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레시피

청춘의 레시피

$15.00
Description
지나온 날들의 맛을 한 그릇에 담아낸 따뜻한 수필집
40여 년의 교직 생활을 내려놓은 뒤, 작가는 낯설어진 일상에서 ‘글쓰기’라는 새로운 길을 만났다. 그리고 글을 쓰며 오래전 기억 속에 묻어두었던 사람과 풍경, 그때의 마음을 하나씩 다시 만났다.
『청춘의 레시피』는 그렇게 지나온 삶의 순간들을 정성스럽게 차려낸 박선애 작가의 두 번째 수필집이다.

어린 시절 부모님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 부산의 바다와 청춘의 기억, 가족과 함께한 시간, 일상에서 만난 소소한 행복이 담백하고 따뜻한 문장으로 펼쳐진다. 봄동 한 접시와 고구마튀김 냄새, 밀면 한 그릇처럼 평범한 일상의 풍경은 어느새 오래된 기억을 불러내고, 한때의 추억은 오늘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깊은 이야기가 된다.

책은 다섯 개의 이야기로 나뉜다.
1부 「처음의 온기」에서는 부모님과 고향, 어린 시절과 청춘의 기억을 돌아보고, 2부 「시간이 배어든 맛」에서는 일상 속에서 발견한 작고 소중한 기쁨을 이야기한다. 3부 「담백한 한 끼」에서는 나무와 물방울, 음식과 예술처럼 우리 곁에 늘 있지만 쉽게 지나치는 것들 속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한다. 4부 「익숙한 식탁」에서는 우리 강산의 풍경과 그곳에서 만난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5부 「타인의 밥상」에서는 낯선 여행지와 새로운 풍경, 예술과 사람을 만나며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넓혀 간다.
『청춘의 레시피』는 특별하고 거창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한 번쯤 있었을 법한 평범한 순간들, 오래된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부모님의 모습, 고향의 풍경, 한 끼 식사와 여행의 추억을 통해 우리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때로는 웃음으로, 때로는 그리움과 눈물로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지만, 결국 작가는 그 모든 시간이 오늘의 나를 만든 소중한 삶의 맛이었음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 역시 자신의 삶을 떠올리게 된다. 잊고 있던 어린 시절의 한 장면이 생각나고, 문득 그리운 사람이 떠오르며, 평범하게 지나쳤던 하루가 새롭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청춘은 지나간 시간이 아니라, 여전히 마음속에 남아 있는 삶을 향한 마음인지도 모른다.

『청춘의 레시피』는 지나온 날들을 따뜻하게 돌아보고 싶은 사람, 일상의 작은 행복을 발견하고 싶은 사람, 그리고 아직 살아갈 날들이 남아 있음을 느끼고 싶은 모든 이에게 건네는 한 그릇의 따뜻한 위로다.
저자

박선애

부산에서태어나문학의길을걸으며삶의다양한모습과따뜻한감성을글로담아내고있다.2021년『현대계간문학』신인문학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으며,현재한국문인협회와강원문인협회회원으로활동하고있다.춘천문인협회이사,현대계간문학작가회회원,강원수필문학회및춘천수필문학회이사로문학활동을이어가고있다.

2024년현대계간문학대상을비롯해제14회대한민국독도문예대전우수상,2024강원시니어문학상산문부문우수상을수상했으며,2025년에는「법정스님과함께하는행복에세이」입선과2025강원시니어문학상시·산문부문가작을수상하는등꾸준한작품활동으로문학적역량을인정받고있다.

저서로『부산갈매기의첫사랑』(2023)이있다.

목차

책머리에/4
삶을쓰는어머니께-딸이상연/6

1부처음의온기
소금쟁이아버지13/푸른마음하나,봄동17/고구마튀김냄새를따라21/그여름,수국과밀면25/내안의부산은아직도출렁인다29/청춘의파도33/산촌,오월학교에가다37/한숟갈의봄41/외나무다리의노래45/몽돌엄니49

제2부시간이배어든맛
청춘의레시피55/오래된위로59/볕뉘63/산을가로지르는강67/소금의시간71/봄배달왔습니다75/빛이머무는자리79/커피에물들다83/햄버거,추억이되다87/그날의라멘,그아이들91

제3부담백한한끼
바람의노래97/옹이와나이테101/고등어의두얼굴105/숨비소리저편109/껴묻거리113/그날,꽃등이되어117/물방울의고요121/쓰다,이중섭125/불을끄고마음을켜다129/풀그림자132

제4부익숙한식탁
독도지킴이괭이갈매기139/울릉도고릴라,울라144/소록도의펜끝149/개우밥의온기153/내안에머문섬158/꽃진자리,밥이놓이다163/곱게늙은절집167/왕릉을품은창172/숲의시,나를읽다177/낮은자리에서만난봄182

제4부타인의밥상
나일강가에핀빨래꽃189/피라미드에서마라톤을달리다193/미완성의미학198/폴란드가사랑한쇼팽203/에곤실레의도시207/경계너머의풍경212/사막의문법217/봄날,동주를만나다222/그림의힘227/다정한신호231

에필로그/236

출판사 서평

“미처쓰지못한문장이있는한,나의청춘은끝나지않는다.”

『청춘의레시피』는한사람이살아온시간을천천히음미하며차려낸삶의밥상이다.40여년의교직생활을내려놓은뒤글쓰기의길에들어선박선애작가는자신의기억속에잠들어있던풍경과사람,그리고감정을하나씩불러낸다.글쓰기는지나온날들을돌아보는일이었고,동시에오래된상처를어루만지고자신을다시일으켜세우는치유의시간이되었다.

이책의가장큰매력은거창한삶의사건보다우리가무심히지나치는평범한순간에서삶의깊이를길어올린다는데있다.고구마튀김냄새하나가어린시절아버지의등에업혔던기억을불러오고,봄동한접시가어머니의삶과고향의풍경을되살린다.부산의밀면한그릇에는피난민의역사와고향을향한그리움이담기고,서로다른맛의국을먹는부부의식탁에서는각자의삶을이해하고품어가는시간이흐른다.

작가는자신의삶을이야기하면서도결코자신의이야기안에만머물지않는다.아버지와어머니,가족과이웃의삶을바라보고,여행지에서만난사람과풍경을기록하며,이중섭과에곤실레같은예술가의삶을통해인간의고독과열정,상처와창작의의미를생각한다.그렇게개인의기억은타인의삶으로,한사람의이야기는우리모두가공감할수있는보편적인삶의이야기로확장된다.

다섯개의부로구성된책의흐름또한한사람의인생을닮았다.「처음의온기」에서시작된기억은「시간이배어든맛」을지나「담백한한끼」로깊어지고,「익숙한식탁」에서자신과우리를돌아본뒤「타인의밥상」에서더넓은세상과마주한다.저자는그모든여정을통해삶이란결국서로다른시간과기억이한식탁에모여만들어내는한그릇의음식과같다고말한다.

그리고책의마지막에서작가는다시연필을든다.지나온날들을돌아보는데서멈추지않고,아직쓰지못한이야기가남아있기에앞으로도글과함께걸어가겠다고다짐한다.‘미처쓰지못한문장이있는한,나의청춘은끝나지않는다’는작가의고백은이책의제목인『청춘의레시피』를가장잘설명하는문장이기도하다.

나이가들어간다는것은지나온시간을잃어가는일이아니라,그시간속에켜켜이쌓인의미를발견하는일인지도모른다.『청춘의레시피』는그사실을조용하고따뜻하게일깨워준다.

삶이힘겨운날에는오래된위로가되어주고,잊고있던기억이그리운날에는마음속고향으로데려가며,앞으로의길이막막한순간에는다시한걸음내딛을힘을건네는책.
오늘도자신의삶을살아가는모든이에게,지나온날들을사랑하는법과아직남아있는청춘을기꺼이살아가는법을전하는따뜻한수필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