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흥 냠냠 코코

어흥 냠냠 코코

$67.00
Description
어느 가을날 사자가 보낸 뜻밖의 하루
《어흥 냠냠 코코》를 빅북으로 보면 재미 두 배, 감동 두 배!

ㆍ 빅북은 일반 그림책보다 150~200% 큰 판형으로 만든 책입니다.
ㆍ 도서관이나 교실, 여럿이 모여 함께 그림책을 읽을 때 빅북을 보여 주세요.
ㆍ 읽어 주는 어른들도, 귀 기울이는 아이들도 큰 그림을 보며 이야기에 푹 빠져들 거예요.
ㆍ 큰 책장을 넘기며 놀이처럼 그림책을 읽을 수 있고, 이야기와 그림의 여운이 더 오래 남아요.
저자

이서영

책장을넘길수록따뜻하게물들어가는사자처럼,이책을읽는여러분마음도따뜻해졌으면좋겠습니다.《나이팅게일》《아빠,힘내세요!》《동그라미꿈》들에그림을그렸고,쓰고그린그림책으로《오늘뭐했니?》가있습니다.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사자와아기동물들이펼치는우당탕탕특별한하루
“어흥어흥.”아침마다언덕에서혼자이렇게외치는사자가있습니다.사자는늘혼자였습니다.그러던어느날,뜻밖에하루동안아기동물들을돌보게됩니다.“뭐어렵기야하겠어?그냥같이있어주기만하면되겠지.”라고쉽게생각했지만육아는그렇게만만한일이아니었습니다.웬일인지아기고슴도치는계속칭얼대고,아기원숭이는요리조리자꾸만도망다녀서잡으러다니느라진땀을뺐지요.아기들점심을차려주는것도쉽지않은일입니다.그런데꼭밥차려주면안먹는아이,한명쯤은있지요.바로아기곰입니다.꿀을먹어야한다나요?배불리먹였으니이제좀쉬어도되나했는데,이번에는아기코끼리가업어달라고떼를씁니다.밥도잘먹고,잘놀던수달마저자꾸헤엄치면서물속에서안아달라고합니다.이렇게정신없는하루를보내다보니드디어해질무렵,다른동물들은다집으로돌아갔습니다.사자는얼른아기부엉이를재우고쉴생각이었습니다.하지만아기부엉이는눈이초롱초롱합니다.아무래도오늘밤은사자가편안히쉬기는어려워보입니다.《어흥냠냠코코》는사자와아기동물들이펼치는우당탕탕하루를유쾌하게보여줍니다.무심한듯보이지만친절한사자와귀여운아기동물들의매력을담뿍느낄수있습니다.

■돌봄을통해존재가성장하는모습을보여줍니다
사자가보내는하루가왠지낯설지않습니다.아기를돌보는이세상모든양육자의모습이아닐까요?안아주고,업어주고,놀아주고,먹이고,재우고…….그렇게하루를보내고나면내일또하루가시작됩니다.다시어제의육아를끝없이되풀이하는것이지요.특히나아이가어릴때는돌보는손길이끊임없이필요합니다.《어흥냠냠코코》는어쩌다동물들을돌보게된사자의하루를통해육아의힘듦과동시에존재가성장하는모습을함께보여줍니다.
혼자심심해하면서도어떻게다른동물들한테다가가야하는지몰랐던사자는아기동물들을돌보며조금씩달라지는모습을보여줍니다.돌보는이없는알들을사자가안아주는장면은너무사랑스러워서그런사자한테다가가같이꼬옥안아주고싶은마음마저듭니다.책맨앞에서는혼자였던사자가마지막에서는아기동물들과어울려눈밭을뒹굴고있습니다.어쩐지줄곧뚱한표정인것만같았는데,여기서는얼굴에빙긋웃음을띠고있습니다.책장을한장한장넘길때마다펼쳐지는새로운일들이사자를힘들게만들지만또그만큼사자를성장시키는것을알수있습니다.다른존재를돌본다는것은이렇게도고귀한일입니다.

■너무나사랑스러운아기동물들과따뜻한가을숲의모습이펼쳐집니다
책장을열면떨어지는낙엽속에사자가혼자앉아있습니다.쌀쌀한날씨탓인지한껏외로워보입니다.하지만아기동물들과함께있는가을숲은더이상쓸쓸하지않습니다.눈물을뚝뚝흘리는가시투성이아기고슴도치,여기저기숨느라바쁜사고뭉치아기원숭이,꿀을듬뿍찍더니사자한테내미는아기곰,업어달라고보채더니꽃한송이똑따서사자한테내미는아기코끼리,사자품에안겨세상행복한표정으로헤엄치는아기수달,별똥별을보며눈을반짝이는아기부엉이.천방지축아기동물들은사자와하루를보내며저마다방법으로사랑을건넵니다.덕분에사자의모습도책장을넘길때마다조금씩달라집니다.아기동물들의등쌀에무성했던갈기는듬성해지고,꿀을따다벌에쏘여몸여기저기가발갛게붓기도하지만,아기코끼리가선물한동백꽃을머리에꽂고감동하기도합니다.그리고무뚝뚝했던표정이조금씩부드러워지는걸보며,겉모습뿐아니라사자의마음도함께자라는것을알수있습니다.
이처럼작가는새로운만남과낯선경험을통해,주인공이성장하는이야기를아름답고재치있게풀어냈습니다.때론깔깔웃게하고,때론뭉클하게만듭니다.포근한가을볕과꼭닮은이야기를읽다보면아이들과어른들모두,마음이따뜻함으로물들게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