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청춘 (정해연 장편소설)

백일청춘 (정해연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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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기깔나게 살고 싶은’ 고등학생과
‘청춘이 그리운’ 대기업 노년 회장의
좌충우돌 영혼 체인지!

죽다 살아나 다시 얻은, 누구도 가질 수 없는 기회
하지만 예정된 죽음까지 남은 시간은 단 백 일뿐이다!

다시 다가올 죽음 앞에서 후회하지 않으려면
과연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좋을까?

평생을 몸 바쳐 일해온 대기업 SH물류의 회장 주석호는
암 말기 판정을 받은 후 자신의 아파트에서 홀로 외로운 죽음을 맞이한다

그런데 눈을 뜬 곳은 저승이 아닌 웬 냄새나고 좁아터진 방
석호는 곧 자신이 김유식이라는 고등학생 몸에 들어왔음을 알게 된다
부랴부랴 자신의 몸을 찾아가 보니 제 몸에는 김유식이 대신 들어가 있는데……

석호는 돈 버는 일에 매달리느라 흘려보냈던 청춘이 아쉽고,
유식은 가난한 편모가정에서 엄마에게 호강 한 번 못 시켜준 게 아쉽다
그런 두 사람이 죽음 직전 누구도 가질 수 없는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남은 시간은 단 백 일뿐
이왕 바뀐 몸, 두 사람은 서로가 원하는 백 일을 살도록 협력하기로 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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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정해연

장편소설〈더블〉,〈봉명아파트꽃미남수사일지〉,〈유괴의날〉,〈홍학의자리〉등을출간했고,앤솔로지〈한국추리스릴러단편선5〉,〈그것들〉등에참여했다.〈봉명아파트꽃미남수사일지〉,〈유괴의날〉은드라마로,〈구원의날〉은영화로제작될예정이다.
본작품〈백일청춘〉으로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우수상을수상했으며,〈봉명아파트꽃미남수사일지〉로YES24E-연재공모전대상,〈내가죽였다〉로카카오페이지와CJE&M이주최한추미스공모전에서금상을수상한이력이있다.

1981년에태어나오늘을살고있다.소심한O형.덩치큰겁쟁이.호기심은많지만그호기심이식는것도빠르다.사람의저열한속내나,진심을가장한말뒤에도사리고있는악의에대해상상하는것을좋아한다.

목차

백일청춘........7
마지막편지........425

출판사 서평

나이가많아도,적어도
죽음앞에후회하는건똑같다

〈백일청춘〉은‘시한부운명’과‘몸이뒤바뀐다’라는소재로서로다른연령대의두인물이야기를다루고있다.사회격변의시절을겪어본노년과이제막현대를살아가는청소년을주인공으로하여,대기업회장이라는부유하면서도고독한인물과어렵게생활하지만따뜻한사람들속에살아가는인물로또한번대조시키면서상반된두사람의유쾌한소통을담아낸다.공감대와사회적인입장,모든게다를것같은두사람이지만,오히려그편견속에서서로에대해이해하고알아가는모습을보면이야기의끝에다다를수록은은한감동까지도느끼게된다.
죽었지만되살아난다는비현실적인소재를배경으로하지만〈백일청춘〉이그려내는노년과청소년은지극히사실적이다.노년이라해서마냥‘꼰대’같지않고,청소년이라해서마냥‘철부지’같지않다.두인물을보고있으면어디서든한번쯤볼수있을,2021년현대를살아가는육십대의커리어맨과십대남학생이눈앞에자연스레그려진다.
근래에는할아버지와십대청소년이함께있는모습을좀처럼볼수없다.어느샌가서로가서로를‘이해할수없는존재’로여기게되지는않았던가?하지만예정된죽음앞에서는모두가평등하다.이루지못한것을,혹은헛되이보낸것을후회하는건남녀노소다르지않다.〈백일청춘〉은이러한전제조건을두고,죽음앞에서서로에게격식없어진두세대의인물들을통해재치있고재미있는이야기를풀어낸다.

‘시한부’는꼭무거워야만할까?
좌충우돌사건들속에서도즐거움은여전하다

흔히‘죽음이정해진시한부삶’이라고하면대개그죽음을앞둔시간은음울하거나슬프리라생각한다.이에〈백일청춘〉은백일이라는짧고도긴시간동안쉼없이움직이는두인물을통해죽음이드리우는그림자에매몰되는방식이아니어도얼마든지이야기를전할수있음을보여준다.
전반적으로〈백일청춘〉은유쾌한작품이다.죽었다다시살아나기까지했으니두인물에게주어진백일을그저미련을떨치는데만쓸수있음좋을텐데,좌충우돌벌어지는주변의사건과다양한인물들은그둘을좀처럼가만히두질않는다.갖은사건과돌발상황들을함께겪으며두인물도자연스레우정을쌓게된다.전혀통하는게없을것만같은육십대노인과십대소년이투덕거리며다툴때면어느샌가흐뭇하게미소짓고있는자신을발견할수있다.
〈백일청춘〉의두주인공은죽음의존재를잊은게아니다.오히려그누구보다명확히인지하고있기에,두사람은주어진백일을‘후회하지않기위해’살아간다.일부러운명을외면하지도않고,일부러죽음에도대범한척굴지도않고,이들은그저자신들의눈앞에주어진백일의현실을살아가면서일상적인즐거움속에죽음이라는운명을부드러이녹여낸다.

능수능란하게감정을다루는
미스터리작가정해연의첫청춘소설

〈백일청춘〉은인물들의감정을따라가는것이어렵지않다.〈홍학의자리〉,〈내가죽였다〉와같은미스터리소설을집필하던정해연작가이기에,이번작품에서도그내공을살려인물의감정선을이끌고작품에쉽게몰입할수있게만들었다.독자가〈백일청춘〉을보며할일은그저이유쾌한분위기속에마음놓고빠지는것이다.
작가가만든흐름을타고엔딩까지이르게되면,어느샌가그속에담긴소소한메시지들도자연스레독자의가슴에스며들게된다.후회하지않는삶,가족의의미,죽음을받아들이는방식과청춘을응원하는마음까지.이메시지들은교훈적이라기보단마치모래사장에흔적을남기는파도처럼잔잔한여운으로서뒤따르기에,책을덮고나면마치한편의극적인영화를보고나온듯한기분을느낄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