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지금 보고 있는 것이 ‘낯설다’ 하여 새롭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낯선 것이 다 새로울 수 있을까. 지금 내 앞에 놓여 있는 ‘익숙함’과 ‘낮섦’은 무엇일까.
이즈음, 익숙한 사물이나 익숙한 풍경 그리고 익숙한 사람을 보면서 문득 ‘새로움’에 대해 떠올려본다. 처음 본 대상은 대체로 낯설다. 낯선 것은 그저 낯설 뿐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익숙한 것에서 문득 새로운 것을 만날 때는 사정이 달라진다. 낯섦 속에서 뜻밖의 익숙함이라니. 그것은 오래전부터 ‘세계’는 곧 ‘거울’이라는 공식이 전제되어서일 것이다. 사람에게 있어 익숙한 마주침에서 맞닥뜨리는 새로움이란 언제나 익숙함을 전제로 이루어지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임엔 틀림없다.
두 명의 굴뚝 청소부 이야기를 떠올려본다. 굴뚝 하나는 깨끗했고, 다른 하나는 더러웠는데 한 명의 얼굴은 까맣고 다른 사람의 얼굴은 하얗다. 여기서 누가 씻으러 갈까? 흰 얼굴의 굴뚝 청소부가 씻으러 갈 것이다. 왜냐하면 상대편의 얼굴을 보고 자신도 그렇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상대의 얼굴에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 과연 그럴까.
이즈음, 익숙한 사물이나 익숙한 풍경 그리고 익숙한 사람을 보면서 문득 ‘새로움’에 대해 떠올려본다. 처음 본 대상은 대체로 낯설다. 낯선 것은 그저 낯설 뿐 새로운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익숙한 것에서 문득 새로운 것을 만날 때는 사정이 달라진다. 낯섦 속에서 뜻밖의 익숙함이라니. 그것은 오래전부터 ‘세계’는 곧 ‘거울’이라는 공식이 전제되어서일 것이다. 사람에게 있어 익숙한 마주침에서 맞닥뜨리는 새로움이란 언제나 익숙함을 전제로 이루어지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임엔 틀림없다.
두 명의 굴뚝 청소부 이야기를 떠올려본다. 굴뚝 하나는 깨끗했고, 다른 하나는 더러웠는데 한 명의 얼굴은 까맣고 다른 사람의 얼굴은 하얗다. 여기서 누가 씻으러 갈까? 흰 얼굴의 굴뚝 청소부가 씻으러 갈 것이다. 왜냐하면 상대편의 얼굴을 보고 자신도 그렇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상대의 얼굴에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 과연 그럴까.
코다리 (박지현 시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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