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령대군 (문화 군주 세종대왕의 형님 이야기)

효령대군 (문화 군주 세종대왕의 형님 이야기)

$18.80
Description
비운의 왕자도, 스님도 아니었다!
유학자들 편견에 가려졌던 위대한 인생을 만나다
전주이씨 종친회 가운데, 가장 많은 종원을 거느린 파가 바로 효령대군파입니다.
하지만 정작 효령대군에 대해서는 대중적인 이해가 매우 부족했습니다. 심지어 스님이 되었다거나 후손을 남기지 않았다고 알고 있는 사람도 있을 정도입니다.

《효령대군》은 세종대왕의 둘째 형인 효령대군의 삶을 다채로운 일화와 역사 기록을 통해 생생하게 복원합니다.
최초의 한글 번역 소설 《설공찬전》 국문본을 발견한 고전학자 이복규 교수가 저자로서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효령대군의 삶을 현대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1396년에 태어나 91세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형제와의 우애, 독실한 불심, 왕실과 국가를 위한 헌신, 문화 후원자로서의 면모 등 조선 초기를 관통하는 굵직한 삶의 결이 이 책에 담겨 있습니다.

이전에도 효령대군을 다룬 책들은 있었지만, 대부분 지나치게 전문적이거나 한자 자료집 성격이라 일반 독자들에게는 접근이 어려웠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재구성한 이 책은, 효령대군에 대한 진정한 재조명을 가능하게 합니다.
저자

이복규

저자:이복규
이복규교수는한국고전문학계에획기적인발견으로주목받은학자로,최초의한글번역소설인「설공찬전」국문본을발견한업적으로유명하다.
현재서경대학교문화콘텐츠학부명예교수인그는경희대학교,서울시립대학교,숭실대학교,총신대학교에서도강의했다.
국사편찬위원회한문초서연수과정을수료한후『묵재일기』를검토하던중「설공찬전」을발견하는행운을누렸으며,이는한국문학사연구에새로운지평을열었다.그의대표저서로는『설공찬전의이해』,『부여·고구려건국신화연구』(1999문화관광부우수학술도서),『교회에서쓰는말바로잡기』등이있으며,『이승과저승을소통하는한글제문』,『우리신화한국신화』등을공저로출간했다.
이복규교수의연구는고전문학에서시작해건국신화,기독교용어,한국신화등폭넓은영역으로확장되었으며,이번저서를통해또다른역사적인물에대한새로운시각을제시할것으로기대된다.

목차

차례
머리말4
1탄생과유년시절9
2효성스러운아들22
3동생세종과의우애27
4불교신자효령대군의신비체험40
5희우정별장에서있었던일53
6수륙재의파장63
791세장수와그비결74
8며느리간택의구설수82
9형양녕대군과의우애91
10최초의지방자치규약‘향헌’의제정99
11효령대군이불경을한글로번역하다111
12《부모은중장수태골경합부》필사124
13원각사창건에얽힌일들132
14임종과후일담144
15효령대군에대한오해와진실159
16효령대군행적의인문학적가치173
〈부록〉효령대군연보189

출판사 서평

9명의왕을거치며91세까지장수한왕실의어른
50만후손을거느린효령대군의삶에관한새로운이야기

조선시대양반의평균수명은51세였고임금의평균수명은47세였습니다.이런시대에91세까지장수한왕가의인물이있습니다.그의후손은현재무려50만명에달합니다.바로세종대왕의형,효령대군이야기입니다.그는살아온긴시간만큼다양한일을겪었고,자신이옳다고생각한신념을지키며묵묵히살아간신비한인물입니다.
그의후손이라할지라도세종대왕에대해서는잘알지만정작효령대군에대해서는모르는게많습니다.심지어스님이되었다거나후손을두지않았다고아는사람까지있는실정입니다.

대중에게잘알려지지않았을뿐,남겨진기록들로효령대군을그려보면세종대왕의형제답게엄청난영향력과깊은지혜를지닌사람이었습니다.왕의덕목을갖춘동생에게자리를양보한후백성들과시간을보냈습니다.
독실한불교신자로서신비체험까지했다는기록이있습니다.무려아홉명이나되는왕의시기동안백성들의존경을꾸준히받았습니다.91세라는나이까지장수하며평생을나라와문화발전을위해헌신하였습니다.후대를위한여러기록들까지남겨두었는데이는조선초기의역사와문화유산까지알아볼수있는귀한자료가되었습니다.
이책의내용을구체적으로살펴보면아래와같습니다.

1장에서는어린시절의효령대군을그리며,2장에서는효심이지극하여그와관련된이름까지얻은이유를설명합니다.3장에서는동생세종과의일화로그들의우애를되짚어보고4장에서는불교신자였던효령대군이겪은신비체험을풀어봅니다.
5장에서는효령대군의별장인‘희우정’에서있었던다양한일화를다루며6장에서는그가열었던행사인‘수륙재’를이야기합니다.7장에서는장수를누릴수있었던비결을짚어보고8장에서는당시겪었던구설수와오해를풀어봅니다.9장에서는형인양녕대군과의일화로그들의우애를되짚어보고있습니다.
10장에서는우리나라지방자치제규범인향약의시초인‘향헌56조’를최초로제정하여민생에힘쓴내용이나옵니다.11장은동생세종대왕이만든한글로불경을번역해한글의대중화에힘쓴내용입니다.
이어지는12,13장은《부모은중경》필사와원각사창건에관한일까지자세하게다루며역사적의미를설명합니다.14장에서는임종과후일담을다루고15장에서는그를둘러싼오해와진실을바로잡고있습니다.마지막16장에서는효령대군의행적이현시대에갖는인문학적가치에관하여이야기합니다.더불어부록에서는연표로그의일생을한눈에볼수도있습니다.

한편,효령대군의묘는현방배동청권사내에있습니다.청권사(靑權祠)란효령대군의사당이름입니다.청권(靑權)은《논어》에나오는‘신중청폐중권(身中淸廢中權)’에서인용된말입니다.‘청렴하고깨끗한처신은청도(淸道)에맞았고,나를버리고권력을탐하지않은것은권도(權道)에맞았다’는뜻으로왕위를동생세종에게양보하고청렴하게살아온그의삶을상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