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귀방 (귀신 보는 약방문)

견귀방 (귀신 보는 약방문)

$18.00
Description
귀신 보는 처방전, 견귀방을 둘러싼
기발하고 놀라운 상상력이 빚어낸 미스터리 역사팩션의 정수
임진왜란이 끝난 지 십여 년이 흘렀지만, 백성들의 깊은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
전쟁이 앗아간 이들에 대한 그리움을 타고 세간에 퍼지기 시작한 괴이한 약방문, 견귀방!
처방대로 환약을 만들어 삼키면 그토록 보고 싶은 이들을 만날 수 있다는데….

귀신 보는 약방문의 출처를 쫓는, 종사관 최수인
귀신 보는 견귀자들을 팔아먹는, 무당 채령
귀신을 보도록 견귀방을 처방하는, 의문의 어의(御醫)

죽지 못해 살아남은 자들의 외롭고도 처절한 대결이 펼쳐진다.
수상내역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 최우수상 수상작
저자

김재이

대학교에서국어국문학을전공했다.MBC극본공모에춤을사랑한왕자,효명세자를다룬<조선연희왕>이당선되었다.이듬해MBC월화드라마<야경꾼일지>를공동집필했다.2024년<견귀방>으로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주관하는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최우수상을수상했다.
작가는역사소재를기발하고독창적인이야기로창작하는데독보적인역량을발휘해왔다.이번출간작『견귀방』은또한편의대작역사팩션으로,출간전부터크게화제를모았다.

목차

별당아씨
여종
승지
수의
병사
의녀
규수
이조정랑
순왜
종사관
장수
임금

출판사 서평

“아직그들의전쟁은끝나지않았다!”
끔찍한전쟁의후유증이만들어낸귀신보는처방전,견귀방


조선최고의의서에실린한줄의처방전."귀신을보려면…."이기이한기록앞에서우리는묻게된다.왜명의허준은귀신을보는방법을남겼을까?

『견귀방』은이물음에서출발하여,임진왜란이후조선을살아가는사람들의상처를들여다본다.전쟁이끝난지십여년,백성들은여전히귀신을본다.아니,볼수밖에없다.살리지못한이들의얼굴이눈앞에아른거리고,구하지못한손길이밤마다꿈에나타난다.그것을우리는지금트라우마라부르지만,그들은그저'귀신'이라불렀다.

작가김재이는역사의행간에서이들의목소리를길어올린다.전쟁영웅으로칭송받지만사랑하는여인을잃은종사관최수인,죽음의문턱에서돌아왔으나더끔찍한것들을견뎌야했던김가흔,명망있는집안의딸에서사이비무당으로전락한문채령.그리고어의로서가아닌의원으로서마지막소임을다하려는허준.이들은모두제방식대로전쟁에서살아남았고,제방식대로그무게를짊어지고있다.

"단한번만이라도보고싶었다.귀신이어도좋으니."

이절박한외침은비단수인만의것이아니다.전쟁을겪은모든이들의것이며,어쩌면사랑하는이를떠나보낸모든시대모든사람의것이다.작가는'견귀방'이라는허구의처방전을통해생존자의죄책감,상실의고통,그리고그럼에도살아가야하는사람들의모습을섬세하게그려낸다.

이작품의미덕은무엇보다인물들에대한깊은이해와연민에있다.작가는누구도쉽게판단하지않는다.복수를꿈꾸는가흔에게도,무당행세를하는채령에게도,금기의처방을내린허준에게도각자의이유가있다.그들은살아남기위해,일상을지키기위해,각자의위치에서최선을다했을뿐이다.

미스터리와반전이촘촘하게짜인서사는독자를단숨에이야기속으로끌어들이지만,이소설이진정으로건네는것은그보다깊은곳에있다.전쟁이할퀴고간땅에서도피어나는일상의소중함,각자의자리에서본분을다하는것의의미,그리고상처받은이들을향한따뜻한시선….이처럼『견귀방』은과거의역사를넘어,상실과트라우마,그럼에도이어지는삶에대한보편적인이야기로책장을덮은뒤에도오랫동안마음에남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