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본 : 왕좌의 난

국본 : 왕좌의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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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왕이 된 그날,
왕과 역적의 종손이 뒤바뀌었다
수양의 패륜이 만든 지옥도 속에서
엇갈린 운명의 두 왕자가 권좌를 두고 격돌한다
왕과 역적의 종손이 뒤바뀐다면?
숙명의 라이벌 수양대군과 김종서의 운명이 엇갈리던 날,
두 명의 종손도 같은 곳에서 태어나지만, 수양이 그곳을 찾아갔을 때는
한 명의 아기뿐이다.

과연 이 아기는 왕의 종손일까, 역적의 종손일까?
이십여 년이나 괴롭혔던 수양의 업보가 이제 불신 지옥으로 펼쳐진다.

저자

서자영

저자:서자영
이화여자대학교에서특수교육학을전공했다.뒤늦게작가적재능을발견하고교사에서드라마작가로전환했다.처음쓴드라마대본이KBS미니시리즈공모전최종심에올랐고,한국콘텐츠진흥원스토리창작역량강화지원사업대상작가로도선정되었다.첫장편소설『별안간아씨』와궁합로맨스『사주팔자』로메이저제작사와영상화판권계약을맺으면서주목받았다.뛰어난디테일과감각을겸비한작가의역량이소설로도발현되면서다재다능한전천후작가로서입지를다졌다.

목차


서장
1장인연
2장천륜
3장생일
4장단심
5장업
6장일편
7장악연
8장연
9장혼란
10장일수
11장고해
12장나락
13장택현
14장선택
15장역모
16장혈연
종장

출판사 서평

계유정난후,20년뒤에벌어진초유의사태!
두명의왕자가단하나의권좌를놓고
수양의진짜손자임을증명해야한다

계유정난이일어난그날밤,수양대군과김종서의종손이같은절에서태어나고,두아기가몰래뒤바뀌는사건이벌어진다.수양에게는가장높은왕좌를차지할운명을움켜쥔동시에,한편으로는끊임없이자신의종손이진짜인지의심해야하는지옥도가펼쳐진날이된다.

핏줄을의심해그동안수양은세자책봉을미루고있었는데,괴벽보가나붙으면서왕과역적의손자가뒤바뀌었다는것이만천하에알려진다.그리고진짜수양의손자일지모르는또하나의왕자,신우가등장한다.

수양은물론이고조정에서도진짜왕손을가리지못하자,왕재시험을통해보위에오를자격을주기로한다.한명회를비롯한공신들은그들이조종하기수월한현을종손이라주장하며지지한다.반면,젊은신료들은공신들에휘둘리는정치를혁신하기위해기반없는신우를밀어주게되면서본격적인파벌싸움을시작한다.

하나는왕이되지만하나는역적이되어죽을수밖에없는왕재시험이격렬해지면서신우와현의고민도깊어진다.수양이아닌역적김종서의손자일지모른다는의심,어쩌면자신이진짜수양의손자일지모른다는불안.양가감정이걷잡을수없이자라나고어느덧왕재시험은권좌의주인을결정하는마지막관문을향해치닫는다.왕이되느냐,역적으로죽느냐!두왕자의운명이아슬아슬하고흥미진진하게펼쳐진다.

『국본』은수양의이기적욕망에서시작된업보가자신의후손에게까지어떻게이어져되돌아오는지를드라마틱하게펼쳐보여준다.순리를어기고패륜을저지른수양에대한단죄와충신김종서의회복에대한작가의염원이반영된통쾌한복수극이기도하다.가설에의거한대체역사소설이지만,조선의정체성을뒤흔들었던사건을바탕으로실제역사보다더묵직하고깊은울림을준다.

드라마쓰는역사소설가서자영작가의새로운시도,
‘하늘이내린왕’이아닌‘능력있는왕’을뽑는다

노비를별당아씨로만들어양반들을속이고신분제의허위를고발하는『별안간아씨』,상극의사주를가진남녀가사주의한계를극복하고사랑을쟁취하는『사주팔자』등기발한발상으로역사소설의새로운지평을열었던서자영작가가이번에는더큰스케일과역동적인이야기로찾아왔다.

작가는왕과역적의종손이뒤바뀌었다는설정에서시작해,진짜왕의핏줄을구분하지못해왕재시험을통해능력으로왕을뽑는다는기발한상상을펼쳐나간다.그동안역사소설에서볼수없었던‘능력있는왕’을뽑는다는설정을시도한것이다.

언제나왕은정해져있거나어차피왕이될운명을찾아가는게고작인데,『국본』에서는왕의소양을스스로증명해야하는과정을박진감있게보여주면서이전에볼수없던사극의이야기구조를만들어냈다.

또한이번작품에서도서자영작가작품에서늘돋보이는주체적인여성이등장한다.바로한명회의첫째딸혜주다.얼핏보기에는남부러울것없는귀한아씨지만,자신의행복이뭔지도모르고중전이라는목표하나만가지고살아온가여운인물이다.

그런혜주가신우를만난후진정한행복을찾으려고발버둥치고,심지어가문을저버리고새롭게출발하는선택을하는주체적인인물로탈바꿈한다.혜주의성장역시『국본』을더흥미롭게만드는서사이자,서자영작가의페르소나와도같은진취적인여성캐릭터를경험하는기회이다.

실제로왕이될기회를두번이나놓친월산군,
풀리지않는의문에대한놀라운상상력

『국본』의역사적시점은성종의형이자세조의종손인월산군의책봉이계속미뤄지면서조정에서도문제로대두되던시기였다.그러나결국월산군은세손으로책봉되지못한다.

역사속에서월산군이왕위에오를수있었던기회는두번이었다.먼저의경세자가요절하고종법에따라세손이었던월산군이세조다음으로보위에오를수있었다.그러나세조는어린왕에게반기를들고권좌를차지한자신의역사가반복될까두려웠는지둘째아들인예종에게보위를넘겨준다.

두번째는숙부인예종이단명하자형인월산군이아닌동생잘산군(성종)이왕위에오른것이다.이이유역시명확하지않다.당시권력을쥐고있던한명회가사위인잘산군을보위에올린거라는설과당시월산군의건강이좋지않았다는설이함께전해진다.하지만두의견모두명확히밝혀진바는없다.

월산군입장에서는왕위에오를기회를두번이나놓친셈이다.과연역사에남기지못할그이유가무엇이었을까?서자영작가는월산군이보위에오르지못한이유를세조의인생에서가장큰대척점에있던인물인김종서와세조본인이가진의심을엮어새로운가설로만들어냈다.세조가저지른업보가종손인월산군에게영향을끼쳤다는것이다.

그렇게왕과역적의손자가바뀌었다는기발한상상으로자신의뿌리를의심받는왕자,현의이야기가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