데수차례인용되어왔다.
《탈북자》는조천현이여러해동안수백명의탈북자를만나남긴흩어져있던기록들을한데모아냈다.탈북자의생생한이야기들은,우리사회에엄연한존재인탈북자를제대로바라보고이해하는데도움이될것이다.


■탈북자의서로다른세가지입장!
한국으로가려는이들,중국에정착하려는이들,북조선으로돌아가려는이들
우리는흔히‘탈북자는곧한국에들어오려는사람’이라고생각하기쉽다.그러나저자조천현은탈북자들을찬찬히들여다보면,최종정착지가어디냐에따라크게세가지유형으로나뉜다고말한다.돈을벌어다시북조선으로돌아가고자하는탈북자,중국에정착하고자하는탈북자,한국으로들어오려는탈북자로말이다.1부‘탈북자,그들의이야기’에서는세가지유형에따른탈북자들의실상을이야기한다.

그런데2003년6월,김씨는심양서탑가에서자기를성폭행한사람을길에서우연히마주친적이있었다.그는김씨를알아보고는어디론가사라져버렸다.“그가한국인선교사들과함께있었다”는게김씨가기억하는전부였다.
“내인생망가뜨린놈들받아주는한국에뭐하러가요.그더러운곳에가서또당하느니차라리부모님이있는고향에되돌아갈랍니다.”
_‘북조선으로가고자하는탈북자’본문28쪽에서

“사촌형은한국가서돈벌이하다공사장에서몸을크게다쳐불구가되었지요.또다른사촌누이는돈때문에위장결혼을해서한국국적을딴뒤연락이끊겼어요.한국에돈벌러가서살기에바빠돈한푼부쳐주지도못했대요.그래서나도한국에가면북조선에있는우리가족과영영이별할수밖에없을것같습니다.중국에서버는돈이한국에서버는돈에비해적겠지만,그래도중국에있으면그돈으로가족들을살릴수있고보고싶을때는불러낼수도있고,전화나편지로안부도물을수있잖아요.”
_‘중국에정착하고자하는탈북자’본문80~81쪽에서

“중국생활맛을보고한국바람이불면조선에들어가살기싫단말입니다.중국에서북으로붙잡혀나가도수단과방법을가리지않고다시탈북한단말입니다.한국에서집주고돈주는데누가한국가는것을망설이겠습니까.우리가중국에서평생벌어도만질수없는돈을한국가면쥘수있단말입니다.”
배씨는탈북자인권이고북조선민주화고아무런관심이없다고잘라말했다.오직잘살고자하는것뿐이라고했다.
_‘한국행을바라는탈북자’본문143쪽에서

탈북자들이증언하는미디어에서탈북자들의현실이나북한상황을접하곤한다.그러나여기서말하는탈북이야기나북한이야기는탈북자유형의일부이야기에불과하다.저자조천현은탈북자들이북한을이탈한뒤대부분중국으로건너가체류하면서북조선으로돌아갈지,한국으로갈지,중국에계속머물지를결정하게되는데,그기간이길게는10년이넘는경우도많다고한다.따라서탈북자들의이야기를들을때,한국에입국한시기가아니라실제탈북한시기를중심으로그들을바라보는것이중요하다.

“이책《탈북자》에실린글은‘고난의행군’시기를겪으며중국으로나온탈북자들이야기다.현재중국에있는탈북자들과는상황이다르다.시간이흐르면서탈북자들삶의모습도많이달라졌다.우리가탈북자를제대로이해하기위해서는한국에입국한연도와탈북한연도를함께보는것이필요하다.그래야탈북자들을이해하는데혼선이없으리라본다.”
_머리말에서

■탈북자를둘러싼탈북의‘메커니즘’
2부‘탈북자들을둘러싼이야기’에서는한층더심화해탈북의메커니즘을이야기한다.생계형탈북에서삶의질향상을위해탈북하는탈북자들의변화된모습,탈북자지원이나인권을내세워중국에있는탈북자현실을어렵게만들고,탈북자문제를키우는반북NGO나선교단체,브로커들의기획탈북등,탈북자를둘러싼사회구조적인문제를꼬집는다.

탈북자문제는남과북이하나되지않는한결코사라지지않을것이다.이념의문제로바라보면결코해결할수없다.북한경제가개선되면자연스럽게해결될수있으리라본다.한국이나국제사회가개입하면할수록오히려분단을더고착화하는작용을하지않을까.오랫동안그들을만나왔지만한부분을가지고전체를재단하는건어리석은일이라는것을알았다.내가할수있는일은보고들은것을있는그대로기록하여보여주는것뿐이다.그때당시현장의기록으로봐주기를바란다.이책이탈북자문제를이해하는데작은도움이되었으면하는바람이다.
_머리말에서

■탈북여성100인대상설문조사
《탈북자》저자조천현은2001년8월부터2003년10월까지북한이탈이후중국내에서생활하고있는탈북여성100명을대상으로심층질문과개별면담을진행했다.북한여성들이탈북하게되는여러요인들을이설문조사결과를통해살펴볼수있다.
설문조사내용으로는‘나이’‘출신지’‘학력’‘결혼상태’등기초질문부터,‘최초탈북연도’‘탈북횟수’‘탈북동기’같은탈북에대한생각을묻는질문,‘중국에서의직업’‘함께사는사람’‘현재사는곳을마련한경위’등중국에서살아가는방법을묻는질문까지모두34가지설문에대한응답결과를정리해수록했다.
말못할일들을겪었거나북으로다시돌아갈마음을먹고있는탈북자들은만나기도쉽지않고,만난다해도그속내까지듣기가쉽지않다.그러나저자조천현은오랫동안지속적으로많은탈북자를만나고,한사람을여러차례만나신뢰를쌓아가면서그들의내밀한이야기를끄집어낸다.‘중국공안단속경험’‘북한송환경험’‘인신매매’나‘매춘’경험등민감하고어려운문제들을말하는탈북자들의생생한목소리가고스란히담겨있다.이러한실태조사인터뷰와심층면담기록,설문조사표는저자의집념과애정없이는나올수없는성과물이다.

■추천하는말
*북미한국학권위자인박현옥(캐나다요크대학교사회학과)교수의추천사가운데일부

-탈북자들의실상을담은이책《탈북자》는1990년대말과2000년대,그리고지금까지도유효한영향력을행사하는‘탈북문제’와‘북한인권의정치학’을강하게견제한다.이책은탈북자문제를인권이라는보편적문제로위장해정치적으로접근하는기존이데올로기논리를실사구시로해체시키는거의유일무이한책이다.

-조천현피디는이책에서남북경협과북한인권의이분법논쟁에가속도를붙였던기독교단체와브로커와의모종의관계들도속시원하게밝힌다.또한‘북한인권’이라는담론과정치이데올로기가한국뿐만아니라국제적으로반공주의가후퇴하며만든권력이데올로기의공백을채워가고있을때,이들에의해외면되고왜곡된북한사람들의‘국가와민족에대한생각’그리고‘변화하는북한체제와실상’을생생하게전해준다.탈북자들의일상을통해서말이다.

-《탈북자》가밀착해서보여주고있는탈북자의일상에서우리는존재의밑바닥과하늘꼭대기를본다.탈북자들이우리와다르지않음에안도하고,동시에씁쓸한절망을공유한다.마음을울리는휴먼다큐멘터리영화를보듯,감동과분노로,또소소한일상이주는울림으로,이책을읽기시작하면다읽을때까지손에서놓기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