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도 : 50년 전 울산 동구 방어진은 어땠을까?

슬도 : 50년 전 울산 동구 방어진은 어땠을까?

$28.00
Description
“5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추억으로 남은 옛 울산 동구 이야기”
“세대와 지역을 관통한 감동과 아련함을 전해 줄 보석”

저자는 “기록하면 역사가 되지만, 기록되지 않으면 휘발되어 날아가 버린다.”라고 했다. 이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울산 동구 지역은 꼭 반세기 전인 1972년 현대조선소 설립 이후 격변했다. 개발 이후 세대는 물론, 이전 세대라도 개발 이후에 동구를 찾은 이들은 변화 이전의 모습을 알 길이 없다. 그래서 이 책 1장에서 다룬 옛 방어진 풍경과 미포, 오좌불, 낙화암, 전하 포구 등이 반갑다. 2장 내용은 더욱 흥미롭다. 어선 진수식과 배도방 이야기, 고래잡이, 댕구리배, 꽁치배 이야기와 해변 낚시와 해초 채취 이야기 등은 너무도 귀중한 기록이다. 3장 내용은 다른 지역에서 저자와 동시대를 살아본 사람에게는 닮은 점과 차이점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다. 저자가 직접 그린 다양한 삽화는 덤이다.

이 책은 본격적인 산업화 이전의 우리 자신을 알고 싶은 독자나 방어진과 동구 일대의 민속이나 전통어업, 과거의 경관에 대해 공부하는 전문연구자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보기를 권한다.

-한삼건(울산대학교 명예교수, 공학박사) 추천사 중에서
저자

김광열

울산방어진중학교졸업
울산공업고등학교졸업
현대산업단기대학수료
현대중전기배전반설계부근무
현대자동차부품본부근무
전)금호주택대표
전)일성컨설팅대표
전)미호햇볕농장대표
현)주택임대업

목차

천의글_4들어가는글_14

제1장|울산동구명소를찾아서

01상연극장_22
02방어진항구_27
03방어진철공소_36
04방어진원도심거리_42
05청구조선_46
06토탄못의여름_52
07성끝마을_57
08동진산밑이야기_60
09슬도의추억_63
10일산지보성학교_68
11고동섬의다이빙_71
12방어진중학교와몽돌밭_74
13용추암의전설_79
14일산해수욕장_84
15어풍대_90
16민섬은수석작품_95
17금모래해변오좌불_99
18전하포구_103
19낙화암소풍길_108
20남목마성_114
21남목동축사_121
22화정월봉사_125
23방어진화장장_130
24안개낀울기등대_133
25화암추등대_141

제2장|동구의경제환경

01어선진수식_146
02포경선고래잡이_150
03댕구리배고기잡이_156
04꽁치배선원_162
05배도방이야기_170
06댕구리배선장집_174
07소바위해변낚시_181
08미역밭이야기_187
09해초와청각_193
10창거,갈거채취_198
11엿치기와엿장수_203
12버텀골나룻배_207
13정월대보름찰밥_211
14기와집과초가집_214
15나무하러가는날_220
16우물에빠진동전_225
17호박잎에빡빡장_229
18설날목욕탕_232
19동네이발소풍경_237

제3장|사회,문화

018.15광복절축구대회_242
02공동우물청소하는날_247
03새집과토끼풀의추억_252
04소바위산토끼몰이_256
05새총과참새_260
06달집과소바위산달구경_264
07쥐틀과쥐잡기(쥐덫)_268
08항구내헤엄치기_272
09동구해녀_277
10아궁이와장작패기_284
11물지게와물두무_289
12옆집무화과나무_292
13아침거름한짐_296
14가을무와쇠똥_301
15고구마수확하는날_305

제4장|방과후청소년놀이문화

01연만들어날리기_312
02팽이만들어치기_317
03스케이트만들기_322
04굴렁쇠굴리기_328
05토끼와염소는내동무_332
06구슬과딱지_339
07동전으로돈치기_345
08병딱기와깡통차기_349
09제기만들어차기_354
10연못에배띄우기_359
11작살만들어바다에입수하는날_364
12골목길의위장술_370
13돼지오줌보는축구공_373
14벼슬진급놀이_377
15미니돌축구놀이_381

부록_388마치는글_396

출판사 서평

들어가는글

“50여년이지난지금은추억으로남은옛울산동구이야기”

기록하면역사가되지만,기록되지않으면휘발되어날아가버린다.인류는기록이있었기에발전할수있었다.여기미력하나마울산동구의한시대모습을기록으로남긴다.이렇게기록하지않으면,동구의옛모습도세월과함께사라져버릴것이다.
울산동구는약1세기전1910년울산군동면에서출발해1937년울산군방어진읍으로승격하고1988년울산시동구로개청하여1997년7월지금의울산광역시동구로승격했다.
자연경관이수려했던동구는산과바다가맞닿은곳으로수많은사람의발길이잦았기에다른지역에비해이야깃거리가많다.그중에서도50여년전의삶의터전과사람들이살았던모습을기록해알리는것도그시대를살았던한사람으로작은소임이라고생각해이책을썼다.
동구의근현대사를조명해볼수있는사진집이최근발간되었다.그것에지난날필자의이야기를더한다면과거는훨씬더생생하게남게될것이다.또한,반세기전동구의정치,경제,사회,문화와당시청소년의생활상과놀이문화등을글로엮어자라는미래청소년에게전해주는것도의미깊은일일것이다.
제1장은행정구역별명소에대한추억담을,제2장은경제적인면을재조명해당시청소년의삶의현장이야기를,제3장은사회문화적인생활모습을,제4장은청소년의방과후놀이문화를담았다.
현대조선이들어오기전의울산동구는동해안최남단의작은포구로해안선이매우아름다운지형에반농반어의소읍이었다.1960~70년대우리에게불어닥친경제개발의기치는경제성장의원동력이되기도했지만,한편으로는동구의많은문화유산이수난을겪은원인이되기도했다.50여년이지난지금은필자의어릴적추억으로남은옛울산동구의모습은흔적을찾아볼수없을정도로변했다.아쉽지만세월의흐름에밀려간과거는어찌할수가없다.
하지만기록은할수있다.지역에대한애정과관심을가지고이책을썼다.이책이하나의콘텐츠가되어자라나는청소년교육에소중한자료로활용되고동구의무궁한발전의토대가되기를바란다.

2023년2월
저자김광열

추천사

추천의글①

“추억과공감의선물”
반가운책이다.저자스스로밝혔듯이,이책은“직접경험한내용”을썼기에힘이있다.이책이비록방어진을비롯한동구라는한정된공간과저자개인의경험과기억을책에담았다는한계는있지만,동시대같은공간에서살아온이들에게는깊은추억과공감을선물해준다.
또한이책은같은시기를살아도동구를모르고방어진을알지못하는독자나,당시를경험하지못한이들에게는반세기전의동구를마치영상자료처럼선명하게보여주어서좋다.
그리고저자는,이책을쓰게된동기에대해“지역에대한애정과관심”이라고밝히고있다.하지만단순히애정과관심만으로누구나책을쓸수있는것은아니다.저자는“기록하면역사가되지만,기록되지않으면휘발되어날아가버린다.”라고했다.저자는자신의기억이휘발되지않도록평소에남다른노력을해온것이틀림없다.따라서그애정과관심은절대로평범하지않은것으로생각한다.그렇지않으면이런책은쓸수가없기때문이다.저자의지역에대한이같은각별한애정과그것을책으로담아낸노력이참으로대단한이유다.
이책을통해많은것을배울수있다.울산동구지역은꼭반세기전인1972년현대조선소설립이후격변했다.개발이후세대는물론,이전세대라도개발이후에동구를찾은이들은변화이전의모습을알길이없다.그래서이책1장에서다룬옛방어진풍경과미포,오좌불,낙화암,전하포구등이반갑다.2장내용은더욱흥미롭다.어선진수식과배도방이야기,고래잡이,댕구리배,꽁치배이야기와해변낚시와해초채취이야기등은너무도귀중한기록이다.3장내용은다른지역에서저자와동시대를살아본사람에게는닮은점과차이점을들여다볼수있어서좋고,같은내용으로책을써보고싶은마음이생기게해준다.저자가직접그린다양한삽화는덤이다.
이책은본격적인산업화이전의우리자신을알고싶은독자나방어진과동구일대의민속이나전통어업,과거의경관에대해공부하는전문연구자들이라면반드시읽어보기를권한다.

한삼건_울산대학교명예교수,공학박사

추천의글②

“50년전울산동구는어땠을까?”
문득‘내가살고있는이동네가옛날에는어땠을까?’라는궁금증이들때가있습니다.그해답을담고있는,울산동구의지난50년을기록한의미있는책이나왔습니다.
울산동구는1970년대현대중공업이문을연이후조선소일자리를찾아전국에서온사람들로급성장한도시입니다.파도가잔잔한해안을메워공장이세워졌고,한가로운들판에는도로가뚫리고다닥다닥집들이들어섰습니다.‘세계최고조선산업도시’라는성장가도를분주히달리면서동네곳곳에깃들었던사람냄새가득한이야기와훈훈한추억은어느덧흩어지는듯했습니다.
1950년대에태어나자랐던작가는자신이동구에서성장하면서보고,듣고,겪었던이야기를꼼꼼한서술과생생한표현으로기록했습니다.그당시를경험하지못한독자들을위해직접그림을배워섬세하고사실감있는삽화도담았습니다.
동네어르신들이탁배기한잔하면서풀어놓았을법한추억담을글과그림으로정리해책으로엮으니우리후손들에게두고두고전할귀한생활사자료가되었습니다.기록의위대함을새삼깨닫게합니다.
이책은그안에담긴이야기도흥미롭지만,무엇보다옛동네를기억하는분들에게아련한그리움을불러일으킵니다.책장을넘기다보면오좌불,미포만,버텀나루등기억의저편으로사라져버린우리동네추억의장소가다시생각납니다.마치어젯밤에일어난일처럼친근하게설명하는작가덕분에우리는50년의시간을거슬러동진마을댕구리배진수식을구경하고,소바위산에서토끼몰이를하고,일산진바닷가에서조개잡이를하며즐거운시간을보낼수있었습니다.
그당시에는‘일상’이었던일들이시간이흐르고나니‘역사’가되었습니다.지금우리가살고있는시간도훗날에는‘역사’가될것입니다.과거가없었다면현재의우리도존재할수없습니다.지금우리가현재를어떻게이루어가느냐에따라우리후손들의삶과지역의미래가달라질거라는생각에어깨가저절로무거워지며,순간순간최선을다해야겠다고스스로를가다듬게합니다.
우리지역의지나온발자취를알면,앞으로나아가야할방향을가늠하는데도움이될것입니다.
동구를사랑하는작가의삶이반영된스토리텔링이자동구의50년역사를담은이책의발간을진심으로축하드립니다.동구를더잘알고,이해하고사랑하게되는데큰도움이될것입니다.

김종훈_울산광역시동구청장

추천의글③

“싱싱한아침햇살펄쩍거리는동구”
동구가가장격변하던시기,기록하지않으면잊혀져버리는그찰나의순간을우리아들,딸에게전해줄수있는반가운책이다.
특히저자가직접경험한내용을담았기때문에동시대를살아온나에게는어린날의추억을되새길수있어더욱특별한의미로다가온다.
어릴때,어스름히해가떠오르던새벽이면푸른동해의물결을헤치면서크고작은어선들이아침햇살을이고뭍으로들어왔다.배들이항구에정박해밤새잡은싱싱한물고기들을바닥에쏟아내면펄쩍거리는물고기들의은빛지느러미는신기할만큼재미있고진귀한구경거리였고,생선등을사기위해모여든상인들의시끌벅적한대화는바다의생명력을알리는삶의현장그자체였다.
산에사는사람은산을닮고바다에사는사람은바다를닮기마련이다.어릴적동구는바다의풍요로움을닮았던것같다.저자는가지기보다내어주는바다를닮은동구의경험을이책에글과그림으로담았다.
어린시절바다를보며꾸었던수많은꿈과추억은대부분사라져아련함만가득하다.태어난순간부터지금까지군복무를제외하면동구를떠나본적없는내게이책은다시한번순수하고꿈많은나의어린시절로돌아갈수있게해주었다.
한평생동구에서살아온옆집어르신과이야기를나누며동네구석구석추억할수있게해주는이책을우리동구주민들은물론,동구를알고싶은많은분이함께즐겨주셨으면좋겠다.
권명호국회의원

추천의글④

“소중한우리동구의기록”
“인류는기록이있었기에발전할수있었다.”라는저자의말에전적으로동감한다.기록의방법은많다.글,그림,사진,영상등.그중에서가장대표적인기록방법이“글”이아닌가생각한다.
글은무한한상상력을수반케하고그것이바로새로움의동력이된다.김광열저자의“슬도”라는기록을접하고는“이런기록도있구나!”싶어충격에가까운놀라움을느꼈다.
한지역을대상으로,한시대를꿰뚫으면서모든분야를망라한기록!그것도아마기억에의존한기록일진데어떻게이렇게나담담하게아니,도도하게서술할수있는지놀라울따름이다.그것도그림까지곁들이면서.
저자의사람사랑과지역사랑,기억력과관찰력,체계적인정리능력에감탄하지않을수없다.
저역시울산인이고울산동구와는남다른인연을가지고있다.공직생활을하면서한때동구청장대행으로근무한적도있다.동구를생각하면항상‘자랑스러움’과‘안타까움’이라는두가지감정이교차한다.조국근대화에가장앞장섰던현대중공업을생각하면한없이자랑스럽다.하지만그런변화의과정에서사라질수밖에없었던한없이아름다웠던동구의자연환경을생각하면너무나안타깝기그지없다.
저자는아마이런안타까움에서잊혀져가고있는동구의과거모습을기억의편린이사라지기전에기록으로남기고싶었으리라.
“슬도”를읽어보면꼭울산동구만의기록은아님을알수있다.저의기억과결부시켜보면“슬도”속에등장하는사회,문화,경제,환경등이웬만한다른지역에도거의공통되는외용이라고본다.그런면에서“슬도”는참으로소중한우리의지난시대의기록이다.
저도읽으면서한때옛날그시절그생각에젖기도했다.아무튼심혈을기울여잊혀가는지난시대우리들의삶의모습을기록으로남겨준김광열저자에게존경과감사를드린다.
아울러감히많은분에게일독을권하고싶다.

박맹우_제3,4,5대울산광역시시장

추천의글⑤

“세대와지역을관통한감동과아련함을전해줄보석”
서울을제외한모든지역에서지방소멸을걱정하고이런저런대책을궁리하고있지만별다른대안이없는것이현실이다.울산은한때대한민국산업의심장이었지만,그울산도지방소멸의파고에직격탄을맞고있다.그만큼지방소멸문제는수도권을제외한모든곳의현재진행형인문제다.
울산의소시민인김광열작가가쓴고향이야기‘슬도’를처음접하고어쩌면우리지방의살길이여기에있을지도모른다고생각했다.작가개인의소소한유년기경험과동네이야기를이렇게기록으로남겨미래에전달해주는일!울산의지리적,물리적이기만한이야기가아니라그곳에살았던울산사람의삶과경험과기억을공유하고전승하는일.기억이모이면기록이되고그것이울산의역사가되며역사가있는도시는정체성을가지게될것이라믿는다.
현재모습의동구만알고있고,산업화로공장이들어서기전의울산동구를모르는필자도‘아!옛날울산은이랬구나!’라며현재의모습과비교하고변화를상상해보는과정이무척이나흥미로웠다.
이책을통해부모님세대의삶을엿보는즐거움은‘슬도’가지역에갇힌책이아니라,우리모두에게세대와지역을관통한감동과아련함을전해줄것이라믿어의심치않는다.
손글씨가더익숙한세대의작가가기억을손으로또박또박옮겨내고,독학으로익혀그린그림에는그시절슬도바다의내음이느껴진다.
손으로기록하고그려낸다이아몬드원석같은원고를처음받아들고‘유레카’를외쳤던환희를독자들과공유하고싶다.
김광열작가의‘슬도’와같은울산의기억들이계속모여내고향울산이더욱반짝이길바란다.

빛나는여정에독자여러분도함께하시길!

김현정_7대울산남구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