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무사 귀인별 2 (이은소 장편소설)

왕의 무사 귀인별 2 (이은소 장편소설)

$16.13
Description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이은소 작가의 역사 로맨스 소설

왕을 지키려는 여인 무사 별이가 걸어가는 뜨겁고 치열한 사랑과 진실의 역사
강화에서 홀로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소녀 별이는, 역모에 연루되어 강화에 유배를 온 소년 범이를 만난다. 모든 시간을 함께하며 둘 사이에는 풋풋한 사랑이 싹튼다. 원범은 별이에게 고백하기 위해 쌍지환을 준비하고, 별이는 약속한 장소에서 부푼 마음을 안고 원범을 기다린다. 하지만 원범은 사왕이 되라는 갑작스런 명을 받고 도성으로 떠나고, 홀로 집에 돌아온 별이를 기다리는 것은 괴한의 칼에 맞아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그렇게 둘은 마지막 인사와 기약 없는 이별을 맞이한 채 긴 세월을 버텨낸다.
정체를 숨기고 ‘소성’으로 이름을 바꾼 채 도성의 야장간에서 일하는 별이의 앞에 한 사내가 나타난다. 그 이름은 김병운. 별이가 그토록 찾던, 제 아버지를 죽인 원수의 아들이었다. 아버지를 죽인 자를 찾아내겠다는 일념 하나로 한평생 가슴에 칼을 품고 살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병운에겐 쉽사리 칼을 들이댈 수가 없다.
원수의 아들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자책감에 혼란스러운 별이는, 우연히 병운이 수년 전 애타게 헤어졌던 원범임을 알게 되고 감격스러운 재회를 한다. 이제 두 사람은 서로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칼을 든다.

“이 목숨이 다할 때까지 전하의 곁에서 전하를 지키겠사옵니다.”
저자

이은소

이은소작가는카카오페이지장르소설공모전에당선되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다.『조선정신과의사유세풍』으로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우수상을수상하기도했다.수상작은현재TV드라마로도제작중이다.그외에도『곳비꽃비』,『학교로간스파이』를출간했다.이번에출간된『왕의무사귀인별』은카카오페이지장르소설공모전당선작「귀인별」을개작한작품이다.

목차

그믐밤의습격ㆍ009
무관박소성ㆍ041
대궐의여인들ㆍ081
드러나는비밀ㆍ119
군왕암살계ㆍ164
여군(女君)과여장부ㆍ193
소리없는역모ㆍ246
필부필부(匹夫匹婦)ㆍ291
환궁ㆍ334
귀인별ㆍ374
에필로그ㆍ397
외전.폄우사하일(夏日)ㆍ401
참고자료ㆍ430

출판사 서평

연약한존재에서결국
‘무사’로성장할수있었던별이의삶
별이는자의적이지는않지만주위에많은‘적’을두고살아가야하는존재다.가벼운시기와시샘부터목숨을위협하는무시할수없는것들까지.별이는어릴때부터성인이된후까지끊임없이그런것들로부터자신을지키는법을체득하며살아야했다.
하지만별이가자신을지키고,원범을지켜내고결국전체의진실을밝혀낼수있었던것또한그렇게그녀를겨냥하고있던칼날들덕분이었다.
별이는‘병운’이라칭하며자신의앞에나타난원범이,제아비를죽인원수의아들이라알고있으면서도쉽게그자에게칼날을들이밀지못했다.오히려병운과저를급습한도적과낯선사내로부터가장먼저병운을지켜냈다.어쩌면이자는아비의뜻을물려받지않은죄없는사내일수도있다는생각을하면서말이다.그렇게별이는결국‘병운’이아닌‘원범’을지켜낸셈이었다.
또한원범과호위무관으로서자신의적절치못한관계를눈치채고밝혀내려하며,원범의아이를낳아제가문의세력을탄탄히하고자하던후궁김숙의를내치지않는다.오히려대궐에서홀로사는후궁의외로움을토로하는숙의를진심으로가엾어하고위로한다.
별이는그렇게자신을적대시하는존재들을온마음으로품어내면서성장하고새로운삶의방식을찾아낸다.부모를잃은소녀로가장약하고여린존재였던별이는이런태도를통해결국한나라의왕을지켜내는‘왕의무사’로성장했다.
소설『왕의무사귀인별』은타인과칼날을겨누지않고도함께공존하고연대하는방법이있다는것을별이와원범의삶의성장과정을통해따듯하게이야기한다.

‘둘만아는비밀’은언제나
더싱그럽고애틋하다
모종의이유로성별을숨긴채,들킬까전전긍긍하며남자주인공의곁에머무는여성들의이야기를본적이있을것이다.현대물,역사물을가리지않고매력적으로소비되었던트렌드중하나였음이틀림없다.벌써여러분의머릿속에는몇가지드라마와영화가떠다니고있을테니까말이다.
소설『왕의무사귀인별』은그런설정을한번더뒤틀어한층더참신하고매력적으로독자들에게다가온다.국왕원범의단하나의정인,승은상궁이었던별이는저와원범을향한계속되는위협을막기위해죽은척위장하고원범의호위무관이되어원범의곁에머무른다.이제별이가제본모습을들키지않아야하는존재는주인공원범이아닌,원범을제외한모든이가되는것이다.

이설정은소설을역사로맨스장르에더충실하도록만든다.
‘둘만아는비밀’이란시대를막론하고가장애틋하고스릴있는것이다.남들앞에서별이를사내처럼대해야하는원범과,그럼에도자꾸선을넘으려하는원범을맘과다르게제지해야하는별이의갈등이유쾌하고아름답게그려진다.
어찌해도숨길수없는게사랑이라고했던가.덥수룩한수염을붙이고옆구리에날렵한장검을차고있는호위무관별이를향한원범의눈빛은절대감출수가없는것이었다.어디에도내보이지않았던세상을다가진웃음과왕인저의목숨을바쳐호위무관을구하고자하는의아한행태는결국주위사람들로하여금둘의관계를의심하고,별이의성별을확인코자하는의심을키우게한다.
그것이주위사람들에게짓궂은농담거리나될수있다면다행이지만,별이와원범은허락되지않은사랑이고누군가에게목숨을위협받는존재들이다.이는기대하지않았던로맨스속서스펜스를부여하고,둘의사랑을더욱애틋하고간절하게만든다.
성별을바꾸고왕을지키는무관별이와,그녀를품에안고싶지만무관으로둘수밖에없는원범의가깝지만먼사랑의결말을『왕의무사귀인별』에서확인해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