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임백현
당구와 독서를 오랜 시간 곁에 두고 살아온 사람이다. 그에게 당구는 공을 치고 점수를 내는 취미에 그치지 않는다. 공이 부딪히고 방향을 바꾸는 모습을 바라보며 사람과 세상의 이치를 생각하고, 큐를 내려놓은 뒤의 침묵 속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삶의 벗이다.
이 책은 가족과 나눈 옛이야기에서 시작되었다. 딸과 함께 아흔넷이 된 어머니의 이야기를 듣던 중, 아버지에 대한 추억이 떠올랐다. 어머니는 다정했던 남편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었지만, 이사하는 과정에서 사진첩을 잃어버린 일을 오래 아쉬워했다. 저자는 세월이 흐르면서 기억이 희미해지고, 그 기억이 그리움과 슬픔으로 남는 모습을 보며 언젠가 자신의 아이들과 아내에게 선명한 기억을 남겨 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이 책을 쓰게 된 가장 큰 이유다.
저자는 스스로를 ‘당돌이’라고 부른다. 당돌한 성격을 뜻하는 말이 아니라, 당구를 좋아해 당구장을 기웃거리는 사람을 가리키는 소박한 이름이다. 특별한 이력이나 거창한 성공담 대신, 평범한 하루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당구와 책을 통해 발견한 생각을 기록했다. 2002년부터 이어 온 독서의 시간도 이 책을 이루는 밑바탕이 되었다.
『좌충우돌 당돌이의 개똥철학』에는 당구를 배우며 익힌 집중과 반복, 사람을 대하는 마음, 실패와 시행착오를 받아들이는 태도가 담겨 있다. 저자는 당구공이 부딪히고 돌아가면서도 결국 제 길을 찾아가듯, 자신의 삶 역시 여러 갈래의 길을 지나 지금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이 책은 그 돌아온 길 위에서 건져 올린 한 당돌이의 삶의 기록이자, 독자와 나누고 싶은 소박한 인생 이야기다.
추천사 · 3 프롤로그 · 6 1.1. PART 1. 수구편 부 도입 시 벽 · 13 유레카 14 / 길은 늘 그 자리에 있었다 17 / 맷집 19 삑사리 21 / 어떤 테이블에서든 23 / 떠난 공은 돌아오지 않는다 25 관계의 미학 27 / 수구 하나 30 / 다음 장면을 보는 사람 32 단순함의 위대함 35 / 공은 마음의 속도를 안다 37 / 집중을 묻다가 나를 만나다 39 테이블 건너편의 나 41 / 지극히 평범한 경쟁력 43 / 당구대 위의 삼독(三毒) 46 몸이 기억하는 것 49 / 공은 마음을 따라간다 52 / 한 번의 스트로크 54 우리는 반복으로 이루어진다 56 / 후반의 길 59 / 쉬운 것 앞에서 61 선택과 집중 64 / 공이 보이는 힘 66 / 유튜브는 봤는데, 왜 실전은 안 될까 69 집중의 기술 73 1.2. PART 2. 일적구편 부 도입 시 일적구의 변(辯) · 77 공의 흐름, 마음의 흐름 79 / 한 사람의 창문 82 / 핸디 몇 점의 사회학 85 한 번 해봐 87 / 좋은 스윙 90 / 점수판에 기록되지 않는 것들 92 안녕하세요 95 / 시간이 향하는 곳 98 / 설명이 끝나는 자리 100 설렘과 두려움 사이 102 / 사람을 천천히 믿는 일 104 / 사람들 사이에서는 107 밥값의 무게 109 / 밀당의 미학 111 / 딱 거기까지만 113 옳음과 우월함 사이 115 / 거절하기 118 / 공은 제자리로 돌아가지만 사람은 돌아오지 않는다 121 큐 끝에서 만난 나 123 / 나도 나를 모르는데 125 / 3쿠션 127 한 수 배우겠습니다 129 / 사람이 사람을 부른다 133 / 배려에도 체력이 든다 135 각도의 침묵 138 / 조금 더 오래 바라본다는 것 140 / 들어가는 게 있어야 나오는 것도 있지 142 무게를 앞에 둔다는 것 144 / 공은 멈춰도 사람은 이어간다 146 / 다음 공이 더 중요하다 148 1.3. PART 3. 이적구편 부 도입 시 내게 스쳐간 공의 흔적 · 152 큐 끝의 깊이 153 / 흐르고 흘러 155 / 시스템이 닿지 않는 곳 157 힘을 빼고도 잃지 않는 것들 159 / 안단테 162 / 시간이 나를 빚는 방식 165 사람이라는 거울 167 / 변명 169 / 침묵의 깊이 172 책장과 당구대 사이에서 175 / 중용(中庸) 178 / 왜 180 상선약수(上善若水) 182 / 승부의 마지막 한 조각 184 / 무위(無爲) 187 당구대 앞에서 배운 인간의 얼굴 190 / 나는 누구의 눈 속에 존재하는가 193 / 유희의 인간 195 그곳에서 잃지 않는 나 199 / 나도 자존심이란 게 있다 201 / 그분이 오시는 날 203 한 번의 쿠션 206 / 난구를 넘는 시간 209 / 물은 끝을 말하지 않는다 211 충돌 이후 213 / 샴페인 터뜨리기 215 / 끝나지 않은 경기 217 에필로그 · 220
삶은 계획한 방향으로만 흘러가지 않는다. 부딪히고 돌아가는 시간, 뜻대로 풀리지 않는 순간도 지나야 한다. 이 책은 그런 경험을 실패나 낭비로만 여기지 않고, 다음 걸음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바라보게 한다. 저자는 당구를 배우고 즐기며 익힌 집중과 인내, 힘 조절과 다음 수를 생각하는 태도를 일상의 경험에 연결한다. 공의 움직임을 살피는 일은 자신의 마음을 살피는 일이 되고, 공과 공의 충돌은 사람 사이의 관계를 돌아보는 계기가 된다. 당구대 위의 장면을 통해 자기관리와 관계, 선택과 성장에 관한 질문을 풀어낸다. 거창한 성공담이나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평범한 삶에서 건져 올린 생각을 솔직하게 전하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다. 당구공이 쿠션을 맞고 돌아오듯, 삶에서도 돌아가는 길과 시행착오는 저마다의 목적지에 이르는 과정일 수 있다. 자신의 속도로 삶을 다시 바라보고 싶은 독자에게 따뜻한 위로와 작은 용기를 건넨다.
이 책의 특징 당구의 세 공으로 풀어낸 삶의 이야기: 수구·일적구·이적구의 흐름을 자기관리, 인간관계, 삶의 지혜와 연결한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기계발: 집중과 반복, 선택과 노력, 인내와 힘 조절 등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관계를 생각하게 하는 성찰: 배려와 신뢰, 소통과 거절 등 사람 사이에서 마주하는 문제를 당구의 장면에 빗대어 풀어낸다. 시행착오를 성장의 과정으로 바라보는 시선: 부딪히고 돌아가는 시간도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임을 전한다.
추천사
김승근 군산 진포초등학교 교장 저자는 당구의 반복처럼 인생도 노력과 성실함의 연속이라고 말한다. 매일 최선을 다하고 조금 더 노력하다 보니 어느덧 인생의 후반을 바라보게 되었다. 당구가 친 만큼 정확히 돌아오듯 인생도 노력한 만큼 결과가 따른다고 생각한다. 정직과 성실을 지키고 노력을 다하며 살아가되 결과는 하늘의 운에 맡기고 싶다.
송성환 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당구에는 철학이 있고 인생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공을 치는 사람의 성격이 묻어나고 가치관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책은 당구를 통해 저자의 삶을 엿볼 수 있습니다. 당구 애호가든 그렇지 않든 이 책을 통해 저자의 삶과 철학을 이해하는 귀한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윤수정 뮤직비디오 디렉터 당구대가 저자의 시선을 거치며 삶을 돌아보는 따뜻한 성찰의 공간으로 다가왔습니다. 쿠션을 맞고 돌아가는 당구공처럼, 삶의 방황과 시행착오 역시 소중한 과정임을 깨닫게 합니다. 사람을 대할 때 조급한 조언보다 기다려주는 마음의 따뜻함을 생각하게 되었고, 삶의 어려운 순간에도 나만의 속도로 나아갈 작은 용기를 얻었습니다. 자신의 속도로 삶을 걸어가고 싶은 분들, 사람과 일상에 따뜻한 위로와 온기가 필요한 분들께 기쁜 마음으로 이 책을 권합니다.
윤세호 전북장애인당구협회장 열다섯 살, 지학(志學)의 나이에 처음 당구 큐를 잡은 나는 당구연맹 일을 천직으로 여기며 살아왔다. 어느덧 일흔 살, 종심(從心)의 나이에 이르렀다. 내가 걸어온 당구 인생과 꼭 담아보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이 책에서 다시 들여다볼 수 있어 참으로 행복하다. 특히 병상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아흔 살, 당인(堂人) 정인수 선생님의 쾌차를 간절히 기원한다. 내가 담고 싶었던 당구 인생의 이야기를 대신 기록해 준 작가에게 깊은 경의를 표하며, 눈물 어린 마음으로 감사드린다.
조석중 배움아카데미 대표 임백현 작가를 20년 넘게 지켜보며 가장 깊이 느낀 것은 식지 않는 열정이었다. 세상을 향한 따뜻한 시선, 삶과 사람에 대한 애정은 늘 인상적이었다. 이 책은 단순한 당구 이야기에 머물지 않는다. 당구공의 움직임과 한 번의 선택 속에서 삶과 사람을 돌아본다. 당구를 향한 그의 열정이 삶에 대한 성찰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독자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하리라 믿는다.
좌충우돌 당돌이의 개똥철학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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