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얼굴 (은혜씨 그림집 | 양장본 Hardcover)

니 얼굴 (은혜씨 그림집 | 양장본 Hardcover)

$22.00
Description
배우 한지민이 강력 추천한 책 《니 얼굴》
따뜻하고 깨끗한 은혜씨의 세상을 만나는 그림집
《니 얼굴-은혜씨 그림집》은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한지민의 쌍둥이 언니 ‘영희’ 역으로 출연한 은혜씨의 첫 그림집이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눈에 띄는 외모 탓에 사람들이 보내는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은혜씨는 강박증과 조현병까지 겪었다. 그러나 지금은 한 사람 한 사람, 눈을 마주 보며 4천 명에 이르는 얼굴을 그려 낸 화가로 자리매김했다. 《니 얼굴》에는 은혜씨가 처음 그린 그림부터, 문호리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함께 했던 배우들, 아크릴과 수채화로 그린 채색 그림까지, 은혜씨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다채롭게 담았다. 그리고 은혜씨가 십 대 시절부터 쓴 일기, 식구와 둘레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 쓴 편지, 시, 메모까지 함께 담아 자유로운 아티스트 은혜씨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저자

정은혜

뜨개질을좋아한다.음악듣는것을좋아한다.양희은과김광석노래부르는것도좋아한다.가끔립스틱을바르고나들이하는것도좋아한다.무엇보다그림그리기가좋다.2016년8월부터문호리리버마켓에서4,000명이넘는사람을만나서이야기를나누고캐리커처를그렸다.다큐멘터리영화〈니얼굴〉의주인공이자,드라마〈우리들의블루스〉에서한지민배우의쌍둥이언니‘영희’로출연했다.그림만큼이나사람을좋아한다.사람들과친구가되고싶다.
2017년7월개인전〈천명의얼굴전〉을시작으로북한산우이역공공예술프로젝트〈달리는미술관〉(2017)초청전시,〈양평폐공장전시spring〉(2019),서촌갤러리B초대전〈니얼굴의은혜씨〉(2019),국회ARTGALLERY4월초대전〈시선을포개다〉(2020),창성동실험실개인전〈그대로가좋아‘니얼굴’〉(2020),창성동실험실〈개와사람전-개人전〉(2021),토포하우스〈포옹전〉(2022)등활발하게창작활동을이어가고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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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자유로운아티스트은혜씨의미공개그림포함150여점과
직접쓴글과편지,메모까지함께담은책《니얼굴》
만화가엄마,영화감독아빠,늦둥이동생,유기견지로와함께살고있는은혜씨는tvN드라마〈우리들의블루스〉에서배우한지민의쌍둥이언니‘영희’역으로출연해큰화제가되었다.드라마에서는은혜씨가직접그린그림이영희가영옥이에게보내는무한한사랑을표현하는매개체가되어둘을더끈끈하게이어주었다.
은혜씨의첫그림집《니얼굴》에는은혜씨가처음그린그림부터캐리커처그림,색연필이나아크릴,수채화를사용한채색그림까지은혜씨의그림을다채롭게담았다.첫번째장‘은혜씨와얼굴들’에서는은혜씨가스스로를그린자화상과가장사랑하는식구들,그밖에은혜씨가좋아하는커피,꽃,강아지,고양이같은동식물그림을두루담았다.두번째장‘소중한얼굴들’에서는은혜씨를아껴주는사람들과친구들,리버마켓에서함께했던플리마켓셀러들,드라마〈우리들의블루스〉에서열연했던배우들의얼굴을그렸다.마지막장‘행복한얼굴들’에서는은혜씨를만나한껏웃으며“예쁘게그려주세요”라고인사했던수많은얼굴들을담아은혜씨가마주한행복한시간들을볼수있다.
은혜씨는한순간도손을놀리지않는다.음식이나오길기다리는식당에서는뜨개질을,화실에서는그림을,일과를마치고난뒤집에서는일기를쓰거나둘레사람들을떠올리며편지와시를쓴다.《니얼굴》에는이런은혜씨가십대시절부터써왔던일기,식구들에게사랑을전하며썼던편지,메모를함께담았다.은혜씨만의매력과위트가넘치는글부터,내밀한속마음을담은글까지40여편의글을통해은혜씨의세상에한발짝더가까이다가설수있다.배우한지민의추천사처럼‘은혜씨의세상은참아름답다.은혜씨만큼맑고깨끗하다.따뜻한은혜씨의작품들을,그리고은혜씨의순수한세상을느껴보길바란다.’

■3년이라는기다림끝에출간된
은혜씨의첫그림집《니얼굴》
배우이자화가로당당히사람들앞에나서는은혜씨는다운증후군장애를안고태어났다.대학을졸업한뒤로는만날사람도,특별히갈곳도없던외톨이였다.은혜씨는눈에띄는외모때문에사람들이보내는시선에강박증이생기고조현병까지보이기시작했다.한동안식구들은은혜씨앞에서눈을마주치지못하고숨죽일수밖에없었다.그러다우연한기회에엄마장차현실이운영하는작은화실에서은혜씨가그림을그리기시작했고,경기도양평문호리에서열리는플리마켓에캐리커처를그리는셀러‘니얼굴은혜씨’로참여해지금까지4천여명의얼굴을그린화가로자리매김하게되었다.
문호리리버마켓에서처음캐리커처를그릴때은혜씨가겪은우여곡절은다큐멘터리영화〈니얼굴〉을통해서도많이알려져있다.처음캐리커처를한장그리는데드는시간은1시간이걸리기도했다.점점그림에익숙해지면서그리는시간도짧아지고캐리커처그림을요청하는사람들도많아진것이다.문호리강변의한여름무더위에도,한겨울매서운바람에도은혜씨는묵묵히사람들의얼굴을그려냈다.사람들이보내는시선에상처받으며한때“나같은장애로왜태어났을까./괜히낳아보네괜히나왔다.난외톨이야놀친구가없다.”(본문12쪽에서)라는글을썼던은혜씨는얼굴을그리면서사람들과눈을마주치고,반갑게인사하고,사진을찍고4천명이넘는사람들을만났다.은혜씨에게그림은세상사람들에게받은상처를스스로치유하고세상사람들과소통하며살아가는긍정의힘으로작용했다.
2017년7월,은혜씨가눈을직접마주하며그린얼굴이천명이된시점에첫전시를열었다.꾸준히창작활동을이어가던은혜씨와이그림집을기획하게된것은2020년〈그대로가좋아‘니얼굴’〉전시가열린갤러리창성동실험실이다.그로부터3년이지난지금,긴기다림끝에은혜씨의첫‘그림집’《니얼굴》이출간되었다.따뜻하고깨끗한은혜씨의세상을함께만나보자.

■“얼굴을그려요.그냥보이는대로그려요.”
외로움을바탕으로4천명의얼굴을그려낸은혜씨가
세상사람들과소통하는법,그리고사람을사랑하는법
은혜씨는새로운사람을만나면누구에게나“참예쁘네.”“잘생겼어.”하고덕담을건네고,스스럼없이다가가그림을그려주고싶다고,사진을찍어도되냐고물어본다.장애를가진은혜씨가정상과비정상,장애와비장애라는이분법으로세상밖으로떠밀릴때,은혜씨는그림으로그경계를무너뜨리고사람들을무장해제시켜은혜씨의세상안으로불러들인것이다.은혜씨가그린캐리커처그림에는은혜씨가그림을그린날짜가적혀있다.사람을좋아하고사람들과친구가되고싶어하는은혜씨가세상사람들을은혜씨의세계로초대하는순간이자그사람과함께한소중하고행복했던시간들인셈이다.
은혜씨는“사람들얼굴은다다르니까다예쁘고멋있고자랑스럽다”(본문44쪽에서)며한결같이얼굴을그리는게좋다고말한다.은혜씨가세상을바라보는시선대로하얀종이위에그대로그려지는그림은은혜씨그림의특징이자매력이다.채색그림에서볼수있는은혜씨만의독특한색감표현과대비는독자들에게감탄을자아낸다.자유로운시선으로매력적인그림을그려내는화가은혜씨,외로움을힘으로4천여명의사람들과마주하고묵묵히그려낸그림으로사람들에게진한감동을선물했다.이제자기만의예술세계속으로사람들을끌어들이며세상과소통하는은혜씨가앞으로그려낼새로운그림들이더욱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