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장르소설 4
Description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 로맨스, SF, 판타지, 호러……
한 권으로 각양각색 장르를 맛보는 놀랍고도 즐거운 경험

매달 공모해서 매달 나온다!
한국 장르소설 작가들의 가장 따끈따끈한 작품을 만나는 시간
창작의 최전선을 달리는 우리 작가들의 여섯 가지 장르소설 『이달의 장르소설4』가 출간됐다.
성실하게 오늘을 창작하는 한국 작가들이 그려낸 선명하고 다채로운 여섯 가지 장르소설은 출간 전부터 많은 작가들과 독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이번 달에 선정되면 다음 달에 출간된다’는 기발하고 신선한 공모전이 열렸다. 매달 공모하고 출간해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다양한 장르소설을 한데 엮은 『이달의 장르소설4』는 작가와 이야기 그리고 독자들이 자유롭게 교감하는 광장의 역할을 할 것이다.
저자

박상현,이사교,소향,박향래,김정민,박상호

대전출생.처음으로소설을써보겠다고마음먹었던중학교시절이후로글쓰기를포기한적은없다.『이달의장르소설4』에서첫작품을선보인다.소설은재미가최우선이라는마음가짐으로지금은장편소설을계획하고있다.

목차

박상현「거울아거울아」
이사교「엄마,제발그별로돌아가세요」
소향「모르페우스의문」
박향래「심청전」
김정민「오토바이」
박상호「귀신은있다」

출판사 서평

한국단편장르소설의혁신
다채로운여섯가지이야기를만난다

가을을여는『이달의장르소설4』은각각의독특한장르분위기를살리면서도어딘가가슴저린여운을남기는여섯작품으로구성되었다.「거울아거울아」는동화「백설공주」에나오는무엇이든대답해주는마법거울이라는소재를우주SF배경에자연스레녹여내비현실적인이야기에사실감을훌륭하게살려냈다.또한모티브가된동화와달리,‘거울’을통해힘과권력을가진자의분쟁이아닌평범하디평범한개인의소소한소망과희망을보여주면서공감을끌어내고,마지막에는잔잔한여운과힐링을남긴다.
「엄마,제발그별로돌아가세요」는독특한서술스타일로장르를규정할수없어‘미스터리’라고도말할수있는작품이다.이야기는전반적으로자신의어머니가외계인이라주장하는아들의시점에서진행되는드라마이면서,정말화자의주장대로화자의어머니가외계인인지끊임없이의심하게만드는점에서SF미스터리의분위기를풍기고,작품의끝에다다라그간의이야기가무엇을의미했는지다시곱씹어보면지극한리얼리티소설처럼도느껴진다.이복합적인작품은유쾌하면서도텁텁한,먹먹하면서도가슴따뜻한감각을선사해준다.
「모르페우스의문」은학교폭력을당하고있는아이가선생님에게도움을청하는장면으로시작한다.그러나상황은제대로해결되지않고,오히려가해자가피해자를비하하고질타하며몰아세워간다.작중가해자는피해자의우스꽝스러운영상을온라인상에퍼뜨려사이버폭력을저지르고도그저장난이며,별거아니라는태도를보인다.이는인터넷사회가된현재의학교폭력의실태를고스란히보여준다.최근의학교폭력은단순히폭행을저지르는방식이아니다.물리적으로는상처가남지않더라도,이보이지않는형태로진행되는폭력이피해자에게얼마나큰고통을주는지를작품은‘타임루프’라는소재를통해와닿도록보여준다.
「심청전」은전래동화「심청전」을모티브로하고있는데,과거공양미삼백석을위해인당수에뛰어들어야했던‘심청’을시작으로현재,근미래,미래세계에서의‘심청’의삶을차례대로보여준다.과연인당수에몸을던져야했던심청의효는진정본인의효심하나만으로이루어진것일까.작품을읽은뒤작가의말은상당히뼈아프게다가온다.인권이향상되고있는지금도여전히사람의상품화는더은밀한방식으로진행되고있다는것,그렇기에미래에는어떨지장담할수없다는것.무엇이심청을‘효녀심청’으로만들었을지다시금생각해보게된다.
「오토바이」는어느날홀연히사라져버린남편의흔적을찾아가는아내의이야기를그린다.온화하고유순하며착한성격으로보이던남편이숨기려했던모습이무엇인지,아내의추적과정을따라순차적으로밝혀지면서작품의끝에서는카타르시스를만들어낸다.특히심지가굳고자신만의강단과고집이있는아내의캐릭터는무엇보다매력적으로다가온다.
마지막「귀신은있다」는귀신의존재를증명하고자하는주인공의이야기를담고있다.박상호작가는『이달의장르소설』을통해매달색다른도전을시도하고있으며,스릴러,영어덜트판타지를지나이번에는호러를소량첨부한드라마를보여준다.이번작품에서는잔잔하게이야기를이끌다가도짧으면서도강렬한임팩트를줌으로써보는이로하여금섬찟함과애잔함을동시에불러일으킨다.

이토록매력적인장르소설이라니!
독자들이매달기다리게될또하나의즐거움

‘이달에선정되면다음달에출간된다’는전무후무한장르소설공모전이발표되자,반신반의하는시선들도적지않았다.번갯불에콩구워먹는다는말처럼실감이나지않았을것이다.현실에서는가능하지않은일이라고여겼을지도모른다.그러니번갯불로구운콩맛이어떤맛일지궁금해한적도없었을것이다.
창간호부터시작해이번에『이달의장르소설4』이출간되었다.독자들은번갯불에구운콩맛을보듯일찍이경험한적없는장르소설의상찬을맛보게되었다.여기담긴여섯편의단편소설은제각각다른토양에서자란콩나무들이다.콩나무가줄기를뻗어잭을상상도못한놀라운세계로유혹했듯,이각양각색의콩나무들이독자를새로운곳으로인도할것이다.『이달의장르소설』이매달만나는즐거운모험이자,한달에한번점심값으로책식을하는또다른식사한끼가되었으면한다.
앞으로『이달의장르소설』은더많은작가들과독자들이만나는광장이되기도할것이다.연말에는광장에모인독자들이『이달의장르소설』중최애장르소설을선정하고,뽑힌작품들을『올해의장르소설』로출간해한해의대미를장식할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