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존재들 - 상상초과

숲의 존재들 - 상상초과

$13.50
Description
폐허가 된 도시를 떠나 당도한 숲, 그곳에서 새로운 삶이 시작됐다
중독과 의존에서 벗어나 스스로 삶을 개척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
등단 이후 분야를 넘나들며 동화와 소설을 써 온 김태라 작가의 신작이 출간됐다. 『숲의 존재들』은 ‘소울’이라는 인공 에너지로 사람들을 통제하던 가상 도시에서 벗어나 스스로 삶을 개척해 나가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다. 쉽게 중독에 빠져 의존적으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특유의 신비로운 세계관에 녹여 나타냈다. 주인공 주나와 아이들의 갈증과 갈등, 의젓한 걸음걸음이 의존적인 삶에서 벗어날 용기를 심어 준다. 도시에서 숲으로, 숲에서 다시 도시로, 나아가 숲 너머의 세계로 향하는 주나의 여정이 찬란한 생명의 감각을 일깨울 것이다.

저자

김태라

저자:김태라
서울신문신춘문예로등단했으며한양대철학과및동대학원을졸업했다.2021년장편소설『소울메이커』가카카오페이지NEXTPAGE에선정되었으며청소년소설『러브바이러스』로경기문화재단예술창작지원금을받았다.2023년중편소설「용」이아르코문학창작기금발표지원사업에선정되었고단편소설「아이엠」이고즈넉이엔티『이달의장르소설10』에수록됐다.대학에서철학강의를하고서울에서글쓰기강의를하면서소설을쓰고있다.

목차

1.새로운삶
2.새로운세계
3.새로운집
4.새로운몸
5.먹지않는사람들
6.도시의재건
7.델타푸드
8.달콤한유혹
9.블랙아웃
10.카인과나다수
11.델타시와델타인
12.존재하지않는존재들
13.델타게임
14.새로운현실
15.존재성제로
16.심안의소년
17.매니페스터
18.세계의선택
19.마라와의대결
20.숲을넘어서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신비로운에너지의세계에서펼쳐지는이야기
독립된삶을찾아나서는소녀의찬란한여정

『숲의존재들』은열일곱소녀주나가인공에너지로사람들을통제하던‘소울시’에서벗어나숲에들어서며펼쳐지는이야기다.진정‘생명’이라불릴만한것들로가득한숲.사방에에너지가넘쳐흐르고그무엇에도의존하지않고살아갈수있는곳.홀로서기를꿈꾸는청소년들을신비로운에너지의세계로초대한다.

“주나는일찌감치깨닫고있었다.자신이가야할곳,모두가살곳이어디인지를.”(13쪽)

주나는뜻을함께하는이들과함께소울시의체제를무너뜨린다.그리고갈곳을잃은사람들을이끌고도시에서나와외곽의숲에정착한다.찬란한생명에너지가넘실대는숲에서자유를만끽하는것도잠시,도시를떠나온사람들은머지않아생기를잃는다.이미평생을의존적으로살아왔기에이들에게자유는곧권태가된다.주나와친구들은도시로돌아가려는사람들을보며또다시깊은불안에빠진다.

음식,SNS,게임,마약…매혹적인중독의늪
스스로를가둔비좁은세계를넘어서기위해

우리가사는이곳은중독사회다.하나같이과도한자극에중독되어살아간다.사람들은나날이더맵고더단음식을입에집어넣고,온종일SNS를들여다보고그것에강박적으로집착한다.우리는과연건강하게살아가고있는걸까?중독의무서운점은시간이흐를수록그것에더욱더의존하게된다는것이다.게다가자신을점점더작은세계에가두게된다는것이다.『숲의존재들』의도시는이런우리의현실과별반다르지않다.모두가무언가에의존하지않고는살아갈수없다믿기때문이다.

“우리는그번데기에서탈피해야하는거야.나비가되려면.”(42쪽)

소울시가사라진자리,과거하층민이살던구역을중심으로도시가재건된다.새로운지배자들은정체를숨긴채‘델타푸드’라는음식을무상으로배급하며사람들을끌어들이고모두가그맛에길들여지자돌연히배급을중단한다.또다시도시에절망이드리운가운데,곧델타푸드를얻기위한‘게임’이시작된다는소식이들려온다.주나는진실을알리기위해무자비한게임이펼쳐지는델타시에들어선다.하지만믿었던이들의서로다른입장을확인하게될뿐이다.주나는,우리는중독에서벗어나독립된삶을찾을수있을까?스스로를가두는좁디좁은세계에서벗어날수있을까?진정한삶을찾아나서는소녀의여정이우리를더자유롭고넓은세계로이끌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