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노는 아이 : 말과 친해지는 100가지 말놀이

말로 노는 아이 : 말과 친해지는 100가지 말놀이

$18.50
저자

이수민

저자:이수민
말하는직업으로살아왔지만여전히내성적인사람.
조용히엉뚱한시선을가진엄마.
마이웨이덕분에타격감적은나.

20대에는아나운서를
30대에는스피치교육을해왔다.
지금은한아이의엄마로서
삶과말의균형을잡아가는중이다.

아이에게바라는게있다면
엄마처럼소소한행복을알아차리는어른이되길.
그리고다정한말의힘을배워가길.

목차

프롤로그…4
〈말놀이중요성〉…10
〈말놀이안내서〉…14

1부단어로노는아이

1.단어짝꿍릴레이…20
2.반대말탐정…22
3.낱말퍼즐공작소…24
4.문장만들기미션…26
5.단어별점매기기…28
6.단어숨바꼭질…32
7.단어탑쌓기…34
8.느낌이다른말고르기…36
9.감정단어수집함…38
10.같은단어,다른뜻탐험…40
11.나만의단어사전만들기…44
12.낱말숨은그림찾기…46
13.단어바꾸기배틀…48
14.단어로그림그리기…50
15.감정색깔단어놀이…52
16.나만의단어랭킹쇼…56
17.몸으로말하는단어…58
18.엉뚱한단어발명소…60
19.마음의꼬리표붙이기…62
20.낯선단어로짧은시쓰기…64


2부문장으로노는아이

1.말풍선만들기…72
2.대화문장바꾸기…74
3.짧은문장vs긴문장…76
4.말실종!문장채우기게임…78
5.그림설명문장만들기…80
6.따라해봐요!문장복사놀이…84
7.표정붙이기챌린지…86
8.기분따라말달라요…88
9.주인공바꿔말하기…90
10.느낌문장vs사실문장…92
11.상황따라문장바꾸기…96




12.문장순서바꾸기실험…98
13.“왜?”에답하는문장만들기…100
14.오늘하루,한문장으로…102
15.문장이어말하기…104
16.이장면엔어떤말이딱일까?…108
17.역할극문장만들기…110
18.‘그래서’무슨일이생겼을까?…112
19.내가자주쓰는문장모음집…114
20.나만의문장으로이야기쓰기…116


3부발음으로노는아이

1.입모양따라말해요…122
2.혀꼬일듯!어려운말따라하기…124
3.초성만보고말해요…126
4.따라말해요,똑같이!…128
5.속삭임vs큰소리대결…130
6.노래처럼말해요…134
7.빠르게!천천히!속도조절말하기…136
8.입속탐험대…138
9.말리듬게임…140
10.헷갈려요!비슷한발음찾기…142
11.강세를옮겨봐요…146
12.녹음하고따라해요…148
13.라디오DJ처럼말해보기…150
14.말소리조합실험실…152
15.외국어처럼말해봐요…154
16.목소리스위치놀이…158
17.1분발표도전…160
18.말로만그려요…162
19.말에배경음을더해요…164
20.소리따라입움직이기…166

4부생각으로노는아이

1.왜냐하면게임…174
2.같은말,다른이유…176
3.만약에나라면?…178
4.뭐가다를까?비교탐험…180
5.엉뚱한질문연구소…182
6.수상한메뉴판…186
7.이상한광고만들기미션…188
8.거꾸로생각해봐요…190
9.물건과수다떨기…192
10.한단어로이야기짓기…194
11.왜일까?추리게임…198
12.질문발명소…200
13.상상대화공장…202
14.반전문장이어말하기…204
15‘수상해’의마법…206
16.발표왕의프레젠테이션…210
17.‘지금현장입니다!’생중계놀이…212
18.이장면의제목은?…214
19.나만의정의사전…216
20.내생각말하기카드…218

5부감정으로노는아이

1.감정단어카드뒤집기…226
2.오늘내기분은?한단어로…228
3.그림속감정말해볼까?…230
4.사진속마음찾기…232
5.이럴땐무슨말을듣고싶어?…234
6.감정말투실험실…238
7.감정교환소…240
8.감정반응속도게임…242
9.감정담아편지쓰기…244
10.내마음색깔은이런소리…246
11.감정씨앗심기…250
12.숨은감정찾기…252
13.감정상황카드말로풀기…254
14.말예절골라보기…256
15.말의진심을찾아라…258
16.갈등상황역할극…262
17.나만의위로문장만들기…264
18.우리끼리감정인터뷰…266
19.감정속에감정이있어…268
20.감정편지쓰고,낭독까지…270

〈에필로그〉
말은자라고,우리도함께자랍니다…274
〈작가의말〉…276
〈말놀이부록〉…278

출판사 서평

말은놀이처럼자연스러운것

저는아이와말로참많이놀았습니다.
정확히는,‘가르친적은없는데놀다보니말이자라있었다’는게더맞을지도모르겠어요.
책을읽고,상황을설명하고,어려운단어를슬쩍던져보고,
그걸아이가다시자기말로따라해보는순간들.
처음엔그게특별하다고생각하지않았는데,어느날문득깨달았어요.
‘이아이는단어를외우는게아니라,말의세계를만들고있구나.’
예를들면이런식이었죠.
“우와~크레인이상승하고있네.”
“엄마!상승이뭐야?”
“점점위로올라간다는뜻이야.”
“(잠시생각하다계단에올라서며)현경이도상승했어!”

대화는늘같은패턴이었습니다.
아이는제게모르는단어를물어보고,엄마의설명을듣고,그걸자기말로다시말해보았죠.매번그렇게단어를흡수했고,자기만의사전에차곡차곡담아가는것같았어요.
뜻이어려워끝까지이해가되지않아도문장속흐름으로짐작하려하고,
새로알게된말은뽐내듯자주써보기도하더군요.

어느날엔음식을먹다아이가말했어요.
“감칠맛이나네~”
저는‘설마,5살아이가이말을아는걸까?’싶었죠.
그런데달고짠음식에도“감칠맛이나~”하길래웃음이났어요.
그말이꼭맞는자리에쓰인건아니었지만,
그저한번써보고싶었던것같아서굳이그뜻을바로잡진않았습니다.
언젠간자연스럽게알게될테니까요.
사실,아이는조금빠른편이긴했어요.
한글을알려준적이없는데도,30개월에받침없는한글을읽기시작했고,정확히40개월엔모든한글을혼자읽게되었죠.

책을읽어주는제속도가답답했는지혼자책을읽는시간이부쩍늘었던시기였습니다.
그모든순간들이아이에겐‘말이자라는시간’이었던것같습니다.
놀이처럼,일상처럼,그렇게자연스럽게스며들었기에더단단하게자랄수있었던것같아요.
제가아이에게바라는건단하나였습니다.
어디서든필요한건당당히말하고,잘못된건똑바로표현하며그렇게세상에나아갈수있기를.
그게얼마나쉽지않은일인지누구보다제가잘알고있었기때문이죠.
커가며또변할수있겠지만만5세인지금까지아이는말하는데망설임이없습니다.
표현이어른스럽고,이중모음발음까지도아주정확해요.
때로는당돌할정도로자기생각을분명히말하기도하죠.
그런데,엄마를닮아서일까요.
감정표현만은아직도조금서툰것같아요.
마음이복잡할땐오히려말이줄어들고,무슨말을해야할지몰라눈물을보이기도해요.
저는그모습이낯설지않았습니다.
마음을말로풀어내는일이얼마나어려운지를잘알고있으니까
그래서저는조급해하지않기로했습니다.
감정도언어처럼,놀이처럼자연스럽게열릴수있도록기다리기로요.
말을항상잘하려하지않아도괜찮아요.
함께말하고,함께웃고,함께노는그시간이
결국아이의언어를,생각을,마음을자라게한다는걸믿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