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행열차

천국행열차

$17.00
Description
영화감독 출신 김지환 작가가 15년 만에 완성한 역작

2010년 북한의 대규모 탈북 시점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실제 탈북자들의 모험과 역경을 다룬 장편 서사!
평범한 사람들의 험난했던 탈출 여정에 담긴
삶에 대한 치열한 의지와 감동적인 인간의 연대!

“우리는 여전히 그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어딘가에서 삶은 계속되기에….”

「스토리움×고즈넉이엔티 소설스토리발굴 프로젝트」 최종 선정작!

북한을 탈출해 중국으로 넘어가는 순간부터 그들(북한이탈주민)은 존재하지 않는 그림자로 살아야 한다. 북한 보위부의 추적을 피해 중국을 통해 라오스까지 가는 여정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늪지대의 연속이다. 국경을 넘기 위해 쿤밍행 열차를 타고 태국에 도착하기까지, 그들의 삶과 죽음은 냉담한 신의 주사위에 맡겨져 있을 뿐이다.
이 작품은 북한이탈주민들의 실제 증언을 기반으로 감정적 접근이 아닌, 탈북자들과 그들의 탈출기를 있는 그대로 사실적으로 담아냈음에도 깊은 울림과 감동을 준다.
저자

김지환

저자:김지환
프랑스파리3대학누벨소르본느를졸업하고,광고제작사및대행사에서크리에이티브디렉터로근무하며삼성전자DS사업부의영상광고를담당했다.
「해적:바다로간산적」의데이터매니저로영화경력을시작했으며,출연작인「달나라에사는여인」은2016년깐느영화제공식경쟁작에선정되기도했다.각색작「포르테(FORTE)」는올해상반기프리미어상영되었다.
첫장편연출작,다큐멘터리「자우림,더원더랜드」는24회전주국제영화제상영작으로선정되었고,「로드투원:나의사랑나의수원」은쿠팡플레이에서상영중이다.
현재장편드라마제작을염두에두고『천국행열차』를집필,소설로출간하였다.

목차

1피짚에도밸이있고깨묵에도씨가있다
2독틈에도용수가있다
3보리밥티로잉어낚는다
4방망이가가벼우면주름이잡힌다
5범무서워산에못가랴
6사과가되지말고토마토가돼라
7고인물도밟으면솟구친다
8가까운집은깎이고먼데절은비친다
9칡덩굴뻗을적같아서는강계,위연,초산을다덮겠다
10겨울이다되어야솔이푸르름을안다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스토리움×고즈넉이엔티소설스토리발굴프로젝트」최종선정작
장편소설로출간!

『천국행열차』는영화감독이자소설가인김지환작가의첫장편소설로,「스토리움×고즈넉이엔티소설스토리발굴프로젝트」에최종선정된후,드라마제작을염두에두고소설로집필되었다.

작가는2000년대초반프랑스유학당시탈북에대한자료가한국보다프랑스에더많다는사실을확인하고충격을받은후,15년동안탈북자들과탈북루트에대해꾸준히자료를모으고수시로관련뉴스를습득해왔다.방대하면서디테일한자료를소화해캐릭터들에체화한만큼이야기의높은리얼리티는현실감을넘어그자체로새로운경험이될만하다.

공모전프로젝트심사위원이었던윤승일이사(고즈넉이엔티)는최종선정평에서‘탈북이라는이질적인소재를이토록생생하고몰입감있게경험할거라곤상상도하지못했다.가장광활한배경의스릴러이자,근래가장아름다운감동의드라마가탄생했다!’고극찬했다.

뿐만아니라단편위주로형성된최근소설시장에서극적인장편서사에대한갈증을한번에해소해준작품이라는평가를받기도했다.

중국,라오스를거쳐태국으로탈출하는쿤밍행지옥의루트에서
국경을넘기위해사투를벌였던평범한사람들의절박한생존기

『천국행열차』는두만강국경에근무하다경쟁자의암투로탈출할수밖에없었던북한장교(소대장)출신기훈(33),평범한농사꾼이었지만,화재로집과밭을잃은가족의생계를위해중국으로넘어와화류계로뛰어든은실(32),중앙당고위간부의아들이자김일성종합대학에입학한금수저지만볼온서적소지로구류소에수감된운주(24),중앙당간부의첩으로살다버림받은엄마가자신도버린건지확인하기위해찾아나선아이,민철(12)이렇게네사람의남한탈출기를그리고있다.

북한을탈출해중국으로넘어간다음보위부의추격을피해라오스의밀림지대를거쳐국경을넘는쿤밍행열차를타고태국에도착하기까지,감당할수없는험난한여정이마치이들과함께호흡하며동행하고있는느낌을받을만큼생생하게그려진다.

작가는네사람의치열한탈출을통해살아남기위해이기적일수밖에없던주인공들이서로를이해하고받아들이며성장해가는과정과인간답게사는것은결국인간과사는것이라는메시지를극적으로보여준다.

필사적으로탈출하는자들과맹렬히추격하는자들의스릴러
공포에맞서가족으로성장하고뭉쳐대항하는휴먼드라마

『천국행열차』는스릴러인동시에휴먼드라마다.스릴러와드라마는공존하기어려운장르지만,이작품에서는절묘하게결합되어,긴장과감동을동시에이끌어낸다.

남한행은탈출그자체만으로도목숨을걸어야하는모험이지만,탈출루트마다그들의목숨을노리는보위부수사국의최고실력자이자,잔인성으로악명높은수사부장명식의추적도견뎌내야한다.

어린아들의죽음으로야수그자체로돌변한추격자명식은아들을잃은분노를탈북자들에게전가하고해소함으로써더욱광폭해지게되고,극적이고아슬아슬한서스펜스를고조시킨다.

탈북자들은내부의갈등으로운주가이탈하고,기훈,은실,민철셋만함께움직이면서새로운위기에봉착한다.험난한탈출과정에서기훈,은실,민철세사람은가족처럼움직이면서,정말가족같은단단한힘을만들어권력에대항하며서로를지켜내기위해애쓴다.

너무사실적일수밖에없는,
그래서더믿을수없는그들의지옥행열차

『천국행열차』에나오는모든캐릭터는실제탈북자들의사연을품고탄생했다.주요주인공인기훈과은실은그수많은후일담의집약체라고할수있다.작가의말에서특히은실은프랑스공영방송에서방영한르포르타주속실제인물을모티브로삼았다고밝히기도했다.

뿐만아니라북한이탈주민들과탈북루트에대한조사를오래해오면서다양한탈북자들의이야기를인터뷰하기도했다.『천국행열차』는실제증언을기반으로감정적접근이아닌,탈북자들과그들의탈출기를있는그대로사실적으로담아냈다고할수있다.

이러한리얼리티가주는효과는두가지점에서명백하게실감하게된다.탈북자들에대한이해를높임으로써그들을선악의기준으로보기보다삶에대한강인한의지를가진,우리와다름없이평범한이웃들로느껴지게한다.

많은뉴스와다큐멘터리를접했으면서도그들이얼마나험난한과정을거쳐남한에오게되었는지,그리고남한에서의삶은어떤지거의알지못했다는것을자각함으로써새로운시각을자극하고,고민해보게한다.이이야기가여전히현재성을가질수밖에없는이유이기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