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삶(큰글자도서) (헬렌과 스콧 니어링이 버몬트 숲속에서 산 스무 해의 기록)

조화로운 삶(큰글자도서) (헬렌과 스콧 니어링이 버몬트 숲속에서 산 스무 해의 기록)

$27.00
Description
스콧 니어링 40주기를 맞아 《조화로운 삶》이 고침판으로 출간되었다. 헬렌 니어링과 스콧 니어링은, 서구 문명이 그 누구에게도 안전한 삶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고 생각해 뉴욕을 떠나 버몬트 시골 마을로 들어간다. ‘자연 속에서 서로 돕고 기대며, 자유로운 시간을 실컷 누리면서 저마다 좋은 것을 생산하고 창조하는 삶’을 살고자 했던 니어링 부부. 이 책은 이러한 삶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땀 흘려 일해서 먹고살고자 한 두 사람이 버몬트에서 지낸 스무 해를 낱낱이 기록한 책이다.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에서는 다 보지 못한, 두 사람이 손수 돌집을 짓고, 곡식을 가꾸고, 이웃과 함께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만날 수 있다.
저자

헬렌니어링

헬렌니어링은1904년미국뉴욕에서박애주의자이자예술을사랑하는집안에서태어났다.바이올린을공부했으며,명상과우주의질서에관심이많았다.
스콧니어링은1883년미국펜실베이니아사업가집안에서태어났다.어릴때할아버지가경영하는광산에서가난한노동자들에대해배우고깨달았다.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교수를하며왕성한저술과강연으로미국인들을깨우쳤다.스콧은아동노동착취와제국주의국가들이벌이는전쟁을반대하여두번이나해직되었다.스콧에게가장힘든시절이었던1928년두사람은서로를사랑하기시작했다.
두사람은자본주의경제로부터독립하여자연속에서자기를잃지않고살며,사회를생각하며조화롭게살겠다고마음먹었다.이책은두사람이1932년뉴욕생활을그만두고버몬트시골로들어가살았던스무해를기록한책이다.
1983년스콧이세상을떠나고,8년뒤헬렌은《아름다운삶,사랑그리고마무리》를펴냈으며,1995년헬렌도세상을떠났다.문명에저항하고자연에순응하며산두사람은조화로운삶,참으로이세상에보탬이되는삶이어떤것인지온몸으로보여주었다.

목차

머리말 4
조화로운삶을찾아서 13
삶의원칙 33
집을짓다 69
농사짓기 101
무엇을먹을것인가 129
살림꾸리기 169
함께사는사람들 185
버몬트에서이룬것과이루지못한것 217
헬렌니어링의말 240
고침판옮긴이의말 242
옮긴이의말 245

출판사 서평

■반세기넘게꾸준히사랑받은베스트셀러,
스콧니어링40주기를맞아23년만에고침판출간
1954년처음출간되어반세기가넘는세월동안전세계인들에게깊은울림을준《조화로운삶》이스콧니어링40주기를맞아고침판으로출간되었다.이번고침판에는류시화작가가스물세해만에새롭게전하는옮긴이의말을만날수있다.
실천적자연주의자이자채식주의자,환경주의자,평화주의자,귀농운동가였던스콧니어링과헬렌니어링.두사람은대공황이최악으로치닫던1932년,서구문명이그누구에게도안전한삶을보장해주지못한다고생각해뉴욕생활을그만두고버몬트숲속시골마을로들어간다.니어링부부는사회가주는압력을이기고,몸의건강과정신의안정,사회속에서건전함을지켜내고자했다.그들이원하는건땅에뿌리내리고단순하고만족스러운삶을사는것이었다.시간이흐르고경험이쌓이면서니어링부부는지켜야할원칙과목표를세워나간다.이책은그들이선택한‘자연속에서서로돕고기대며,자유로운시간을실컷누리면서저마다좋은것을생산하고창조하는삶’에대한일종의보고서이다.

■물질문명에저항하고자연에순응하며살아간니어링부부
이들이전하는조화로운삶의원칙
부유한집안에서태어나한때세계적인사상가지두크리슈나무르티와교류하기도했던헬렌니어링.자본가의자손으로태어나어릴때부터가난한사람들의삶에깊은관심을가지며자랐던전직대학교수스콧니어링.두사람의만남은그자체만으로도시선을끌었다.하지만이들의삶이세상사람들의기억속에더오래남게된것은이책의무대가된버몬트에서보낸스무해동안의삶때문이다.
니어링부부는경쟁과탐욕,착취와강제를부추기는자본주의사회바깥의삶을꿈꾸었다.그들은도시를떠날때세가지목표를마음에품고있었다.첫째,불황을타지않는삶을살수있도록독립된경제를꾸리는것.둘째,땅에발붙이고살고,먹을거리를손수길러먹으며건강한삶을지키는것.셋째,사회를생각하며바르게살고,여러가지끔찍한착취로부터벗어나는것.
버몬트숲속에서그들은땅을일구고,돌집을짓고,아무에게도빚지지않는소박한삶을살아간다.도시와는다르게전화도라디오도없는조용하고단순한삶을고집했다.그러나고립된삶을산것은아니었다.그들은그공간에서항상사회를위해일할생각을했고,그들이가장중요하게여긴삶의원칙들을지키며살기위해노력했다.한해가운데여섯달은먹고살기위해일하는시간으로,나머지여섯달은여가를즐기며연구,여행,글쓰기,대화,강연등으로보냈다.그리고그들을찾아오는사람들에게는항상열린공간으로대했다.부부는‘삶은만족감을얻어야한다’는것을기준으로삼고흔들림없이,즐거운마음으로원칙을지키며충만한삶을이뤘다.
이책에서니어링부부의삶은현재도시속에서바쁘게살아가는사람들에게강렬한충격을준다.성공과출세를위한도시의삶을버리고,‘덜갖되더충실하기’를실천하며이세상에보탬이되고자한그들의방식을따라가다보면‘조화로운삶’의가치를찾을수있을것이다.

■자연과하나되어자급자족하며조화롭게살아갈수있는삶의길
《아름다운삶,사랑그리고마무리》에서는스콧과헬렌의생애와사랑에집중했다면《조화로운삶》은버몬트에서마을공동체를만들어나가기위한두사람의삶과모험을상세하게보여준다.니어링부부는불황과실업에삶이흔들리지않도록‘의식주’를스스로해결한다.사계절이뚜렷하고자연그대로인버몬트는그대안을실현하기에알맞았고,골짜기는니어링부부의실험실이되었다.
니어링부부가버몬트에서일을하는목적은돈을벌려는것이아니라먹고살기위한것이었다.자본주의사회에서그들은돈을모으지않고살아가는새로운삶의길을제시했다.안락하고편리함을주는물건과사치품에눈길을주지않았으며,자원을보호하며필요한만큼만생산하고소비했다.생활필수품은될수있는대로손수만들었고,그외에필요한것들은이웃과물물교환을해마련했다.이는집을짓는일에서도마찬가지였다.그들은자연에있는돌과바위를이용해11년에걸쳐손수돌집을지었다.또한,척박하고거친버몬트땅을화학비료나동물의배설물을전혀사용하지않고기름진땅으로가꾸었다.밭에서채소와곡식,과일을풍성하게거두었고,채소나곡식이남을때는이웃과친구에게필요한만큼나누어주었다.
책에는니어링부부가버몬트에정착하게된과정,단풍시럽과설탕을만들게된계기,집을짓는법,농사짓는법,직접재배한먹을거리,살림꾸리는법,버몬트에서함께한이웃들,이룬것과이루지못한것들을자세히전한다.자급자족하면서한편으로는사회를더살기좋은곳으로만들기위해노력하는니어링부부의모습을생생하게만날수있다.

◆고침판‘옮긴이의말’가운데
도시에서살거나시골에서돌집을짓고사는것이반드시삶의차이를만들어내는것은아니다.더올바르고더조용하고더가치있는삶,그리고자신의삶에물음을던지고곰곰이생각하고깊이들여다볼시간을갖는것은이미건강한삶이라고스콧니어링은말한다.삶을넉넉하게만드는것은소유와축적이아니라꿈과노력이라고.어느순간이나,어느날이나,어느달이나,어느해나잘쓰고잘보내는삶말이다.《조화로운삶》을처음번역해소개한지스물세해가지난지금도모든이에게권하고싶은책이다.아니,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