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권태현 장편소설)

15세 (권태현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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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권태현 장편소설 [15세]. 작가 권태현은 엄마도 아빠도 교사도 이해하려 하지 않는 상황에서 고군분투하는 열다섯 살 주인공 영호의 성장 이야기를 그려냈다. 이 책에 나오는 어른들은 열다섯 살 푸른 영혼들에게 인생의 길잡이가 되거나 옳은 방향을 조언을 해 주는 사람보다는 학대하는 부모나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교사나 아이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만화방 주인 같은 사람들만 있을 뿐이다. 미성숙한 건 아이들뿐만이 아니라는 것, 어른들도 미성숙한 채 살아가는 세상임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그 속에서도 좌충우돌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열다섯 살의 건강함을 함께 보여 준다.
저자

권태현

<국시>동인으로활동하며시를발표하기시작했고,<매일신문>신춘문예에소설이당선되었다.잡지사기자를거쳐출판기획자와출판평론가로일하며신문,잡지,사보등에책이야기를썼고,KBS,MBCSBS,교동방송등의방송에서책소개를해왔다.
그동안펴낸책으로는공동시집《국시》《잠시나가본지상》《안경너머지평선이보인다》,짧은소설집《벌거벗은웃음》,장편소설《돌아라바람개비》《길위의가족》,산문집《공감하라,세상을다얻은것처럼》,장편동화《찌그덕삐그덕우리집사랑》《어쭈,굴러온돌이?》등이있다.

목차

추천의말.7

열다섯,눈치를볼줄알아야하는나이.10
마음에흙바람이불다.28
나는조용히사라지고싶다.44
공부잘하면다용서가돼?.61
저놈들이랑어울리지마라.78
다른사람끌어들이지말라고요.93
앞으로나봐도아는척하지마.110
저어리지않습니다.128
우리그만헤어져.149
네잘못아니니까괜찮아.163
열다섯,알만한것은다아는나이.172
투서내용이너무충격적이야.189
이대로죽으면안돼.200
내가바라는건그저나를놔두는것.208
다른사람의마음을느껴봐.216

작가의말.222

출판사 서평

날좀건드리지말라고요제발!”
열다섯살!아이도어른도아닌나이,누구의말도귀에들어오지않는나이.
하지만어느때보다빛나는나이,스스로희망을찾아가는나이!

열다섯살소년영호의성장이야기!
열다섯살은지학(志學)의나이라고도한다.공자가열다섯살때학문에뜻을두었다고한데서유래한말이다.하지만지금의열다섯살은흔한말로중2병으로치부되는나이다.충동적이고,감정적이면서반항이시작되는나이.무서워서북한도쳐들어오지못한다는우스갯소리가있을정도니열다섯살을제대로이해하는건쉽지않은일처럼보인다.
사춘기의터널을한창지나고있는나이,그래서소통하려고하면할수록불통이되어버리는요상한나이,15세.작가권태현은엄마도아빠도교사도이해하려하지않는상황에서고군분투하는열다섯살주인공영호의성장이야기를《15세》에담아냈다.작품속시간적배경이현재는아니지만,지난시간속에서살았던열다섯살과지금의열다섯살은고민의크기로볼때면그리달라보이지않는다.열다섯살은스스로주체하기도힘들고누구의말도귀에들어오지않는나이지만그게그들의문제는아니라는것,앞이막막하더라도다른사람의마음을느껴보려고할때희망이있음을보여주는소설이바로《15세》이다.작가는복잡다단한나이15세아이들의이야기를흥미롭고도감동적인에피소드로풀어내고있다.

미성숙했지만아름다웠던나이,15세
엄마와헤어지자새엄마와재혼한영호의아빠.하지만새엄마는같이살게되면서데리고온아들인철수만감싸고돌면서영호와영희남매를차별하기시작했다.아빠가없는자리에서는비난만일삼는다.때리는것도주저하지않는다.고분고분말을듣던영호가그무자비한폭력을그대로당하기만하다가조금씩반항을시작한나이가바로열다섯살이다.

내가열다섯살이되자새엄마는나를못잡아먹어서안달이난사람처럼굴었다.몽둥이를드는횟수도늘었다.평소에도눈치를보지않는나는매를맞으면서도그랬다.어디때릴테면때려봐라,하는식으로매를견딘다.그렇게맞다보니몸에멍이가실날이없다.맞을때욕설도함께듣기때문에마음속에도멍이잔뜩들었을것이다.새엄마는힘이달려서더이상나를때릴수없을때야겨우매질을멈춘다.
“오빤왜그렇게바보같아?그냥잘못했다고하면되잖아.그러면이렇게심하게맞진않을거아냐!”
매는주로내가맞는데늘영희가찔끔거리며눈물을흘린다.

집안이조용할날이없다.엄마의매질은점점심해지고언어폭력도가볍지않다.그런영호곁에깡통이라는친구가있다.영호는깡통을통해여자에대해서배운다.깡통은보란듯이학교에야한만화책이나잡지를빌려와틈만나면영호를가르치려든다.
담임선생님은학생들을그저무조건공부만해야하는대상으로만대한다.대한민국에서대우받고살려면공부만잘하면된다는이야기를아무렇지않게떠들어댄다.담임말이아무리진실에가깝다고해도열다섯살아이들의마음까진얻지못한다.
영호와친구들이어른들에게상처를받고그나마위안을얻는공간은바로학교근처만화방이다.만화방아저씨는만화방을찾는단골손님들에게만담배와술을판다.2학년짱인송곳을따라갔더니아저씨는안쪽과연결된문을이용해담배도팔고담배를피울장소도제공했다.

아이들예닐곱명이둘러앉아담배를피우며소주를마시고있는광경이눈에들어왔다.그중두명은여학생이었다.그들외에도몇명의아이들이만화책을들고여기저기흩어져앉아있었다.낯이익은우리학교아이도있었다.만화를보며담배를피우고있던아이하나가나를보더니놀란목소리로말했다.
“어,전교부회장도이런델오냐?”
아이들이일제히나를쳐다보았다.송곳에게담배를내밀던아저씨의눈초리가갑자기싸늘해졌다.

이책에나오는어른들은열다섯살푸른영혼들에게인생의길잡이가되거나옳은방향을조언을해주는사람보다는학대하는부모나자신의말을믿어주지않는교사나아이들을상대로장사를하는만화방주인같은사람들만있을뿐이다.미성숙한건아이들뿐만이아니라는것,어른들도미성숙한채살아가는세상임을적나라하게드러낸다.그속에서도좌충우돌자신의길을찾아가는열다섯살의건강함을함께보여준다.

세상에대한이해와오해,그줄타기속에서삶을배워나가는나이15세
작가는열다섯살은위태로워보이는나이지만어리지도않는나이라는것을이야기한다.새엄마의학대를견디다못해짧은가출을하는영호는자신의재능인글쓰기를더욱계발시켜보려고노력한다.하지만학교에서는영호의글쓰기재주를아끼는국어선생님과의사이를곡해한누군가가교육청에투서를하고,영호는누명을쓴채오해를받게된다.영호가쓴소설을보고분노한새엄마가영호의물건을마구부수게되고,이를말리던영희가대신맞다가크게다쳐병원에입원한다.그때서야방관자이기만했던아빠는새엄마와이혼을하겠다고선언한다.모든것이제자리로돌아오리라기대했지만결국아빠의이혼계획은수포로돌아가게된다.

죽었다살아난딸이이혼하지말라고강력하게요구했기때문이다.자기가다시태어난것처럼새엄마도다시태어났다고하면서.새엄마는울면서이렇게기도했다고한다.
“이아이만깨어나면멀리떠나서평생속죄하며살겠습니다.…부디그동안의잘못을갚을수있게해주십시오.”
그런마음이면얼마든지함께살아도된다는게영희의주장이었다.

아빠는새장가갈기회를놓치고가족은다시함께살기로결정한다.그리고학교를발칵뒤집어놓았던투서의주인공도뱁새란친구의짓이었음이밝혀진다.
주인공영호는이렇게끝날것같지않던열다섯살의강을건넌다.그리고그가운데큰깨달음을하나얻는다.다른사람의마음을느껴보자는다짐이그것이다.그저불평만할땐내마음이힘들기만했는데다른사람의마음을느끼려고하니내상태도이해되고다른사람의마음도받아들일수있음을깨닫게된것이다.결국열다섯살과의소통의열쇠는열다섯살본인에게있음을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