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의 짝짓기 (곤충의 다양한 번식 전략 | 양장본 Hardcover)

곤충의 짝짓기 (곤충의 다양한 번식 전략 | 양장본 Hardcover)

$60.00
Description
■ 우리나라 곤충을 관찰하고 기록한 걸작 ‘정부희 곤충기’
토박이 곤충의 다채로운 번식 전략을 담은 《곤충의 짝짓기》 신간이 나왔습니다.
‘정부희 곤충기’ 다섯 번째 책으로 《곤충의 짝짓기》가 나왔습니다. 이 책은 첫 번째 권인 《곤충의 밥상》(개정판, 보리, 2021)을 필두로 하여 ‘정부희 곤충기’를 집필한 지 15년 만에 선보이는 신간입니다.
무수한 곤충에게 번식을 위한 전략의 꽃은 ‘짝짓기’입니다. 곤충은 알에서 깨어나 탈바꿈을 하며 어른벌레로 자라는데, 성숙한 어른벌레에게 주어진 임무가 바로 ‘번식’입니다. 하지만 어른벌레에게 주어진 삶은 겨우 열흘 남짓입니다. 이 짧은 기간 동안 어른벌레는 대를 잇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곤충의 짝짓기》는 토박이 곤충, 잠자리처럼 흔히 볼 수 있는 곤충뿐 아니라 운수 대통해야 볼 수 있다는 긴수염대벌레의 짝짓기 장면까지 40종이 넘는 곤충들의 다채로운 구애 방법과 짝짓기 전략을 담았습니다. 흥미진진한 글과 저자가 직접 관찰하며 찍은 생생한 사진에 보리 세밀화까지 더해져 곤충의 생김새를 샅샅이 톺아볼 수 있고, 생태 이해를 돕는 삽화를 넣어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날개 빛깔에 반해 짝짓기하는 꼬리명주나비, 불빛을 보내 짝을 부르는 운문산반딧불이, 성페로몬 냄새에 반해 짝짓기하는 밤나무산누에나방, 소리에 반해 짝짓기하는 갈색여치와 땅강아지, 무리를 지어 구애 춤을 추는 춤파리, 짝짓기를 위해 가뢰과 곤충의 독 물질(칸타리딘)을 훔쳐서 암컷에게 선물하는 홍날개, 꽃 밥상에서 밥도 먹고 맘에 드는 짝도 찾는 풀색꽃무지, 오래오래 사랑을 나누는 쇠측범잠자리와 홍줄노린재 같은 곤충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산과 들에 나가면 곤충들의 짝짓기 장면을 흔히 봅니다. 성수기 때는 백 미터를 걷는 동안 수십 쌍이 몸을 다 드러내 놓고 여기저기서 짝짓기하는 광경을 봅니다. (중략) 그 모습을 보고 곤충에 문외한인 사람들은 쑥스러워하며 어쩔 줄을 모릅니다. 단호히 말하지만 쑥스러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생(人生)과 충생(蟲生)은 엄연히 다르니까요. 곤충에게는 ‘아담과 이브’의 개념이 없습니다. 그들에게 짝짓기 행동은 자기 유전자를 대대손손 물려주는 성대한 의식일 뿐입니다.” -저자의 글 중에서
저자

정부희

저자는부여에서나고자랐다.이화여자대학교영어교육과를졸업하고,성신여자대학교생물학과에서곤충학박사학위를받았다.대학에들어가기전까지전기조차들어오지않던산골오지,산아래시골집에서어린시절과사춘기시절을보내며자연속에묻혀살았다.세월이흘렀어도자연은저자의‘정신적원형(archetype)’이되어삶의샘이자지주이며곳간으로늘함께하고있다.
30대초반부터우리문화에관심을갖기시작해전국유적지를답사하면서자연에눈뜨기시작한저자는이때부터우리식물,특히야생화에관심을갖게되어식물을공부했고,전문가에게도움을받으며새와버섯등을공부하기시작했다.최초의생태공원인길동자연생태공원에서자원봉사를하며자연과곤충에대한열정을키워나갔고,우리나라딱정벌레목의대가의가르침을받기위해성신여자대학교생물학과대학원에입학했다.
석사학위를받고이어박사과정에입학한저자는‘버섯살이곤충’에대한연구를본격화했고,아무도연구하지않는한국의버섯살이곤충들을정리할원대한꿈을향해가고있다.〈한국산거저리과의분류및균식성거저리의생태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으며,최근까지거저리과곤충과버섯살이곤충에관한논문을60편넘게발표하면서연구활동에왕성하게매진하고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코과학연구소와고려대학교한국곤충연구소에서연구활동을했고,한양대학교,성신여자대학교,건국대학교같은여러대학에서강의하고있으며,현재는우리곤충연구소를열어곤충연구를이어가고있다.또한국립생물자원관등에서주관하는,자생생물발굴사업,생물지사업,전국해안사구정밀조사,각종환경평가등에참여해곤충조사및연구를해오고있다.
왕성한연구작업과동시에곤충의대중화에도큰관심을가진저자는각종환경단체및환경관련프로그램에서곤충생태에관한강연,여러방송에서곤충을쉽게풀어소개하며‘곤충사랑풀뿌리운동’에힘을보태고있다.
2015년〈올해의이화인상〉을수상하였으며,저서로는‘정부희곤충기’인《곤충의밥상》,《곤충의보금자리》,《곤충의살아남기》,《곤충과들꽃》,《곤충의짝짓기》,《나무와곤충의오랜동행》,《갈참나무의죽음과곤충왕국》이있고,《곤충들의수다》,《버섯살이곤충의사생활》,《생물학미리보기》,《사계절우리숲에서만나는곤충》.〈우리땅곤충관찰기〉(1~4권),《먹이식물로찾아보는곤충도감》,〈세밀화로보는정부희선생님곤충교실〉(1~5권),《정부희곤충학강의》들이있다.학술저서로는〈한국의곤충(딱정벌레목:거저리아과)〉1권,2권,3권,〈한국의곤충(딱정벌레목:개미붙이과)〉,〈한국의곤충(딱정벌레목:버섯벌레과)〉,〈한국의곤충(딱정벌레목:긴썩덩벌레과)〉,〈한국의곤충(딱정벌레목:허리머리대장과,머리대장과,무당벌레붙이과,꽃알벌레과)〉가있다.

목차

1장첫눈에반하다
큰줄흰나비20
꼬리명주나비40
작은표범나비60
애기얼룩나방74
모시나비90
검정황나꼬리박각시112
장수풍뎅이136
넓적사슴벌레150
운문산반딧불이166
늦반딧불이184

2장향기에반하다
꼽추등에204
밤나무산누에나방218
큰쥐박각시248

3장소리에반하다
갈색여치272
긴꼬리292
왕귀뚜라미310
땅강아지328
삽사리342
유지매미354

4장혼수품을건네다
밑들이368
춤파리388
청가뢰406
남가뢰422
홍날개444

5장밥상에서사랑하다
수검은산꽃하늘소474
풀색꽃무지486
홈줄풍뎅이496
남생이무당벌레506
사마귀524
한국민날개밑들이메뚜기540

6장오래버티다
긴수염대벌레554
북쪽비단노린재572
홍줄노린재592
떼허리노린재614
흰점빨간긴노린재628
북방풀노린재646
쇠측범잠자리662
새노란실잠자리680
방울실잠자리698
참실잠자리712

세밀화로보는곤충724
찾아보기734
참고자료737
저자소개743

출판사 서평

■다채로운짝짓기전략을보여주는《곤충의짝짓기》
작디작은곤충이어떻게넓디넓은자연속에서자기와같은종을알아보고찾아올까요?늘위협이도사리는자연에서어떤방법으로자기유전자를다음세대에무사히넘길까요?작디작은곤충이번식을위해펼치는짝짓기전략은정말놀랍고다채롭습니다.
《곤충의짝짓기》는크게시각적으로첫눈에반하는곤충,후각적으로향기에반하는곤충,청각적으로소리에반하는곤충,맘에드는짝에게혼수품을건네는곤충,밥상인먹이식물에서짝짓기하는곤충,오랜시간짝짓기를하며번식률을높이는곤충으로갈래를나누었습니다.

영특한긴꼬리수컷은노랫소리를크게증폭시키기위해엄청난노력을합니다.넓은잎사귀한가운데를씹어구멍을만든뒤그구멍속에머리만내밀고노래를부르기도하고,겹쳐진잎사귀들틈에서날개를비벼노래를부르기도합니다.
긴꼬리의노랫소리는온도에영향을받는데,그럼에도기본적인박자와음정은그대로살아있습니다.그래서암컷들은어떤변수가생긴다해도같은종인예비신랑이내는특유의노랫소리를알아차리고반응합니다.
_p.300〈밤낮으로노래하는긴꼬리〉에서

수컷한마리가먹잇감을사냥해주둥이로콕콕찔러죽인뒤다리로꼭잡습니다.그리고날개를흔들며‘여기멋진선물있어,나랑결혼해줄래?’먹잇감을자랑하며춤을춥니다.그장면을본암컷은수컷의선물을보고홀딱반해선물을덥석받아여섯다리로껴안습니다.이때를기다린수컷은순식간에암컷의등에올라타생식기를암컷의배꽁무니에집어넣습니다.모든일정은속전속결로진행됩니다.
_p.396〈선물끌어안고짝짓기하는춤파리〉에서

■4억년동안대를이어온곤충의지혜를보여주는《곤충의짝짓기》
지구생명체들의번식전략은가장단순한방법에서가장복잡한방법으로다채롭게발전해왔습니다.몸을딱반으로나누어자기유전자와똑같은복제품을만들어내는‘무성생식’에서암컷과수컷이유전자를교환하는‘유성생식’으로진화해왔습니다.약4억년전지구에나타난곤충도지금까지살아남으면서번식전략이나날이발전했습니다.생식기능이분화하여암수딴몸으로진화한것입니다.곤충도암컷과수컷의짝짓기를통해유전자다양성을높입니다.
곤충은‘모계사회’에가깝기때문에주로암컷이짝을선택합니다.암컷은성페로몬을풍겨수컷을부르고,수컷은암컷에게선택받기위해저마다다양한구애행동을합니다.암컷은그런수컷을자기만의심사기준으로평가합니다.곤충은어른벌레로살아가는시간이길지않기때문에,그짧은시간동안짝짓기하고알을낳으려면지혜로운짝짓기전략이필요합니다.저마다자기만의방법으로짝을찾고구애행동을하는곤충이야기를생생하게담았습니다.

모시나비수컷은십자군전쟁시절도아닌데,왜정조대를채울까요?수컷이수태낭을암컷의배꽁무니에붙이는이유는단하나입니다.자신의유전자를지키기위해서입니다.자신과짝짓기한암컷이다른수컷과또짝짓기하는것을막기위해서지요.(중략)이런수컷의행동을전문용어로‘정자경쟁’이라고합니다.
_p.101〈독점욕강한수컷모시나비〉에서

쇠측범잠자리수컷은자기유전자가맨먼저선택되길바라는마음이병적일만큼커서암컷을붙잡고다닙니다.
심지어어떤잠자리수컷은이미결혼한경험이있는기혼암컷과짝짓기를할때생식기끝에있는돌기로암컷수정낭속에들어있는다른수컷의정자를긁어내기도합니다.또어떤경우에는먼저짝짓기한수컷의정자를수정낭구석으로밀친뒤에자기정자를넣기도합니다.이처럼수컷들끼리자기정자를수정시키기위해벌이는경쟁을‘정자경쟁’이라고합니다.
_p.679〈집요하게암컷을보호하는수컷쇠측범잠자리〉에서

■생생한사진과세밀화가어우러져볼거리가풍성한《곤충의짝짓기》
곤충은참작습니다.《곤충의짝짓기》에서는저자정부희가관찰하고기록한생생한사진을통해우리가미처알지못한곤충의번식전략을돋보기로들여다보듯이자세하게보여줍니다.여기에보리세밀화를넣어서비슷한종끼리톺아볼수있게하였고,따뜻함까지더했습니다.생생한사진과세밀화를보면서기상천외한방법으로대를이어가는곤충이야기에한번푹빠져보세요.
_p.98~100모시나비짝짓기모습과암컷의수태낭
_p.730~731세밀화로보는곤충‘풍뎅이무리’

■곤충을사랑하는정부희선생님의따뜻한시선이가득한《곤충의짝짓기》
우리가무서워하고,관심없고,쓸모없다고여기는곤충은과연그런대접을받아야할까요?곤충은사람들이어찌여기건상관없이스스로삶을이어가기위해애씁니다.곤충,그리고수많은식물과생명들이어우러져우리가사는이세상이문제없이돌아갑니다.
정부희선생님은늦깎이로‘곤충’을공부하기시작해20년넘게사랑가득한시선으로이들을연구하고기록해오고있습니다.《곤충의짝짓기》에도정부희선생님의곤충에대한사랑과따뜻한시선이가득합니다.정부희선생님은곤충의삶을애정어린글로보여줄뿐만아니라그어디에서도볼수없는생생한사진으로시각화해서보여줍니다.거기에보리출판사가지금까지개발해온따뜻한세밀화를더해미시세계인곤충세계에한발짝더가까이다가가도록도왔습니다.

‘정부희곤충기’는10권기획물로,앞으로도계속나옵니다.

정부희곤충기1
곤충의밥상
먹이그물로얽힌곤충의세계
식물의꽃과잎,버섯,시체,똥같은
‘먹이(食)’와관련한곤충이야기를담았다.

정부희곤충기2
곤충의보금자리
곤충이살아가는다양한삶터
물속,물낯,땅,모래,흙같은
‘삶터(住)’와관련한곤충이야기를담았다.

정부희곤충기3
곤충의살아남기
스스로몸을지키는곤충의능력
보호색,경고색같은‘옷(衣)’과독같은‘무기’로
제몸을지키는곤충의방어전략에대한이야기를담았다.

정부희곤충기4
곤충과들꽃
생존을위한곤충과식물의공진화
꽃을피우고,꽃밥을먹으며‘따로또같이’살아가는
식물과곤충의공진화에대한이야기를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