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안 하는 날 (김선우 시집 | 반양장)

아무것도 안 하는 날 (김선우 시집 | 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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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와, 말과, 꿈 그리고 ‘나’를 찾아서
-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김선우 시인의 위로와 사랑의 편지
도서출판 단비에서 선보이는 『아무것도 안 하는 날』은 존재와 생명을 노래하는 김선우 시인이 『댄스 푸른푸른』에 이어 우리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두 번째 청소년 시집이다. 입시와 경쟁으로 하루하루가 치열한 대한민국 청소년들에게 과연 '아무것도 안 하는 날'이 주어질 수 있을까? 하는 물음과 함께 시집을 펼쳐보면 그간 우리가 잊고 살아왔던 것들이 무엇인지, 과연 무엇을 위해 아이들마저 경주마처럼 달리게 하는지, 시인이 말하는 '멍'한 성찰이 순간, 찾아온다.

시인은 '아무것도 안 할 자유'를 누려본 사람은 삶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씩 달라진다고 말한다. 어른들이 정해준 시간과 기준에 맞추어 삶을 꾸역꾸역 채워가느라 자신이 정말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자라고 싶은지조차 생각할 겨를이 없는 대부분의 우리 청소년들, 그렇기에 '아무것도 안 하는 자유'야 말로 가장 절실한 자유일지 모르겠다. 시인은 아이들에게는 물론 아이들의 보호자인 어른들에게도 간곡한 마음을 전한다. 아이들에게 그러한 '자유'의 시간을 허락하라고 말이다.
저자

김선우

저자김선우
엄청내성적이고혼자노는걸좋아하는아이였다.강원도시골에서태어나산,강,바다곁에서놀며자란유년시절덕분에자유의감각을일찍배웠다고믿는다.학교는대체로재미없었다.재미없는학교를견디게해준건학급문고와학교도서관,주말이면자전거하이킹후에달려가던시립도서관이었다.책들이가득한서가는낮잠자기에도멍때리기에도좋았다.내특기인멍때리기를다른말로'몽상'이라고쓸수있다는것을도서관에서배웠다.야금야금언어가확장되는쾌감이야말로다른어떤즐거움보다나를흥분시켰다.언어의확장이내가누리는세계의확장과연결된다는것을여전히믿는다.시,소설,에세이등다양한장르의글을쓴다.
지은책으로,시집『내혀가입속에갇혀있길거부한다면』,『도화아래잠들다』,『내몸속에잠든이누구신가』,『나의무한한혁명에게』,『녹턴』,청소년소설『희망을부르는소녀바리』,청소년시집『댄스,푸른푸른』그외다수의장편소설과산문집이있다.현대문학상,천상병시문학상,고정희상등을수상하였다.

목차

1장작은희망에게
시시해도시다…11/할머니의시…13/외롭다는것…14/어렵게씌어진시…16
동주시인께…17/가족…18/작은희망에게…19/목련나무우체국…20
무너진다는것과자기를지킨다는것…21/걱정마구름…22/슬픔을대하는지혜…24
벼랑에서…25/고백…26/새처럼,은새의입장에서어떻게들릴까?…27
오늘…28/나와만난내가또다른나를꿈꾼다면…29/꽃받침에대하여…30
봄…31/여름…32/너를위해나는바람…34
내가처음글쓰기에재미를붙였을때…36/아무것도안하는날…38

2부넘어지면하늘을보자
그해여름은어라는물소리가있었다…43/우울한날의처방전…44
꽃이날아간다…45/나팔꽃담장…46/감자가족…48/동구안팎…50
낭만소년의달리기…52/달밤…53/내말들은다어디로사라졌나…54
교과서가맛있어지면좋은이유…55/오늘의일용할시…56
오늘의일용할시2…58/오늘의일용할문장…59
우리집에왜왔니…60/나는정말로공부가하고싶다…61
학교에서…62/질문의방법…63/꽃밭에서…64/내가어린소녀였을때…66
종이봉투잠옷…68/넘어지면하늘을보자…69

3부하늘나라우체국
노랑리본약속…73/2014-0416-304…74/꿈꾸는교실…76
어른들에게고함…78/내가만약대통령후보가된다면…80
무슨민주주의가이래?…82/좋을때…83/자기소개…84
미지의너에게…86/하지않을래…87/나의야망…88/안녕,주인공…90
나의한달…92/경청…93/새로운아이…94/우리들의푸른푸른말하기…96
푸른잎우산아래푸른빗방울처럼…97/시로한걸음…98
수련…99/빛에대해쓴다고말하는것은아마도…100

시인의말…102

출판사 서평

시시해도시다-시는말로지어지는나의삶

"남들한텐시시해도나한텐시시하지않으니까!"

시집의첫번째에놓인시「시시해도시다」는유독다른사람의평가에민감한우리들에게남이시시하다해도나에게시시하지않으면'특별한의미'가된다는것을일러준다.시인에따르면"말은사라지니까글자를만들고시를쓰게된것(「할머니의시」)"이므로,나의이야기를말로,글로,그리고시로표현하는것이곧'나의시'가되는것이다.그것은오롯이나만의것이다.그래서특별한나의시는다른이들의평가와무관하다.그러므로이제는다른사람들의잣대에서자유로워지기를.그리고스스로의존재자체의소중함을간직하기를시인은제안한다.그리고그런시간들은'아무것도안하는날'찬란하게피어난다.

오늘하루아무것도안했다면/엄청어려운일을해낸거야!//시도그래
/아무것도안하기와비슷해//격렬히/아무것도안한만큼/찬란하게
피어나지//아무것도안해서/안하도록해서/세상의평화를꿈꾸지
-「아무것도안하는날-시놀이」중에서

'푸른푸른말하기'로시작되는나와너의이해와사랑
자신이그자체로특별하고소중한존재임을확인하기위해시인은'말'을하라고한다.'구경꾼처럼떠드는남의이야기'(「내말들은다어디로사라졌나」)말고진짜나의이야기를떠들어대자는말이다.그래야나의삶에서구경꾼이아닌주인공이될수있다.
아침마다'안녕,주인공!(「안녕,주인공!」)하며스스로에게인사해보자.그렇게불러내삶의'주인공'이된내가될때타인에대한이해도가능해진다.
"모르면경쟁상대일뿐일텐데/말하면서너가되어가는/남이아닌친구가많아지는/……/말하면서나와다른세상이점점더많아지는/끄덕이며이해하며존중하며"(「우리들의푸른푸른말하기」)서로말하는것.그것은이름을불러주면꽃이되어다가오는'의미'처럼,'푸른푸른말하기'를통해서로의'의미'가된다는사실을일깨워준다.이렇게될때비교와경쟁의자리에비로소이해와사랑이놓일수있게된다.'나'로바로서고'너'를이해하고나서야'사랑'을배우는것이다.

너를이겨야만내가거길갈수있다면
나는그냥너의손에예쁜꽃한송이건네주고딴데로갈래
……
비교없이경쟁없이
사랑하면서살래
-「새로운아이」중에서

시인이전해주는슬픔과아픔을마주하는자세
사랑하고이해하며자라나는과정은아픔과슬픔을동반하기마련이다.나의우울과슬픔그리고아픔을말할수없을때,시인은그것을표현하고마주하는방법에대하여나긋하게알려준다.걱정이있으면“119를부르듯걱정마구름”(「걱정마구름」)을부르고,슬픔이오면슬픔을껴안고,슬픔을이겨내는방법에대해알려준다(「슬픔을대하는지혜」).우울한날은우울한대로‘씨앗잠,태아잠’을푹잔후(「우울한날의처방전」)누군가에의하지않고오로지나스스로가안녕?하고일어나도록한다.누가깨운것이아닌스스로태어나고싶고일어나고싶을때스스로의힘으로안녕?할수있는것,그것이바로‘통증은있었지만퍽괜찮은성장’(「달밤」)의힘이될수있다.그렇게성장하는청소년들은어른으로자라기위한미완성의과정에있는것이아니라오롯이그대로아름다운꽃이된다.

여기는경유지가아니다.
……
나는날마다꽃핀다.

내말을완전히이해하는나의태양과함께

다른사람이보기에덜핀꽃이어도
나는여기에서
완전하다
-「오늘」중에서

말의힘,시의힘
시인은「오늘의일용할시」연작을통해시가주는힘과역할을다시생각해보게한다.“‘오늘의시’에서위로받은날”이라고고백한것처럼,시의역할은바로위로와용기를주는것이아닐까.‘아무것도안하는날’부담없이펼쳐본시집『아무것도안하는날』을통해학교,학원,집을맴돌며진짜나를공부할수없어힘들고외로운,그리고슬픈대한민국의청소년들에게저마다다르게꽃피우시라고따뜻한위로와용기가되기를바라본다.

“마음가는대로취향따라그저맘껏이시편들을즐기고누리시길!‘아무것도안하는’어느날,저마다다른어떤페이지를펼쳐놓고저마다다른꿈의발전소를가동시키는벗들을상상합니다.네,향유!그렇게다다르게누리시면됩니다.다다르게꽃피면됩니다.”
-「시인의말」중에서

십대청소년들이『아무것도안하는날』을읽고추천하는'푸른푸른'말하기

성적때문에스트레스를받고힘들었는데이시집을읽으니위로가되었다.나를조금더사랑해야겠다.-김완경(17세)

우리의고민을하찮은변명거리로치부하지않는따뜻한어른을만난것같다.-박근원(18세)

시의울림이마음에깊이스며들어따뜻한햇빛을받는느낌이다.-양수빈(17세)

상처받는내마음을조용히안아주는시이다.-유리(18세)

재밌고공감되는시가많아서나와같은10대들이읽으면좋을것같다.-유서진(18세)

편안하게읽을수있지만그내용이결코가볍지만은않다.오래고민하지않아도이해할수있고내삶의주체가나임을알게해주는시집이다.-이시언(18세)

왠지나의현실을다안다며,괜찮다며,너만그런것이아니라며토닥거려주는것같았다.-최윤영(18세)

평소에시를많이읽어보지못했는데이시집을읽으며시의매력을알게되었다.내가어떻게살아왔는지생각해보고성찰할수있는기회를주는시가많다.-한승희(18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