뗏목 (압록강 뗏목 이야기 | 양장본 Hardcover)

뗏목 (압록강 뗏목 이야기 | 양장본 Hardcover)

$27.82
Description
다큐멘터리 피디 조천현은 1997년부터 수백 차례 압록강과 두만강 건너에서 강의 풍경과 강 건너 사람들을 찍었다. 2004년 여름, 압록강에서 뗏목을 처음 만났고, 흐르는 뗏목을 강가에서 기다려 사진으로 담아냈다. 그 가운데 102점을 골라 사진에세이 《뗏목-압록강 뗏목 이야기》로 출간했다. 803킬로미터에 이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강을 따라 흐르는 ‘뗏목’과 뗏목을 저어 가는 ‘뗏목꾼’들의 삶을 생생히 기록한 것으로, 어느 곳에서도 보기 힘든 귀중한 책이다.
저자

조천현

출간작으로 『뗏목』 등이 있다.

목차

봄
뗏목을 띄우며
뗏목길 / 동흥 물동 / 타리개 / 꺾쇠 / 박주평 계벌장 / 검척원 / 나무는 자라서 / 떠날 준비 / 뗏목을 띄우며 / 쪽잠 / 배웅하는 염소 / 떼바 / 강의 물빛 / 물길을 알아야 / 기다리는 시간 / 하늘을 보는 뗏목꾼 / 뗏목이 흐르는 풍경 / 그리움의 시간 / 뗏목꾼의 마음 / 강에 몸을 맡기고 / 강을 품고 사는 나무 / 뗏목다리 / 언제나 새로운 길 / 산다는 건 / 흐르는 뗏목처럼

여름
뗏목꾼의 노래
내일로 흐르는 강 / 여울목에서 / 강에게 배운다 / 노를 저어 간다는 것은 / 빛과 그림자 / 흐름에 맡기고 / 다가가야 합니다 /
손을 흔들면 / 화덕 만드는 뗏목꾼 / 점심 / 술 한잔 / 휴식 / 비 오는 날 / 갈 길은 멀지만 / 나무 그늘 / 뗏목꾼과 아이들 /
뗏목꾼의 노래 / 뗏목 탄 아낙 / 애타는 마음 / 바람의 시간 / 달콤한 잠 / 한걸음이면 / 뗏집 / 구름과 강과 바람

가을
흐르는 강물처럼
유벌공의 노래 / 한낮 강가에서 / 꿈꾸는 시간 / 그리움은 오래라서 멀고 / 문이 열리면 / 함께이고 싶은 마음 / 낯익은 얼굴 /
압록강 강가에서 / 멀리 가려면 / 떼몰이 / 강의 길 / 물의 길 / 나무섬 / 풍경 / 뗏목 위의 집 / 떠나려는 배 / 내가 나무라면 /
끌배 / 뗏목의 날개 / 설렘 / 산 그림자 / 압록강에서 / 흐르는 강물처럼

겨울
국경 마을에 눈이 내리면
국경 마을에 눈이 내리면 / 쏘임길 / 어둠이 내리기 전에 / 집으로 가는 길 / 국경의 발자국 / 나무 실은 기관차 / 소발구 행렬 /
봄을 기다리는 나무 / 통나무를 나르는 림산노동자 / 나무의 일생 / 강을 달리는 목탄차 / 언 강 위의 뜨락또르 / 눈길 / 눈발구 /
제재소로 온 뗏목 / 국경 마을에 봄은 오고 / 겨울 강 / 눈썹달이 지고 나면

추천하는 말
한 사진작가의 남다른 집념과 눈부신 성과_최삼룡

작가의 말
압록강 뗏목과 뗏목꾼들의 일상을 담고 싶다_조천현

출판사 서평

압록강물길따라뗏목이흐른다

뗏목은백두고원에서겨우내통나무를베는일에서시작된다.통나무를소발구로실어압록강상류로옮긴다.꽁꽁얼어붙은얼음장이풀리기를기다렸다가봄이되면첫뗏목을띄운다.국경마을에옮겨온통나무들을타리개로엮고꺾쇠로박으면비로소뗏목이된다.뗏목꾼들은강물에몸을맡기고천천히흘러간다.방향을틀어야할때는놀대와떼바를당긴다.물살센여울목을만나거나바위를만나도뗏목이제갈길을가는것은뗏목꾼이물길을알기때문이다.

상류에서출발한뗏목은강아래로아래로흘러간다.종착지까지가려면계벌장을모두다섯군데거친다.계벌장을지날때마다뗏목의몸집은점점커진다.계벌장에도착한뗏목을다시한데모아내려가기때문이다.중강진에다다르면끌배로끌어마지막종착지인운봉호까지간다.

뗏목은뗏목꾼들이살아가는공간이된다.화덕을만들어밥을지어먹기도하고,꺾어온나뭇가지를매달아만든그늘아래쉬기도한다.때로는읍내에나가는마을사람들을잠깐씩태워주는이동수단이되기도한다.조천현작가는일상의모습을있는그대로기록해뗏목과함께살아가는북녘사람들의삶의모습을이해할수있게했다.

이렇게압록강을따라운봉121호양륙사업소에도착한뗏목은타리개와꺾쇠를풀어강물에서건져올린다.오랜시간강물에잠겨흘러온통나무는매우단단하다.통나무는제재소로옮겨져목재로가공되어북녘전역으로공급된다.사진에세이《뗏목-압록강뗏목이야기》가보여주는대로책을읽다보면압록강물길따라흐르는뗏목을한번쯤은실제로보고싶은마음이든다.

조천현(지은이)의말
내가뗏목을사진에담는까닭은사라져가는뗏목과뗏목꾼들의일상생활을기록하고싶기때문이다.사람들의얼굴을담아내고그어떤꾸밈이나기교를빼고있는그대로의모습을보여주고싶었다.뗏목은기계나연료의힘이아닌자연의물길을따라움직인다.기계로대체하지않고수백년동안예전과똑같은방식으로이어져오고있다.전통방식그대로지금까지이어져오는직업또한‘뗏목꾼’밖에없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