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만 철학입니까

소크라테스만 철학입니까

$15.00
Description
매일 철학하는 여자,
소크라테스만 철학입니까
일상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들이 철학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평온한 마음으로 내면을 살피며 평범한 사람도 매일 철학하면서 삶을 살아가며 인생을 즐길 수 있다고 이 책은 강조한다. 둘째 아이를 출산하고 두 달 후부터 일상에서 마주하는 모든 것들을 대상으로 매일 철학하는 삶을 풀어냈다.

이번 책에는 일상에서 겪는 평범한 일에 즉 일상에서 만나는 모든 사물과 사람과 사건들을 모두가 일상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답을 찾는다면 길이 보일 것이다. 이러한 생활이 철학적 의미를 담아 생각의 크기를 키우며 매일 매일 철학하고 변화해가는 삶을 기록했다. 생활 속의 철학이 당신의 일상적인 삶의 변화의 불을 지펴 주었으면 좋겠다. 철학을 평범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바로 일상이 철학이다.
저자

황미옥

이민1.5세대.
9·11테러를경험하고한국으로돌아와24살에경찰이되었다.14년차현직경찰관으로부산지방경찰청112종합상황실에서근무하고있다.결혼6년차에첫째를출산했고,10년차에둘째를출산했다.경찰이지만두번째육아휴직시간동안제복을벗은평범한시민이되어생각의크기를키우며매일철학하고변화해가는삶을기록했다.일상이철학이라는메시지를전하고자이책을썼다.

저서로《어메이징땡큐다이어리》(공저),《글쓰는경찰》,《나는오늘도제복을입는다》,《대한민국경찰글쓰기프로젝트》가있다.

목차

들어가는글
추천서

〈1부〉어느날문득

1.철학이란무엇인가
2.거창하다는느낌
3.작은철학이면어때
4.사색을시작하다
5.철학여행


〈2부〉일상에서깨닫다

1.아이의한마디
2.두려움과상실
3.나와내가족은어떤존재인가
4.사명에대하여
5.하지말아야할것들
6.멀티플라이어VS멀티플레이어


〈3부〉쓰고,읽고,깨닫다

1.무심코지나치는시간들
2.쓴다는행위의의미
3.어떻게살아야하는가,책에서찾다
4.사람보는눈,세상보는눈
5.행복을찾아서
6.매일멘토링받는다


〈4부〉매일철학하는여자

1.철학,우습게보자!
2.삶의깊이를위하여
3.내멋대로의철학
4.성장할수있다면
5.부동심훈련
6.종이위에서VS머릿속에서


〈5부〉철학이필요한시대

1.너무빠른세상
2.‘나’를잃어버린시간들
3.무엇을위해살아가는가
4.생각,또생각하기
5.지금이순간,집중하기
6.나다움


나가는글
경찰동료추천서

출판사 서평

빡세게특별한일상

“산모카드가지고오셨어요?”
“네,여기있어요.”
“이옷으로갈아입으시고,봉지에속옷넣어주세요.”
“네
“제일끝에있는방으로가서침대에누워계시면됩니다.”
유도분만을하기로하고일정을잡았다.이상하게제로맥주가먹고싶어남편에게부탁하여늦은시간편의점까지가서사들고왔다.둘이식탁에앉아맥주를마시는데배에통증이느껴지기시작했다.간격이빨라지는느낌이들어산통을체크해주는앱을켰다.7분,8분......불규칙적으로진통이오더니,30분가량지나서는5분미만으로진통이왔다.다니던병원분만실에전화하니둘째라빨리나올수있으니짐을챙겨서지금당장오라고하였다.먹고있던제로맥주캔두개를얼른씻어분리수거통에버리고샤워부터했다.분만실에들어가는순간부터못씻게될테니.
부랴부랴어머니께전화를걸어첫째예빈이를부탁했다.어머니가집으로오시자나는캐리어와짐가방하나를챙겨서남편과집을나섰다.배가점점더아파져왔다.하필이면목요일,담당의사가휴진인날이었다.분만실에들어가주의사항을듣고,지정된병실로무거운발걸음을옮겼다.방문을열고들어가니발을올리는기구가붙어있는침대가있었는데조금무섭게느껴졌다.잊고있었던4년전출산하던날이떠올랐다.
내진을시작으로인내의시간이시작되었다.훗날자녀에게알려주기위해병실에서의전과정을모두글로남기기시작했다.출산후에일반병실에가서도마찬가지로그곳에서의느낌과생각들을글로남겨두었다.


평범한일상

“응애응애”
예설이가깼다.새벽에아이가깨면하루가시작된다.특정시간에무엇인가를하겠다는계획은의미가없다.아이가우선이다.
오늘이태어난지65일째되는날이다.새벽에거의잠을못잤다.어제예방접종을했는데열이나서해열제를먹이고난이후부터애매하게열이났다.해열제를먹여야하는체온과먹이지않아도되는체온의중간상태여서어쩔수없이지켜봐야했다.30분단위로열을체크하면서기다리다새벽1시가넘어서야잠을청했다.피곤해서일어나지못할까봐반복알람도설정한뒤,핸드폰을베게밑에두었다.그래야알람진동을빨리느낄수있으니까.아이가기침을할때마다중간중간깬데다,열을체크하려고한시간단위로알람을맞추어놓아서그런지새벽5시에일어났는데몸이천근만근이었다.아이가아직깨지않아바로화장실로직행해서주문을외쳤다.

“거대한행운이황미옥을덮친다.거대한행운이계속해서쉬지않고황미옥을덮친다.”

5월부터외치고있는데매일행운이들어오게해주어감사하다.
양치를하고따뜻한물한잔을마셨다.옷방으로가서전신거울앞에서서힘차게웃어주었다.휴대폰녹음기를켜고오늘날짜를말한뒤에자기암시문구를녹음하여카톡방몇군데에전송했다.기상미션과아침에할일을정하여다시카톡을보낸다음부엌식탁에앉아바인더를펼쳤다.오전에할일목록을적고시간화살표를생각했다.아참!오늘부터새롭게하는일이있다.
“글쓰는경찰카페를더좋은공간으로만들기위해내가할수있는1%의개선방안은무엇인가?”
“개인적으로,직업적으로발전시켜야할1%의개선과제는과연무엇인가?”
수첩에이질문을적어두었는데매일아침새로운아이디어하나씩을적어보기로했다.오늘은이렇게적었다.
“책읽고독서리뷰꾸준히올리기&매월읽은책목록을만들어책마다한줄요약을쓰고추천대상을기록하자.”

예설이가깨서코흡입기로콧물을빼고분유먹였다.먹으면서도코가막혀서몇번씩콧물을빼면서먹였다.트림을시키고침대에눕힌후집필중인책을마무리하기위해노트북을열었다.자장가를들으며종이에미리써둔원고를노트북에옮기기위해손을바쁘게움직였다.어제첫째예빈이를어머니댁에보내서아침이더여유롭게느껴졌다.
아이가잘때,러닝머신걷기50분과스트레칭도해야한다.오늘은화장실청소까지해야하는데청소를하면서감사한사람을떠올리며“고맙습니다.”라고말할것이다.오후에는반찬거리도만들고틈틈이독서도해야한다.오늘읽을책은〈부자아빠가난한아빠〉다.영어유튜브도들어야하고,와인강의도수강해야한다.자기전에는감사일지를쓰면서하루를돌아보고,할일을다마쳤는지피드백일지와바인더일정을점검할것이다.잠자리에누워서사람들에게변화를일으키는작가,마스터코치와와인마스터를상상하면서잠이들었다.


멈춤이있는일상

“어머니,예설이항생제쓰셔야합니다.”
“정말요?”
“일주일이지났는데도코감기가심해서어쩔수가없습니다.”
“네,할수없지요.”
“그럼,약먹이시고월요일에다시병원오세요.”

영아들의경우,출산6개월까지는면역력이강해서웬만하면아프지않기때문에둘째도아프지않을줄알았는데그게아니었다.예빈이가감기에걸리니태어난지두달도안된예설이는바로코감기에걸렸다.
병원에다녀와서아이가자는동안러닝머신위에서천천히걷고난후,스미홈트유튜브영상을틀어놓고스트레칭2주차를따라했다.남편과점심을먹고방으로들어와잠든아기옆에가만히누웠다.음악을트니마음이고요해졌다.오른쪽으로고개를돌리니방문밖으로부엌벽면에붙여진‘꽃자리토크쇼’의배너가보였다.경찰근무복을입고웃는모습이자신감있어보였다.천정에는좋은운을불어넣어준다는드림캐처가매달려있었다.고요했다.음악소리와딸아이의숨소리만들렸다.
머릿속생각을멈추고싶어졌다.“예설이귀여워요.”,“아이귀여워요.”라며울리는카톡도확인하고싶지않았다.모든것을잠시멈춘상태를가져본적이언제였던가떠올려보니기억조차나질않았다.목표와해야할일을쫓아나자신을너무채찍질한것은아닌가하는생각이들었다.멈춤의시간을갖는사람이되고싶다.멈추면비로소보이지않을까?보이지않는나의마음도.
살다보면빡세게살아낸특별한일상도있고평범한일상도있다.그리고멈춤이있는일상도있다.어느날이건즐거운나의하루다.일상의소중함을알게된것은글쓰기와독서를시작하면서부터다.스스로던진질문을생각해보기도하고,일상에서이해되지않는일,속상한일도떠올려본다.나는생각중독자다.해야하는일에생각하는시간을일부러적기도하니말이다.글쓰기와독서만큼이나생각하는일을좋아한다.그순간만큼은모든것을잊고빠져든다.생각하는순간이가장나답다.생각은위대하다.생각은일상에서그냥지나갈법한것들을가지고와서재탄생하게해주는힘이있다.
이번책에는일상에서겪는평범한일에철학적의미를담아보았다.경찰이지만육아휴직이라는시간동안제복을벗은평범한시민이되어생각의크기를키우며매일철학하고변화해가는삶을기록했다.생활속의철학이당신의일상적인삶에변화의불을지펴주었으면좋겠다.철학은평범한사람이가질수있는유일한자산이기때문이다.일상이철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