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변증법적인 고백

사랑의 변증법적인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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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랑의 변증법적 고백, 삶이라는 흔들림을 향한 따뜻한 손 내밀기“
세상은 외계인의 상형문자처럼 낯설고, 나와 너는 관계 속에서 끊임없이 서툴러진다. 조영웅 시인은 제19시집 『사랑의 변증법적인 고백』을 통해, 외롭고 위태로운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함께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손을 내민다.
이 시집은 단순한 연애 감정을 넘어, 존재와 존재 사이의 거리, 그 ‘비스듬한 각도’를 세밀하게 관찰한다. 시인은 때로는 낙엽처럼 비틀거리고, 때로는 3월의 눈처럼 순결하게 아파하며, 뻐근한 사랑의 언저리를 배회한다. 시집 전반에 흐르는 것은 절망보다 희망에 가까운 사랑의 언어들이다. 스스로 껍데기를 걷어내고 알맹이로 살아가려는 몸짓, 지나간 시간에 대한 미련보다는 ‘오늘’을 함께 꽃피우려는 다짐들이 독자의 마음을 두드린다.
상징과 은유, 그리고 삶의 넓은 여백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해야 하는지, 그 따뜻한 해답을 조영웅 시인의 시적 언어로 만나보길 바란다.
저자

조영웅

시인,수필가,문학평론가

강원도평창에서태어나한국방송통신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다.
계간『시세계』시부문,월간『문학세계』수필및문학평론부문을통해등단하며문학의길을걷기시작했다.
시인,수필가,문학평론가로서폭넓은활동을이어오고있으며,그동안강원문학상,문학세계문학상(문학평론),대한민국예술문화공로상,강원예술상등다수의상을수상하며문단에서그공로를인정받았다.현재국제PEN한국본부강원지역위원회명예회장과평창문인협회고문을맡아지역문학발전에기여하고있다.
개인시집『봄날,오후2시』를포함하여총19권의저서를펴냈으며,지금도글을통해세상과끊임없이소통하며치열하게작품활동을이어가는중이다.

목차

펼치면서

1부떠나갔다고그리워하지않는다면
긴수염검은물고기/3월에내리는눈/벌레집/내몸의각도/풀잎/말의씨앗/꽃샘바람/사랑/가을의표정/기다림/내가나에게서멀어질때/꽃마중/그대를보듯꽃을봅니다/떠나갔다고그리워하지않는다면/낙엽/옛길/봄길이글썽글썽푸르다/꽃잎을펼쳐너를읽는다/대관령을넘으며/섬/아내의외출/끝나지않는이야기/가을전시회/가을산/해안선을따라가다/풍경화/그대작은술잔에술을따르고/비늘의흔적/사랑,그뻐근함의언저리/완곡함에대하여

제2부사랑의변증법적인고백
꽃봉오리그렁그렁/이방인/문/직설적인화법에대하여/벚꽃/개화/커피한잔/비오는날의풍경/사랑의변증법적인고백·1/사랑의변증법적인고백·2/사랑의변증법적인고백·3/새봄이돌아오니내몸도간절해서/봄눈/막차/매력/알맹이/그여자/산이그곳에있어/단풍/나뭇잎이시들때/푸른귀열리는세상/굴렁쇠/노년의꽃밭/첫눈/가을비/인생人生/천도天道/난파선/그해가을/나이테

제3부쓸쓸함은내가만든기다림의방식
타향/그여자/단풍잎/이른봄햇살따뜻한날/하혈下血/3월에내리는눈/시니어클럽행정도우미/이사移徙/무심결/봄,바람/꽃등/의자/추모공원에서/말하지않는너를어찌알겠느냐/철부지사랑/푸른비/꽃나무한그루/실마리/김장탈출/쓸쓸함은내가만든기다림의방식/외줄타기/메밀꽃/가을비·1/가을비·2/고향/스킨십·1스킨십·2/커피/선운사꽃무릇/가을엔왜,자꾸너에게미안해질까

제4부유리창을통해들어온한줌햇살의허상
가족관계등록부/남자라는/인연설因緣說/꽃샘추위/파도/비요일/만남과이별에대한변명/신발/행복/들판에서/중도中道/무인도/여자의반란에대한편견/개나리꽃/선술집이그립다/공생/바다의폐활량/존재의추상성에대해서/비상계단/절정/양심고백/탱크바위/당신의의자/가을길/공중전화/바람길/나이테/꽃에대한오해/첫눈이내린다

제5부겨울비오는날밤의풍경
벚꽃놀이/독도/새가집을지을때/꽃길/회전문/노래교실/엘리베이터앞에서/막걸리국밥/겨울비오는날밤의풍경/낙엽/누님생각/살아있는것은방향이있다/나무몸씻기기/오월의아침/위선僞善/떨어지는꽃잎처럼/옛사랑/화장실/이슬방울반딧불이/낙엽의중심/가을밤,달빛아래/겨울눈/햇볕에기대다/봄비/벚꽃엔딩·1/벚꽃엔딩·2/뜻풀이/꽃씨/시골집/기척

시평|사랑의편향적시각에대한대칭적소통의길찾기

출판사 서평

어긋난관계의틈새에서피어나는사랑의변증법

조영웅시인의제19시집『사랑의변증법적인고백』은삶이라는커다란궤적속에서겪는만남과이별,그리고그사이의‘쓸쓸함’을대하는시인의성숙한시선을담고있다.
시인은묻는다."사랑은절망보다희망에가까워아름다운것이잖아요."시집곳곳에서시인은떠나간것들에대한그리움에만함몰되지않는다.대신,비오는날젖어있는풀잎을보며,시든꽃잎을보며,그리고곁에있는가족과이웃의일상을관찰하며,'살아있는것들의방향'을탐색한다.
특히이번시집의제목이기도한'사랑의변증법적인고백'은구체적인증거를요구하는현대적사랑의방식에대한시인의철학적반문을담고있다.말로설명하는정황보다는서로의가슴을흔드는봄바람이되기를,구체적인결과보다는과정속에서서로의아픔을보듬는실천적인사랑을강조한다.
조영웅시인의시는화려한수사로치장하지않는다.다만춘천의일상,산과강,계절의변화속에서발견한소박한진리를담담하게기록할뿐이다.텅빈집(벌레집)을보며실존의서러움을읽어내고,벚꽃엔딩을노래하며이별조차도단단한씨앗을묻어두는일임을깨닫는시인의시선은독자들에게깊은울림을준다.
오늘도관계의틈새에서덜컹거리고,타인이라는이방인의영토에서고독을느끼는모든이들에게,이시집은말한다.서로에게'비스듬히'기울어질때,그각도가바로우리가함께살아가는가장아름다운사랑의모양이라고말이다.가슴시린날,따뜻한위로가필요한모든이들에게이시집을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