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의 버릇 (박해림 시집)

슬픔의 버릇 (박해림 시집)

$12.00
Description
시집 『슬픔의 버릇』은 〈한 푼 구두〉, 〈네 것과 내 것〉, 〈봄날을 서성이다〉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박해림

약력
ㆍ부산광역시출생으로1996년《시와시학》시,2001년서울신문,부산일보신춘문예시조,1999년《대구시조》전국시조공모전장원,1999년《월간문학》동시에당선했다.
ㆍ아주대학교국어국문학과대학원을졸업(문학박사)하고,시집으로『실밥을뜯으며』『바닥경전』『고요,혹은떨림』『그대빈집이었으면좋겠네』『오래골목』이있다.
ㆍ시조집으로『골목단상』『못의시학』『미간』『저물무렵의시』『눈녹는마른숲에』가있고,동시집으로『간큰똥』『무릎편지발자국편지』『간지럼타는배』가있다.
ㆍ시조평론집으로는『우리시대의시조,우리시대의서정』과시평론집으로『한국서정시의깊이와지평』이있다.
ㆍ김상옥시조문학상,수주문학상,지용신인상,청마문학신인상,이영도신인문학상등을수상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달방
한걸음13/안부14/슬픔의버릇15/지붕16/한푼구두18/수선20/달방22/접골초24/네것과내것26/어쩌면28/봄날을서성이다29/그녀의잠30/질량의법칙31/

제2부탁발의바다
안부가그리운날35/이즈음알게된것들36/내게등을기대봐38/눈썹39/육각형불빛40/절규42/엄마는아직도늙어가는중44/과녁45/그나무46/오래된변명47/그해사월열엿새날은48/탁발의바다49/살구공허50/

제3부나의정원
수화53/벌새54/발꿈치의말56/환승58/분분한잠59/나의정원60/낙화,그이후62/조팝꽃저녁63/초판본부근64/지금에서야하는말이지만·166/지금에서야하는말이지만·267/그사내68/

제4부꽃들의시간
네가온다는말71/적막·272/하모니카손73/봄날흔적74/봄인데75/등에내린햇살76/겨울밭둑78/꽃들의시간80/다늦은오후엔82/아직도그봄은83/너무오래된사랑에대하여84/편지86/

작품론|전기철
바닥에서솟구치는언어89

출판사 서평

시인은‘나’를들여다보는사람이다.‘나’의내면에는우주의시공간이모두들어있기때문이다.그러므로시인은끊임없이자신의내면에무거운추를드리우고언어를낚는다.하지만언어는시인을휘두르기쉽다.언어는시인보다힘이세기때문이다.따라서한참을달려온시쓰기속에서시인은자신의본래적인‘나’를잃어버리기쉽다.중견시인에게이런경우가많다.많은시집을내고언어에휘둘리지않으려고애썼지만결국‘나’는보이지않아그는내면이텅빈느낌을갖는다.그러므로그는뒤돌아보기를하거나자신의내면을다시들여다본다.
박해림시인의이번시집을보면서느낀소회다.그는십여권의시집을냈고평론집,산문집등많은저서속에서언어와의싸움에한생을바쳤다.하지만그언어,더욱이시의언어속에‘나’가있는지고개를갸우뚱하고있다.정말내가나답게쓰고있는가,언어에휘둘리지않았는가를그는자기점검한다.이에그는무엇보다도언어이전의자신의내면에추를드리우고본래의자아를찾으려고애쓴다.그것이그의바닥론이다.
박해림시인의바닥인식은자신안에가라앉아있는본래적인‘나’찾기이다.이는사회적인언어이전의‘나’이다.따라서그는여기까지오게된역정을돌아보며자신의내면깊은곳을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