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은 어른 취미는 그림책

직업은 어른 취미는 그림책

$17.08
Description
그림책에 빠진 어른 다섯 명이 한 해 동안 모두 스무 권의 평화 그림책을 읽고 나눈 이야기를 가려 뽑은 책 《직업은 어른 취미는 그림책》이 새로 나왔다. 저마다 다른 분야에서 일하는 저자들은 소리 내어 그림책을 읽으며 일상과 감정, 내면을 들여다보고 깊숙한 곳에 숨어 있는 자기와 마주한다. 이들은 평화에 대한 물음을 그림책에서 찾았다. 나를 찾아가는 여정, 자연과 둘레와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는 길, 전쟁과 기아, 폭력으로부터 되찾는 평화까지 이들이 스무 권의 그림책에서 찾아낸 평화가 알알이 빛난다. 그림책은 아이들만의 책이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도 어루만지는 마법 같은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 준다. 책을 눈으로만 읽지 않고, 귀와 몸으로 함께 느끼다 보면, 결국 마음이 열린다. 삶이 조금 느려지고, 서로를 듣는 시간이 늘어난다. 이들은 말한다. “그림책에는 ‘어울려 살림’이 소복해요. 함께 읽으면 그 맛이 살아납니다.”
저자

권해진,김영주,변택주,이선화,이승희

저자:권해진
한강과임진강이만나는곳‘교하’에서작은동네한의원을17년째운영하고있다.연년생아들딸을키우는‘워킹맘’이기도하다.동네환자이야기를담은책《우리동네한의사》와어머니와함께텃밭을가꾸며《텃밭에서찾은보약》을썼다.

저자:김영주
몇십해동안어른·아이가리지않고어울려그림책을펼치며놀았다.홍천에그림책으로둘러싸인‘꼬마평화도서관(49호)’을열었고,부천에있는‘꼬마평화도서관샘터’에서이웃들과그림책연주를하며마음을나누기도한다.팟빵‘평화그림책연주’란소리방송도하다보니평화는‘어울려살림’이라새긴다.

저자:변택주
가슴막염을앓아중학교1학년을네해에걸쳐세번을다니다말았다.한자를몰라우리말을살려쓰다보니말결이곱다는소리를듣는다.결고운우리말결을나누면서곳곳에꼬마평화도서관열어평화를나누고있다.《생각이깊어지는열세살우리말공부》《한글꽃을피운소녀의병》《내말사용설명서》《이토록다정한기술》《세상을아우른따스한울림》《법정스님숨결》들을썼다.

저자:이선화
고양시도서관에서사서로일한다.그림책이좋아집에서는딸들과함께뒹굴며읽었고,도서관에서는
예비엄마들과읽었다.독서모임뉴스레터에도그림책을소개한다.그러다운이좋게도그림책을품에안은순한어른들을만나새로운눈으로그림책을읽고,책을쓰게되는행운까지얻었다.모두그림책덕분이다.

저자:이승희
잡지에빠져취재기자를,중2아이들에반해국어교사를했다.프리랜서와숲해설가로활동하며마을사람들과작은도서관을만들어16년째일하고있다.그때만난그림책덕분에삶이달라졌다.《동네가치사전》을기획했고,《아버지의도시락》《우리동네당신》(공저)《1+1=하나》(공저)를썼다.

목차


1부참다운나찾기
여행하는맛《어느멋진여행》13
아이들한테는보여주지마세요《딴생각중》21
우리는모두병아리였습니다《병아리》34
누구에게나오두막이필요하다《나의오두막》40
심심함이주는힘《심심해서그랬어》47
끝끝내놓을수없는것《달은누구의것도아니다》60
말이없는세계《바람의우아니》68

2부자연과이웃과더불어함께살기
쓰임과쓸모《안젤로와곤돌라의기나긴여행》79
살아가다와스러지다《우리마을이좋아》90
기다리면별이된다네《큰늑대작은늑대의별이된나뭇잎》106
할머니는커다란엄마《할머니의뜰에서》114
부모는아이의눈《우리아빠는흰지팡이수호천사》124
목숨은다귀하다《생명을먹어요》136
그계절에만만날수있는것《여름에만나요》147
우리가함께살아가려면?《펭귄의집이반으로줄었어요》156
나를살리는사람들《누가진짜엄마야?》164

3부이제전쟁을그치자
우리가먼저《손을내밀었다》175
지속가능하게가꾸어나갈보금자리《기이한DMZ생태공원》186
제대로사랑합시다《애국자가없는세상》193
전쟁을바라는이들을더이상내버려두지않기《적》204

출판사 서평

그림책을소리내어읽고,평화를연주하듯이야기하다

그림책에빠진어른다섯명이한해가까이모두스무권의평화그림책을읽고나눈이야기를가려뽑아다듬은책《직업은어른취미는그림책》이나왔다.이책은2014년보리출판사1층북카페에처음문을연꼬마평화도서관으로부터시작된다.꼬마평화도서관은서른권남짓한책만으로도문을열수있는배짱좋은도서관이다.이제까지동네밥집,꽃집,유치원,절과교회처럼나라곳곳쉰다섯곳에문을열었다.평화를배우고나누려는사람이라면누구라도열수있는꼬마평화도서관은한달에한번평화책을읽고느낌을나누는모임을연다.그런데책을읽지못해빠지는이들을보며모두함께소리내어읽고나누는‘연주마당’이생긴게모임의시초다.앉은자리에서책도읽고느낌도나누어야하니글밥이적은그림책이어울리겠다싶어골랐지만읽다보니그림책에는마음을울리는깊은세계가담겨있다는것을깨달았다고한다.저마다다른분야에서일하는저자들은소리내어그림책을읽으며일상과감정,내면을들여다보고깊숙한곳에숨어있는자기와마주한다.그림책은아이들만의책이아니라어른들의마음도어루만지는마법같은존재라는것을일깨워준다.

한의사부터사서까지,각자다른길을걷는다섯사람의만남

?직업은어른취미는그림책?은삶의길도,일상의무늬도전혀다른다섯명의어른이공동저자로참여했다.17년째파주의작은마을교하에서한의원을운영하는한의사권해진은동네환자들이야기와어머니와함께한텃밭생활을책으로써낸작가로도활동한다.몇십해동안어른과아이가리지않고어울려그림책을펼치고논활동가김영주는홍천과부천에서‘꼬마평화도서관’을운영하며그림책으로평화를이야기한다.나라곳곳에꼬마평화도서관을열어평화를나누고있는변택주는특유의결고운우리말결로된책들을펴낸작가이기도하다.고양시도서관에서일하는사서이선화는딸들과그림책을읽으며새록새록자라난감성을도서관의예비엄마들과도나누고,독서모임에서그림책을소개하기도한다.잡지기자와교사를거쳐,숲해설가로활동하며작은도서관을운영하는이승희는그림책덕분에삶이새롭게열렸다고말한다.이다섯사람은한달에한번씩모여그림책을소리내어읽고,어른의언어로마음을나눈다.그시간을기록해엮은책이바로이번에출간된?직업은어른취미는그림책?이다.이들은평화에대한물음을그림책에서찾았다.나를찾아가는여정,자연과둘레와더불어잘살아갈수있는길,전쟁과기아,폭력으로부터되찾는평화까지이들이스무권의그림책에서찾아낸평화가알알이빛난다.

그림책은아이의책이라고?어른의마음까지두드리는그림책의힘

저자들은한목소리로‘그림책은아이들만의책이아니다.’고말한다.그림책은짧은문장안에담긴뜻과그림에녹아든결을찬찬히곱씹는맛이깊은문학작품이다.그림책을연주하다보면쉰살,예순이넘은어른들도살아온시절을반추하고어릴적마음을떠올리며울컥한다.어떤중년남성은연주마당에몇번나온뒤직접그림책을사들고올정도로그림책에푹빠졌다고한다.이들에게그림책은취미를넘어삶의방향을비추는경전같은존재다.물리학자김상욱이“세상은떨림으로가득하다”고말한것처럼이들은그림책을소리내어읽는행위가마음속떨림을울림으로,그리고어울림으로확장시키는과정이라여긴다.책을눈으로만읽지않고,귀와몸으로함께느끼다보면,결국마음이열린다.삶이조금느려지고,서로를듣는시간이늘어난다.이들은말한다.“그림책에는‘어울려살림’이소복해요.함께읽으면그맛이살아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