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메모리 투게더 : 2023 SF스토리 공모전 수상작품집

해피 메모리 투게더 : 2023 SF스토리 공모전 수상작품집

$10.45
Description
국내 최고의 과학브랜드 동아사이언스에서 주최한
2023 SF스토리 공모전 수상작품집 『해피 메모리 투게더』 출간
2023 SF스토리 공모전 수상작품집 『해피 메모리 투게더』가 고즈넉이엔티에서 출간되었다. 대한민국 1등 과학브랜드인 동아사이언스에서 주관한 2023 SF스토리 공모전은 SF장르를 애정하고 즐기는 다양한 연령층이 참가하며, SF장르를 즐긴 축제의 장이었다. 그만큼 최신의 SF소설 트렌드가 잘 반영된 작품들이 많았고, 새롭게 일어날 트렌드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작품들이 당선되었다.
2023 SF스토리 공모전 수상작품집 『해피 메모리 투게더』에는 대상작 「해피 메모리 투게더」를 포함한 일곱 수상작이 담겨 있다. 담백하고 우직한 연출력과 소재나 세계관을 장황히 설명하지 않은 세심함이 돋보인(문이소 작가 심사평)「해피 메모리 투게더」. 우주를 낭만화하지 않고 오히려 꿈을 지닌 사람들의 열망에 의아함을 품는다는 점에서 현 세대의 태도를 반영한(심완선 SF평론가 심사평)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고 한다면」. 먼 미래, 지하도시에 살아가는 인류에게도 유효한 혐오와 차별을 면밀하게 포착하고 고민하는 시의성 또한 적절히 갖춘(연여름 작가 심사평) 「타디그레이디드 피플」. 흡입력 넘치는 문장으로 낯선 세계에 저항감 없이 뿌리 내리고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 소설을 경험할 수 있었던(연여름 작가의 심사평) 「별의 기억」. 속도의 맛이라는 제목처럼 눈앞의 한점에 집중하는 에너지가 굉장했던(이경희 작가 심사평) 「속도의 맛」.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주인공 데이비드가 ‘마더’에 대한 진실을 파헤쳐가는 과정이 잘 묘사된(양자나노과학연구단 심사평) 「더 마더」. 함선에 동승해 모험하는 것처럼 마지막까지 긴장을 조금도 놓치지 않게 하는 작가의 필력이 돋보인(연여름 작가 심사평) 「김민지 지구로 돌아오다」. 수상작 모두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처럼 신선함과 장점이 돋보이는 작품들이었다.
저자

유파랑외

저자:유파랑

하루종일16인치노트북앞에앉아낮에는코드를밤에는소설을쪄낸다.새와나무와동물을좋아하고다정함이가득한세계를꿈꾼다.주변에서있을법한일과먼미래에일어날것같은일사이를오가며글감을수집한다.단편앤솔러지『성리학펑크2077』로작품활동을시작했다.제3회브릿G로맨스릴러문학공모전에서우수상을수상했고,2023SF스토리공모전에서대상을수상했다.



저자:조예나

한양여자대학교문예창작과에재학중이다.2023SF스토리공모전에서「처음부터알고있었다고한다면」으로최우수상을수상했다.우연한계기로글을쓰기시작하여,보다좋은글을위해고민하고노력중이다.작가소개란의내용을차차늘려가는것이목표이다.



저자:민이안

(사)한국과학기술출판협회가주관한제1회SF소설공모전에서「눈을뜬곳은무덤이었다」로대상을수상,2023SF스토리공모전에서「타디그레이드피플」로소설일반부문우수상과수학동아AI특별상을수상했다.버려진것들,태어난지얼마안된것들,이미멸종했거나멸종의위기를맞은것들,명확하게분류할수없는것들이애너그램처럼혼재한우주를상상하고은유하며,그들에게상냥하고따뜻한세상을조립하는꿈을꾼다.그리고이러한이야기들이어린이와청소년들에게가닿았으면좋겠다고생각한다.



저자:강엄고아

용이횡행하고마법이난무하는판타지를좋아하다가우리나라배경의판타지를써보겠다고글을쓰기시작했다.단편소설「임여사의수명연장기」가2020부산국제영화제E-IP마켓에선정되었고,장편소설『귀신님의완벽한복수』가제10회네오픽션상공모전에당선되었다.



저자:김상윤

서울에서출생했다.서울대학교공과대학조선해양공학과를졸업하고게임기획자로일했다.하이텔문학관이용자문학공모단편소설부문,일간스포츠신춘대중문학상공포스릴러소설부문에당선됐고,「속도의맛」으로2023SF스토리공모전장려상및메타버스과학동아특별상을수상했다.2022년과학판타지장편동화『뒤집힌세계,신비한시간』을썼다.



저자:강태준

현직기자.대만거주중.고려대학교경영학과를졸업하고,영국케임브리지대학교대학원문예창작학과(범죄,스릴러소설창작)에재학중이다.2023SF스토리공모전에서「에코」로웹소설부문우수상을,「더마더」로소설부문특별상을수상했다.



저자:유나무

전주에서태어나글을쓰는웹디자이너.산책하는걸좋아해서어디에있든간에매일매일근처의숲을찾아음악을들으며걷는다.「김민지지구로돌아오다」로세상에글을소개할기회가생겨매일매일실시간감동중.자는걸워낙좋아해서이제다른사람들에게“취미는수면입니다”라고당당히말하고다니게되었다.

목차

해피메모리투게더-유파랑

처음부터알고있었다고한다면-조예나

타디그레이드피플-민이안

별의기억-강엄고아

속도의맛-김상윤

더마더-강태준

김민지지구로돌아오다-유나무

2023SF스토리공모전총괄심사평

출판사 서평

2023SF스토리공모전수상작품집을통해
새롭게떠오를SF소설의트렌드를읽다

과학문화를선도하는동아사이언스에서2023SF스토리공모전을주최했다.이번공모전에는SF소설의트렌드를제시할신선한이야기와소재,작중주인공들이대거등장했다.타인의기억을마인드칩으로옮겨심을수있는미래에서그려지는수사물인「해피메모리투게더」는장르와세계관의조화가잘녹아들었다.어느날발견된포탈을탐사하는「처음부터알고있었다고한다면」은기존에등장한우주비행사캐릭터들처럼우주를열망하고꿈을찾아떠나는게아닌주인공설정이돋보인다.기계화된인간이효율적인세상에서기계화되지않은인간‘선’의이야기를다룬「타디그레이디드피플」는혐오와차별이라는시의성있는주제를미래세계관에서잘녹여냈다.어느행성의토착생물웅가리의이야기를담은「별의기억」은웅가리라는낯선소재를치밀한구성을통해몰입감을높였다.가성세계에서세계1등의레이서를향해질주하는주인공을다룬「속도의맛」은제목처럼속도감있는주제와문장이돋보였다.범죄를예측하는시스템‘마더’를두고일어난사건을그린「더마더」는시간여행이라는소재를활용해주인공이진실에다가가는순간을잘표현했다.엘블레츨리와할로우라이더라는두캐릭터가돋보인우주로드무비「김민지지구로돌아오다」는강력한서사의힘으로마지막까지긴장감을준다.

이처럼다양한장점이돋보이는작품들이2023SF스토리공모전에서수상했다.대한민국최고의과학브랜드인동아사이언스에서주최한공모전인만큼,수상작들은SF소설을향유하는현세대가어떤SF소설을갈망하고도전하는지알수있었다.수상작들은새로운트렌드가잘드러난결과물이자SF소설의새로운트렌드가될보물들이기도하다.

추천사

「해피메모리투게더」는마인드업로딩과다운로딩이가능한근미래를배경으로펼쳐지는SF수사물로소중한사람을떠나보낸이들의로맨스가더해져장르적즐거움이배가된작품이다.타인의기억을추출해자신의기억에넣는다는기억삽입술을소재로과거와현재,너와나의기억을넘나들며사랑과추억에관한이야기를엮어냈다.
「해피메모리투게더」문이소작가심사평中

「처음부터알고있었다고한다면」은우주를낭만화하지않고오히려꿈을지닌사람들의열망에의아함을품는다는점에서현세대의태도를반영하고있다고보였다.
「처음부터알고있었다고한다면」심완선SF평론가심사평中

먼미래,지하도시에살아가는인류에게도유효한혐오와차별을면밀하게포착하고고민하는시의성또한적절히갖췄다.
「타디그레이드피플」연여름작가심사평中

세미한균열이서서히굵은틈으로벌어져가는듯한‘엘드’를향한‘나’의심리변화가설득력있고탁월해이야기에더욱몰입하게했다.
「별의기억」연여름작가심사평中

「속도의맛」은제목처럼질주하는속도감이일품인작품이었다.속도에중독된메타버스레이서‘삼삼칠’은오직자신의욕망을충족하기위해인생의바닥까지긁어쏟아붓는다.
「속도의맛」이경희작가심사평中

시간여행을소재로흥미로운스토리를풀어나갔다.과거와현재를넘나들며주인공데이비드가‘마더’에대한진실을파헤쳐지는과정이잘묘사되어있다.반전이있는열린결말을통해독자들이뒷이야기를다양하게상상할수있도록하였다.
「더마더」양자나노과학연구단심사평中

‘엘블레츨리’와‘할로우라이더’라는개성만점두인물의로드무비이기도한이작품은,오랜전쟁으로폐허가된우주공간‘미궁’을우주선으로가로지르는여정을역동적으로풀어낸다.마치독자도그함선에동승해모험하는것처럼마지막까지긴장을조금도놓치지않게하는작가의필력이「김민지지구로돌아오다」를항공우주특별상으로자연히이끌었다.
「김민지지구로돌아오다」연여름작가심사평中

책속에서

쓰러진휘인옆에죽은연인의마인드칩이발견됐다.그는사랑하는사람의기억을삽입하다가부작용으로의식을잃었다.과연어떤기억이었을까?대체어떤기억이그를그토록사로잡은걸까?1년을버텨내고도도저히포기할수없는연인의기억은어떤기억이었을까?소운은그걸모른채견딜수없었다.개인적인집착이라해도좋고,형사의집요함이라해도좋았다.소운은그걸알아야했다.
「해피메모리투게더」中

사람들은포탈을보며그너머를상상했다.그곳에는또다른우주와또다른지구가있을것이라말하는사람도,포탈은시간여행장치이며건너편으로가면과거나미래로떨어지게될것이라떠드는사람도있었다.경고를한답시고제몸만한표지판을들고거리를돌아다니는사람도있었다.표지판에적힌글은외계인의침공을대비하라거나,우리가먼저쳐들어가야한다는내용이었다.
「처음부터알고있었다고한다면」中

“뭐야?구태인이었어?구태인은맨날저런신선식품을먹나봐!진짜불공평해!”

“내이럴줄알았어!우리가낸세금을구태인한테다퍼주고있었다니까!”

“구태긴이라는말이괜히나오는게아니야!여기가자연이었다면그냥도태되었을것을!”

선의어깨가움츠러들었다.지금까지‘그냥사람’으로인식되었던광장의수많은얼굴들이갑자기무서운포식자처럼보였다.
「타디그레이드피플」中

코코링이주인을공격한이유를찾은것같다.주인은코코링을자기만의방식으로사랑했다.코코링은주인의사랑을괴롭힘으로받아들인것같다.후배의아기가놀자는의미로한행동을해랑이가괴롭힘으로받아들이고공격한것처럼…….

이기적인사랑이었다.
「별의기억」中

삼삼칠이힘차게기어4단을넣었다.

“시속500킬로미터.차체진동이심합니다.”

“괜찮아.”

“괜찮지않아요.”

“괜찮다니까!그냥달려!”

삼삼칠이선미의말을무시하고엑셀을더밟았다.

눈먼짐승의엔진이포효하면서앞으로힘차게박차고나갔다.제2그룹의차량들이빠르게뒤로멀어지고,저멀리제1그룹의꽁무니가아련하게보이기시작했다.

“보인다!따라잡을수있어!”
「속도의맛」中

사건1분전알람이울렸다.

59,58,57…….시간이다가올수록내심장도덩달아빨리뛰기시작했다.사나운표정의제임스와행복한웃음을짓고있는미래의내모습사이에서나는그순간까지도결정을못내리고갈팡질팡하고있었다.

10,9,8,7,6,5,4,3,2……1.

‘탕!’

스코틀랜드포트윌리엄중앙광장한복판에쓸쓸한총성한발이울려퍼졌다.
「더마더」中

교란전파의영향을덜받는단거리레이더에점하나가나타나우리함선의궤적을따라오다잠시멈추었다.굉장히위험한패턴이었다.

“망할!텔레포트미사일일수도있어요!저점이여기서사라졌다,우리근방에나타나면…….”

점이사라졌다가우리측후방에순식간에전이되었다.이때부터갑자기급격히가속도가붙어이쪽으로거리를좁혀오기시작했는데그와중에도단거리순간이동을의미하는점이깜빡이며나타났다사라졌다가반복되었다.유실된텔레포트미사일에포착된게틀림없었다.
「김민지지구로돌아오다」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