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만나러 오늘도 오릅니다

내 삶을 만나러 오늘도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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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도시 생활과 일상의 답답함에서 일탈을 꿈꾸는 이들에게 산행을 통하여 진정한 자신과 만나고, 자연 속에서 공감하는 인간적인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특히 도심 속에서 자연을 동경하는 삶에 지친 30대에서 50대, 그리고 자연 안에서 삶의 재발견하기 원하는 이들 대상으로 내가 겪은 경험담을 나누고 싶다. 남한 백두대간 종주 구간인 지리산에서 향로봉까지 3년간 37회 완주하면서 산을 오를 때마다 경험한 다양한 이야기를 통하여 인생의 진정한 지혜를 발견할 수 있다.
저자

김용경

고려대학교대학원에서기후변화정책을전공했다.산림청에서33년간산림공무원으로재직중이다.현재는중남미·아프리카·동남아시아·몽골등의국가를대상으로지속가능한산림경영과산림보전관련국제교육을운영하고있다.

삶의흔적중불혹에불쑥찾아온인생의쓴맛은삶이결코만만치않음을절감하게했다.굳이산에게‘삶이란무엇인가?’라는애꿎은질문을해가며마흔두살에산을오르기시작했다.3년간37회에걸쳐남한백두대간종주를완주했다.내친김에반백세를기념하며네팔에있는히말라야랑탕벨리도다녀왔다.그동안산을오르며수없이질문했지만,산은내게아무런대답이없었다.그러나죽을만큼힘겹게산에오를때마다결국은행복해하는나자신을발견하면서산이점점더좋아졌다.산은곁으로다가갈때마다때론무섭고까칠하게,가끔은포근하고다정하게다양한모습으로언제나반겨주었다.나는산이참좋다.산에서만난모든것들은나의가장좋은친구가되어주었다.‘삶이란무엇인가?’라고물었더니가장좋은친구가되어찾아온산.이제는산에서내려와나의가장좋은친구와의만남이야기를소개하고자한다.지금이책을읽고있는당신도분명나의가장좋은친구다.

인스타그램@yongkyungkim8888

목차

프롤로그

제1장
백두대간종주구간,지리산에서대미산까지
1.지리산_달빛과별빛그리고랜턴
2.만복대_복을짓는일이란
3.고남산_아까그길이맞나봅니다
4.봉화산_나를위하여네가존재하였다면
5.영취산_뚜껑은어디로
*뒷이야기
6.남덕유산_눈밭에서못다피운모닥불
7.북덕유산_숯검댕이얼굴
8.삼봉산_알아도속아준다
9.삼도봉_산초보가산꾼이되는순간
10.황악산_때로는화를잠재우는능력도필요해
11.추풍령_이다지도부드러울까
12.백학산_자식들이오는날은꽃단장하는날
13.봉황산_가도가도끝이없는나그네길
14.속리산_나와의약속
15.청화산_사람의밑바닥이들어나는순간
16.희양산_7777777도원결의
17.백화산_숨겨진보물
18.조령산_‘해내야지’가아닌‘하고싶다’는마음
19.대미산_그렇게산은내인생안으로들어왔다

제2장
백두대간종주구간,황장산에서향로봉까지
20.황장산_잊지말아야할사람과잊어야할사람
21.도솔봉_고슴도치도제자식이제일곱다
22.소백산_나무야나무야따스한나무야
23.선달산_표현하는나무가좋다
24.태백산_그동안서있어서힘들었지,누워서쉬렴
25.함백산_세상모든것은스스로균형을추구한다
26.덕항산_겉보기의나와내안의나
27.청옥산_짊어진다
28.석병산_살모사와눈싸움
29.석두봉_모든것은생각하기나름
30.노인봉_아침햇살처럼,저녁노을처럼
31.동대산_닫혔던백두대간길에열린기도문
32.갈전곡봉_미루지말고오늘을살아라
33.점봉산_시간이약이다
34.설악산_나의고통은나만의것
35.황철봉_행복은켜켜이가슴속을지나간다
36.신선봉_침묵하는시간,대화하는시간
37.향로봉_꿈은이루는게아니라지속하는것이다

백두대간ㆍ정간ㆍ정맥ㆍ10대강개념도
백두대간종주37구간

출판사 서평

프롤로그

절망의순간은희망이떠오르는순간이다.
삶의흔적중불혹에불쑥찾아온인생의쓴맛은삶이결코만만치않음을절감하게했다.굳이산에게‘삶이란무엇인가?’애꿎은질문을해가며마흔두살에산을오르기시작했다.3년간37회에걸쳐남한백두대간종주를완주했다.내친김에반백세를기념하며네팔에있는히말라야랑탕벨리도다녀왔다.그동안산을오르며수없이질문을했지만산은내게아무런대답이없었다.그러나죽을만큼힘겹게산에오를때마다결국은행복해하는자신을발견하면서산이점점더좋아졌다.
산은곁으로다가갈때마다때론무섭고까칠하게가끔은포근하고다정하게다양한모습으로언제나반겨주었다.나는산이참좋다.산에서만난모든것들은나의가장좋은친구가되어주었다.‘삶이란무엇인가?물었더니가장좋은친구가되어찾아온산’이제는산에서내려와나의가장좋은친구와의만남이야기를소개하고자한다.지금이책을읽고있는당신도분명나의가장좋은친구다.

백두대간이란계곡이나강을건너지않고산줄기만으로백두산에서시작하여금강산·설악산·태백산·소백산을거쳐지리산까지이어지는큰산줄기를말한다.우리나라백두대간총도상거리는1,400km이다.나는그중에서남한백두대간도상거리701km를지리산에서출발하여향로봉까지종주하였다.구간별명칭은가장특징있는산이름으로정했다.이책내용은한구간한구간산을오를때마다느끼며오랫동안가슴속에묵혀두었던37번의나의보물이야기이다.

산행하는동안우공이산(愚公移山)심정으로자신을마주보고오롯이산과정면인사를나누었다.나는산을오르기시작하면서나의삶도함께올랐다.삶의무게를지탱하기힘겨워한걸음조차나아갈수없는자신을놓아버리고싶었던순간들은산속에서도삶속에서도동시진행이었다.그런가운데한구간한구간마다무사히산행을마치고나면‘나도할수있다.나도살아낼수있다.’를가만히외치고있는자신을발견할수있었다.게다가평생잊지못할자연의멋진모습은산을오른만큼나에게평생잊지못할깊은감동을안겨주었다.
어느덧산행길은익숙해지기시작했고새벽녘의차가운산공기와어두컴컴한산속의초행길은오히려두근두근가슴이설레는첫사랑을만나러가는기분이랄까.산은나를그렇게불렀고나는그렇게자연속으로빠져들었다.

나는도시생활과일상의답답함에서일탈을꿈꾸는이들에게산행을통하여진정한자신과만나고자연속에서공감하는인간적인소소한이야기를나누고자한다.특히도심속에서자연을동경하는삶에지친누구나그리고자연안에서삶의재발견하기원하는이들대상으로내가겪은경험담을나누고싶다.

나에게가장소중한유형보물1호는두아들이고무형보물1호는백두대간종주를완성한경험이다.너무나감사한것은시간이흐른뒤무형보물1호는나에게또다른무형보물인글을쓸수있는보석이되었다.한개의꿈을이루었더니그꿈이또다른꿈을이룰수있게해준것이다.앞으로내게가장의미있는두개의소중한보물들은또다른꿈을지속하게만드는원동력이될것이라믿는다.

무엇보다험난하고어려웠던산행구간마다함께하여주신하나님은혜에감사한다.백두대간종주경험은스스로뭔가를소망하고주도적으로선택하여오랜시간동안이루어낸내인생첫작품이다.산행하면서만났던흙,바위,나무,꽃,풀,하늘,해와달과별,바람,눈,비,번개,고슴도치,뱀,고라니,청설모등그리고산과마을에서만났던마을사람들과할아버지,할머니.추억을함께나눴던소중한지인들또산에서알게된귀한인연들이있어서참감사하다.

2023년1월함박눈내리는겨울밤에
김용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