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끼전

장끼전

$12.00
Description
고전을 보면 그 나라와 겨레의 삶과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옛사람들 삶과 생각은 오늘을 사는 우리의 뿌리입니다. 고전을 읽는 것은 우리가 누구인가를 알아내는 첫걸음입니다. 아이들에게 고운 우리말로 읽기 쉽게 쓴 고전을 주기 위해 보리출판사에서 새롭게 ‘보리 어린이 고전’ 시리즈를 펴냅니다.

그 열한 번째 이야기 《장끼전》은 동물에 빗대어 사람살이 잘못을 꼬집은 이야기입니다. 새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당시 사회에 만연했던 여성에 대한 차별, 삶을 옥죄는 제도와 풍습을 해학적으로 비판합니다. 더 나아가 힘을 앞세워 남을 업신여기고 으스대는 일반 세태를 꼬집는 이야기라고 보아도 좋습니다.
저자

김종현

출판사에서오랫동안편집자로일했습니다.지금은세밀화도감과그림책,옛이야기글을씁니다.조선시대정약전선생님이펴낸《자산어보》에나오는창대라는사람을본보기삼아장편만화〈바다아이창대〉(모두3권)를썼습니다.《곡식채소나들이도감》,《약초도감-세밀화로그린보리큰도감》에도글을썼습니다.
서정오선생님과함께‘옛이야기쓰기교실’에서옛이야기를공부했습니다.입말로전해온옛이야기를글로다듬어다시쓰고,고쳐쓰고,새로써서아이들에게들려주는일에도힘을쏟고있습니다.‘옛이야기공부모임’을이어나가며《무서운옛이야기》,《꾀보바보옛이야기》,《꿀단지복단지옛이야기》를함께썼습니다.

목차

들어가는말
머리말

콩한섬빌리러산을넘는다
그콩참소담하다
제발그콩먹지말아요
이내신세불쌍하다
이세상으뜸가는사냥꾼아니오
온갖새들이모여장례를치르는구나
겉만시커먼게아니라
어디를봐서네가어른이냐
내신세참으로가엾구나
속이검기로는까마귀못지않구나
그게어찌당신탓입니까
얼마나잘사나두고보자

출판사 서평

|동물에빗대어사람살이잘못을꼬집는이야기
《장끼전》은본래판소리의한마당이었다가다시소설로만들어진작품입니다.《토끼전》,《두껍전》과더불어우리나라의대표적인우화소설이지요.서로다른본이150가지가넘을만큼백성들사랑을많이받은이야기이기도합니다.
《장끼전》은허세와권위만을좇는그릇된가부장의모습을꼬집습니다.까투리의말을듣지않고고집을피우다끝내죽음을맞는장끼와장례식에찾아와무례하게청혼을일삼는여러수컷새들이그러하지요.뿐만아니라,점잖은체하며자기욕심을채우려드는황새대감을통해양반사회의위선을드러내기도합니다.숱한고난을겪지만,굴하지않는까투리의모습과견주면그들의그늘이더욱짙어보입니다.이처럼《장끼전》은우스꽝스러운새들의난장을통해여성에대한차별,불평등한신분제같은당시사회의문제점을은근슬쩍비판합니다.어려움앞에서도당당하고꿋꿋하게살아가는까투리의모습은주체적인여성과백성들의희망을나타내지요.
《장끼전》의마지막부분은본마다내용이조금씩다릅니다.까투리는다시혼인하기도하고,혼자살기도하고,멀리도망가살기도합니다.아마옛사람들도까투리에자신을빗대더나은삶은어떤것일지고민했나봅니다.잘못을돌아보고,바른변화를꿈꾸게하는이야기가어린이들에게앞으로의삶을살아나가는데필요한용기와지혜를줄것입니다.

|불행을딛고다시금살아가는꿋꿋한이야기
《장끼전》속까투리의삶은어려움과슬픔이가득합니다.추운겨울날먹을것이없어쫄쫄굶다가깊은산곳곳을헤매기도하고,사냥꾼과사나운짐승한테남편과자식을잃기도합니다.또자신의슬픔은헤아려주지않고,자기욕심만앞세우며청혼하는수컷새들에게시달리기도하지요.불행은마치파도처럼까투리에게연이어밀려듭니다.
하지만모든것을다포기할것만같은순간에도까투리는삶을놓지않습니다.천천히숨을고르고,새롭게나아갈길을돌아보지요.자신을마음대로휘두르려는수컷새들에게지혜로운일침을가하고,그동안살아온삶이자신과맞지않는다는것을깨닫고먼길을떠나는결단을내리기도합니다.까투리가겪는숱한고통에는그당시백성들이겪었던아픔이담겨있습니다.아이들은까투리의모습에서현실의벽앞에서도좌절하지않고,자기만의길을열어가는강인함과용기를배울수있을것입니다.

|지금읽어도재미있는고전!
오랜옛날부터사람들은이야기와노래를즐겼습니다.많고많은이야기와노래가운데여러사람들사랑을듬뿍받아으뜸으로꼽히는것이있습니다.다시말해옛사람이만든문학작품의대표또는본보기라고할만한것이지요.이런것을우리는흔히고전이라고합니다.나라마다겨레마다고전이있습니다.그래서고전을보면곧그나라와겨레의삶과생각을엿볼수있지요.옛사람들삶과생각은오늘을사는우리의뿌리입니다.따라서고전을읽는것은우리가누구인가를알아내는첫걸음입니다.우리가마땅히우리고전을알아야하는까닭이여기에있습니다.하지만고전이라하더라도이야기는어디까지나이야기입니다.한편의소설을읽듯이주인공이이끌어가는흐름을따라가다보면자연스레이야기에빠져들게됩니다.주인공이시련을겪을때는같이안타까워하고,위기에서벗어날때는함께가슴을쓸어내리며마음을놓게됩니다.주인공과함께울고,웃고,이것이이야기가가진힘입니다.아이들은고전을통해이야기를읽는즐거움을알게됩니다.또한우리의뿌리를알아가는밑거름이될것입니다.
|완벽하게입말로되살려쓴우리고전
서정오선생님은사십년넘게부드럽고아기자기한우리끝말을살리고,우리가살아가면서주고받는자연스러운입말로옛이야기를써왔습니다.지금은좋은옛이야기를찾아내고우리말법에맞게다시쓰는일을함께할옛이야기작가를키우는일에도힘을쏟고있습니다.고전은대개글로전해집니다.그런데우리고전에는어려운말이나한문투말이많아서오늘날어린이들이읽기에쉽지가않습니다.이것을알맞게다듬고매만져서누구나쉽고재미있게읽을수있게하는일이필요합니다.이런일은중요하지만만만치않은일이기도합니다.이고전다시쓰기에‘옛이야기공부모임’에서서정오선생님과함께공부하는작가들이나섰습니다.
작가들은먼저각각의고전을,그바탕이되는원본부터꼼꼼히살펴서기둥본을정하고얼개를짰습니다.그런다음에쉬운입말로다듬어썼습니다.마치재미난옛이야기를듣는느낌이들도록,감칠맛나는말맛을살려쓰는데힘을쏟았습니다.큰줄거리와이야기안에담긴생각은충분히살리면서도,곁가지를보태거나빼거나바꾸는방식으로이야기를더재미있게만들려고애썼습니다.앙상한이야기에는살을붙이고,어수선한곳은조금추려내기도했습니다.고전은전해지는과정에서조금씩모양이달라지며여러다른본이생기기도하는데,그런것까지생각한결과입니다.
이렇게완벽하게입말을되살려쓴고전을읽다보면,마치할머니나할아버지가바로옆에서이야기를들려주는것처럼말맛이살아있어글이술술읽힙니다.또한문장이담백하면서도구성지게쓰여지루할틈없이재미나게이야기가이어집니다.게다가쉽고깨끗한우리말표현이잘살아있어우리말교과서로써도모자람이없습니다.

|이야기의매력을한껏살린익살스러운그림
고집스럽고어리석은장끼,잘난척만해대는까마귀와부엉이,자기밖에모르는물오리,허세가득한황새,그리고이런틈바구니에서도자신을잃지않는지혜로운까투리까지,《장끼전》속인물들은저마다개성넘치는모습으로등장합니다.이들이어울려빚어내는난장은이야기의주제를재미있게전하지요.
화가는이러한해학적인풍경을둥글둥글하고정다운그림으로표현했습니다.사람과동물의특성을모두갖고있는등장인물의모습을어색함없이그려냈습니다.동물의탈을쓴풍자의세계를매력적으로펼쳐보이지요.또표정과행동이살아있어인물들의감정을더욱절절하게전하고,글너머의이야기까지상상해보게합니다.글과어우러진그림이이야기의매력을한껏살리며까투리의여정을더욱돋보이게합니다.

보리어린이고전
고전에는그나라와겨레의삶과생각이담겨있습니다.옛사람들삶과생각은오늘을사는우리의뿌리입니다.고전을읽는것은우리가누구인가를알아내는첫걸음입니다.

1홍길동전서정오글|홍영우그림|112쪽|12,000원
2박씨전서정오글|홍영우ㆍ정지윤그림|112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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