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꺽 쓰레기통 - 보리 어린이 창작동화 3

꿀꺽 쓰레기통 - 보리 어린이 창작동화 3

$13.00
Description
불편한 내 마음을 꿀꺽! 삼켜 줄 쓰레기통이 있다면?
이야기는 ‘슈플스 10’ 게임기에서 시작됩니다. 슈플스10 게임기는 요즘 아이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게임기입니다. 반값 할인을 해도 여전히 비싸고 수량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태산이는 이 게임기가 너무 갖고 싶어 학교 화장실에서 주운 돈, 만 원이 같은 반 친구 상훈이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모른 척합니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동생 태영이 저금통에서 몰래 돈을 꺼내기까지 합니다. 끝내 게임기는 다 팔리고, 태산이는 게임기를 손에 넣지 못합니다. 그런데 어쩌다 태산이는 민율이 게임기를 상훈이가 몰래 가져간 걸 알게 되고 비밀을 지켜 주는 대가로 상훈이한테 심부름을 시킵니다. 처음에는 양심에 찔려서 밥도 제대로 못 먹었지만 나중에는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게 된 태산이. 태산이가 어쩌다 그렇게 되었을까요? 불편한 마음을 종이에 써서 넣으면 꿀꺽! 소리를 내며 삼켜 주고, 양심 같은 건 찔리지 않게 해 주는 쓰레기통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쓰레기통에 불편한 마음을 써서 넣을 때마다 가슴에서 털이 자라기 시작한 것입니다. 양심에 털 난 사람이 된 것이지요. 그러다 그만 반 친구들 앞에서 그동안 숨겨 온 사실들이 낱낱이 밝혀지고, 태산이가 놓인 처지는 점점 꼬여만 갑니다.

우리는 가끔 양심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보고, ‘양심에 털 난 사람’ ‘양심에 찔리지도 않나’ 같은 말을 합니다. 《꿀꺽 쓰레기통》은 이런 ‘양심’과 관련된 말들을 모두 버무려 쓴 ‘양심 종합선물세트’ 같은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도덕 교과서처럼 ‘양심을 지키고 바르게 살자’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가지 않습니다. 양심을 꿀꺽! 삼켜 주는 쓰레기통, 불편한 마음이 사라질 때마다 가슴에 쑥쑥 자라나는, 내 눈에만 보이는 털 같은 상상으로 이야기는 경쾌하게 흘러갑니다. 개구지게 그린 그림 또한 읽는 재미를 한층 더해 줍니다.

저자

공수경

세상속에숨어꼼지락거리고있는재미난이야기들을찾아내어린이들에게들려주고싶어열심히글을쓰고있습니다.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동화공부를하다가‘제26회눈높이아동문학상’대상을받았고,‘제2회보리[개똥이네놀이터]창작동화공모전’에도당선되었습니다.지은책으로『혹부리영감이도깨비를고소했대』『버럭임금과비밀상자』『코인숙제방』『무서운곶감위에나는호랑이가있었으니』『어쩌다독서배틀』들이있습니다.

목차

작가의말

쓰읍!꿀꺽!
슈플스10게임기
나만보이는털
비밀거래
양심고백
드러난진실
양심에털난녀석
오해?배신!
일말의양심
느껴진다,진심
남은비밀마저
고백과고백

출판사 서평

“나는커서어떤사람이되는걸까?사기꾼?도둑?강도?”아이들생활과마음이자연스럽게담긴이야기

이야기는처음부터끝까지태산이시선으로펼쳐집니다.그덕분에아이들의행동과생각들이아주잘드러납니다.주인공태산이는자기가한행동들이‘양심에털난’사람이할법한행동이라는것을깨닫고,자기인생은이제끝났다고생각합니다.커서도둑이나사기꾼,강도가되지않을까걱정하기도합니다.또친구들앞에서자기잘못이다드러났을때는학교에서하루를어떻게버틸까,아무도자기한테말을걸지않겠지,초등학교졸업을못할수도있겠구나하며걱정합니다.어릴때는작은일도크게느껴지고,해결책이없는것처럼보이고,하늘이무너지는듯여겼던경험이누구에게나있습니다.또어린아이들은내가크면어떤사람이될까,혹시나쁜사람이되는건아닐까걱정하는마음을가지기도합니다.《꿀꺽쓰레기통》에는아이들의이런세세한걱정과마음들이이야기속에잘녹아있습니다.덕분에양심을삼키는쓰레기통과양심에털이자란다는설정이허무맹랑하게읽히지않고오히려현실을잘담아낸효과를불러일으킵니다.

“마음은눈에안보이잖아.느끼는거지.”친구사이든든한우정을담은이야기

작가공수경선생님은양심에대한이야기와함께친구사이의든든한우정을보여주고싶었다고합니다.양심에털난행동을한태산이의모습이친구들앞에드러났을때,태산이는어떤심정이었을까요?반친구들한테는손가락질당하고,하루하루학교에가는것또한곤혹입니다.그럴때끝까지옆에서믿어주는민율이같은친구덕분에태산이는다시일어설용기를얻습니다.가장친한친구한명만있다면학교생활이아무리힘들어도버텨나갈힘이생깁니다.반대로학교생활을하는데가장힘든일은마음을나눌친구하나없는것입니다.아이들한테또래친구는학교생활의전부라고도할수있습니다.도저히풀수없을것같았던태산이의엉킨실타래도민율이가보여준우정덕분에풀수있었던것처럼이책을읽는아이들도누군가에게민율이같은우정을보여주게되길바라는마음을담았습니다.

공모전심사평

저학년이읽기에너무어렵지않으면서도
고학년도재미를느낄수있는작품이라는점이좋습니다.
얼핏보면그냥뻔한이야기처럼보이지만,
생활속에서아이들이평소에느끼는찜찜한감정,
잘못은아니지만스스로양심에찔리는행동과마음을자연스럽게잘표현했습니다.
글에짜임새가있고,주인공아이마음을아주잘그려냈다는점에서
심사위원들뜻이모두모두같았습니다.

-심사위원(이주영_문학박사,어린이문학협의회회장|장정희_방정환연구소소장,동화작가|김명수_초등교사)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