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서가 떠나는 책 여행 : 삶이 스며든 지극히 아름다운 책 여행기

사서가 떠나는 책 여행 : 삶이 스며든 지극히 아름다운 책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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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극히 아름다운 책 여행길
오늘날 책방의 ‘화두’는 ‘살아남을 수 있는가’이다. 경제적으로 한계에 도달할 것이고 사회적으로 잊혀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 시사기획 창 ‘책방은 살아있다’에서도 책방의 정책적 배려가 중요하다는 의미를 전달했다.
책방은 자영업일까? 문화 공간일까? 아직은 자영업이 더 크게 와 닿을 것이다. 문화 공간으로서의 배려가 미약한 수준이다. 국가적으로 책방의 현실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제적 이익보다는 문화적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살아남을 수 있다. 우리의 문화는 힘이 세다. 책을 사랑하는 독자들이 있고 책방을 좋아하는 독자가 있다. 
유럽에서 책방은 그야말로 문화의 일부분으로 인식된다. 우리도 그런 문화적인 것들을 받아들여야 한다. 단지 책을 파는 곳이 아니라 문화가 흐르는 하나의 공간으로의 공존 말이다. 문화는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이다. 책은 말할 것도 없이 개인의 것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 매개체로서의 연결 곡선이 되리라는 것은 분명함의 이치다. 
‘걸어서 동네 책방에 간다는 것은 책이 삶의 일부가 된다는 것이다.’ 김훈 작가의 말처럼 소소한 우리 삶에 책방이 가진 진솔함이 책과 닮아 보인다. 지극히 아름다운 책 여행길은 그런 의미에서 나와 우리를 책으로 이끌어 준다.
저자

강상도

책이없던어린시절을생각해보면얕고궁핍했던사고를넓히고자간접경험의고통을느꼈고성장하면서도서관과책방의공간에서직접경험이조금은나를변화해왔다는것에감사했다.
낮엔학교에출근하고저녁엔도서관으로방문했다.뭔가알수없는끌림이오늘도내일도기대이상으로가득차있기에희망적이었다.
경운초등학교사서로어린이들과함께학교도서관에서읽고떠들며재미난일들을만들어가고있다.함께성장하고싶어아직도무한한공간에서새로움을꿈꾸고있다.도서관은가슴벅찬멋진일이기에‘나’를위한책여행을위해오늘도그길위에서있다.
경남일보,오마이뉴스시민기자로활동하면서책공간의아름다움과이야기들을엮어꾸준히글을써왔다.쓴책으로《책과사람,삶이머문공간》,《삶과맞닿아있는도서관의힘》이있다.
https://brunch.co.kr/@ksd7302

목차

들어가는글

첫번째이야기
사서,책을사랑하는독자

아이의세계를이해하는것이책읽기의출발점이다
평생책을사랑하는독자로성장하려면
나의독서취향
지역마다새로운독서문화의식이필요하다
읽는독자로성장하기위한사서의시선
좋은독자가되기위한조건
책읽을결심은독서습관부터
학교도서관사서,책읽는마음이닿도록
야금야금그림책잘읽는법

두번째이야기
사서,도서관을사랑하는이용자

도서관이가진선한영향력
사서가말하는도서관100배활용법
학교도서관에사서선생님이필요한이유
다른세계의문을열고탐험하는학교도서관
도서관은민주주의를지탱하는기둥이다
도서관문화수준을높이려면
매일여행하는도서관이용자관점
시골엔작은도서관이있어야할이유가있다
도서관은살아있다
작은도서관의존재이유

세번째이야기
사서가떠나는동네도서관여행

책과문화가만나는‘화정글샘도서관’
‘최윤덕도서관’에서책놀이를즐기자
책과우리의이야기,‘주촌디딤돌작은도서관’
‘백산작은도서관’을아시나요?
밀양향교의‘작은도서관’,가슴설레는공간
책,문화,예술,창작이아우러진‘김해지혜의바다’
북힐링,‘가야산독서당정글북’
온마을의아이를키워낸진주속珍珠빛책문화공간,‘마하어린이청소년도서관’
“독서지도의종착역은자아실현이라고생각해요.”

네번째이야기
사서가떠나는동네책방여행

동네책방이존재해야할이유
서리단길의소소한동네책방,‘기빙트리’
헌책방의가치,진주‘소소책방’
시가머문공간,‘백석이지나간작은책방’
새로운사람을만나는열린문,‘쓰는책방’
나와우리의쉼을채울책방,‘19호실’
책방‘당신의글자들’,공간의꿈
평화,생태,예술이공존하는‘청보리책방’
‘동아서점’,62년오롯이밀양의책향기를뿌리다
고양이그림책작가의독립책방,‘고양이회관’
고즈넉한‘밀당’책방에서‘책멍’어때!
책을통한나와이웃과세상을연결되는공간,‘동네책방연결’
소축사를리모델링한독특한매력의책방,‘거제대로북스’
민들레홀씨처럼잔잔한책들의위로,‘민들레책밭’
책방을떠나기전희미했던순간을그리며

출판사 서평

프롤로그

우리동네에는음식점이많았다.서점이한곳,도서관이두곳딱히문화라는공간이손에꼽힐정도로적었다.가로수가늘린도로옆한카페가폐점했다는소식이들렸다.삭막한이곳에책방이생기면좋겠다는생각이들었다.멋들어진카페보다는은은한불빛에스며든책방의풍경이더감칠맛날것같았다.풍경이라는것이눈으로보는것만이다는아닐것이다.책방안에각기다른이야기의책들은사람의마음을어루만져주거나각기다른풍경으로담겼다.

책만있는것이아니라사람과사람의생각들이잠들어있는것을깨우는곳이기도하다.작은동네불빛에비친책방의역할은아이슬란드의오로라가열린오묘함의신세계처럼달콤함이다.요즘찾지않는책방이새로운문화아이콘으로동네마다활력을불러넣고있었다.작은골목을지나찾아나선책방은문화를배우는것이기도하고사람을만나는위안의공간이되기도하니그얼마나다행인가?마주하며기댄그미소가때로단골손님이되지만큰물줄기를만나는기분이되니까.

나는지금그길에마주하고있었다.끌리는책방보다는가슴이아리고깊은사연으로인연이쌓여가는그런공간으로떠나고싶었다.꼭책방만아니라작은도서관도좋고,동네에허름한북카페도좋고무인으로운영하는공간도책과사람만있으면된다.

사람이란결국소리소문없이는글을쓸수없고전달하는마음의아연함으로채울수없다.이제그런공간으로들러소박한삶의이야기가멋진길이되고아직도살만하다는우리의이야기를써내려가야한다.무작정떠나는사서의책여행은그렇게시작하면좋겠다.도서관이무엇이며책방은또무엇일까?책이란아이들에게삶과대단하게연결되는일인가?그물음을떠나기도했고눈으로귀로가슴으로생각의잣대를비추어봤다.

내가느낀것들을글로써내려갔고그길을함께걷고자하는마음을담았다.결국나의목소리보다는그들의목소리에귀담아야했다.흘린세월의깊이만큼이나그들의책방은많이닮아있는듯공간마다느끼는감정이달랐다.

많은책들사이에책방지기만의흔적들이고스란히묻어났다.펼쳐진인생사를다담을수없지만우리는결국그공간의시간을누렸다.인문학적으로접근할것인지,사회경제적으로접근할것인지는인식의차이에서비롯된결과다.요즘젊은이는책방을좋아한다.책방이라는공간이트렌드를선호하고젊은세대의감각이묻어나기때문이다.

그렇다면과연오늘날책방의‘화두’는살아남을수있는가이다.경제적으로한계로도달할것이고사회적으로무모화될가능성이크다.시사기획창‘책방은살아있다’에서도책방의정책적배려가중요하다는의미를전달했다.책방은문화공간일까?,자영업일까?아직은자영업이더크게와닿을것이다.

문화공간으로서의배려가미약한수준이다.국가적으로책방의현실적인지원정책이필요할시점이다.경제적이익보다는문화적관점으로바라보는것그자체만이라도우리의문화는힘이세다.책을사랑하는독자가있듯이책방을좋아하는독자도있다.유럽여행에서책방은그야말로문화의일부분으로인식되듯이우리도그런문화적인것들을받아들여야한다.

책을파는곳이아니라문화가흐르는하나의공간이라는삶의공존말이다.우리가알고있는허접한문화는이제버려야한다.다소볼품이없어도사람과사람이만나는인간다움의공간이만들어지는곳이라면나는환영하겠다.문화는자연스럽게스며드는것이다.책은말할것도없이개인의것이아니라하나의문화매개체로서의연결곡선이되리라는것은분명함의이치다.

‘걸어서동네책방에간다는것은책이삶의일부가된다는것이다.’김훈작가의말처럼소소한우리삶에책방이가진진솔함이책과닮아보인다.지극히아름다운책여행길은그런의미에서타인과나와우리를책으로이끌어준다.늦추고느리게흐린삶으로단단히스민다.

-강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