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고 있는 숲 (김일광 장편소설)

울고 있는 숲 (김일광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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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울고 있는 숲의 비밀을 찾아서
도서출판 단비에서 선보이는 『울고 있는 숲』은 『귀신 고래』, 『강치야 독도 강치야』, 『조선의 마지막 군마』 등의 작품을 통해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인해 사라진 생명들과 일제 강점기에 빼앗겼던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 주던 김일광 작가의 신작이다. 작가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신작 『울고 있는 숲』 역시 숲을 둘러싼 두 마을의 갈등과 화해 그리고 숲을 지키고 싶은 아이들의 순수한 시선을 통해 작가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역사와 생명의 보편적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나무가 흐느끼고 숲이 우는’ 미스테리한 이야기를 통해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다.
저자

김일광

포항섬안에서태어나지금은호미곶에서살고있다.어릴때는영일만으로흘러드는형산강과칠성강,구강에서미역을감으며자랐다.곳곳이둠벙인갈대밭에서개개비,뜸부기,도요새를쫓아다녔는데,지금생각해도더할나위없이아름다운시절이었다.
40년가까이초등학교에서아이들을가르치며그들과소통하기위하여동화를써왔다.교과서에동화작품이실리기도했다.일제강점기고난받은생명에대한관심으로《귀신고래》《조선의마지막군마》《석곡이규준》등의작품을펴냈으며,독도문제를다룬《강치야독도강치야》《바위에새긴이름삼봉이》《독도가는길》작품이있다.《강치야독도강치야》는영어로번역되었다.다문화관련동화인《외로운지미》《엄마라서행복해》는다문화이해자료로널리활용되고있다.
지금까지30여권의동화집을펴냈으며,작품의면면을살펴보면역사와생명의보편적가치를형상화하려는데노력을기울이고있다.

목차

축구한게임
분란거리
동강난집안
미움을쌓다
숲이울다
안득기,안듣기
번지는소문
고성만선생님
두번째울음
크리에이터
축구조건
가짜울음
협상결렬
새로운결심
스피커사라지다
철망울타리
음모
압박
추방
열쇠

출판사 서평

축구한판이불러온미스테리한숲의이야기
역사를거슬러올라가면한형제였던성곡리와성하리의사람들.이두마을의중심에는성내숲이있다.이숲은두마을의안위를돌보는당집과당산나무가있는곳이자숲한가운데‘별밭’에서축구경기를하며두마을이같은뿌리,한형제임을확인시켜주던곳이었다.그런데언젠가부터두마을은사이가나빠지게되었고,두마을의우정을다지며해마다해오던축구시합은이제언급조차할수없는금기사항이되었다.그러던중성하학교고선생의갑작스러운제안으로시작된두마을아이들의축구경기로인해아이들은숲으로들어가게되고,숲의울음소리를듣게된다.
두마을의화합의장이었던숲이왜지금은버려져있는것인지,화합과우정의상징이었던축구경기를어째서이제는할수없게되었는지,울고있는숲의비밀은과연무엇인지작가는순수하고호기심많은아이들의시선으로궁금증을증폭해가며하나하나풀어나간다.

“나무가흐느끼고숲이울다니”
“귀를한번의심하고는다시나무에기댔다.그런데이번에는흐느낌이몸으로전해졌다.순간온몸이얼어붙었다.눈을꼭감고숨을죽였다.분명누군가가울고있었다.흐느낌은점점깊어지더니숲을흔드는울음으로변하여갔다.낮고깊은파장을만들며퍼져나가는울림은괴기스럽기까지했다.”

숲에는얼씬도하지말라는마을어른들의금기를깨고축구시합을의논하기위해숲에들어간철호는숲의울음소리를듣게된다.집에돌아온철호는어른들께들을꾸중보다숲의울음소리를비밀로하는것을더불안해하며잠을이루지못하고뒤척이다결국아버지께그사실을말씀드린다.

“마을이힘들고어려울때숲이소리를내어울면서사람들을일깨웠다.”

아버지는6.25전쟁전들었던숲의울음소리를떠올리며그이후로두마을이원수가되었던이야기를철호에게들려주었고,숲이울면두마을에문제가생긴다는것을알게된철호는불안감에휩싸인다.그러나아버지는숲이운다는것을비밀로할것과숲에다신들어가지말것을철호에게단단히일러둔다.숲에무슨일이있기에어른들이이렇게막아서는것일까?

“우리두마을이어떻게일이이렇게꼬였는지처음부터생각해보자고.”
형제같던두마을이원수지간이된데에는숲을가로지르는길을내어경제적인이익과편리함을모두얻고싶은성하리사람들과숲을내어주지않는숲의공동소유자인성곡리사람들의갈등이깊어진때문이었다.

“성내숲나무들은그냥나무가아니야.이땅을지켜온주인이야.주인을몰아내겠다는것과뭐가다른가.돈이된다고팔자면얼씨구나하며나설게야?”

성곡리촌장의호통으로좌절된숲개발은다른쪽으로방향을잡는다.바로해안에도로를내주고마을을개발하는것.산과바다의훼손을경제적이익과바꿔야한다는것에못내고민하던성하리사람들은결국숲보다잘사는쪽을택했다.개발로인해예전모습을잃어버린성하리그리고이를못마땅해하는성곡리두마을의갈등이숲의울창함만큼이나깊어져간것이다.그러나미움과불신으로점점더깊어져만가던두마을사이의벽은아이들의‘축구경기’로인해서균열을맞이한다.

“숲을조성한것은너희집안어른들이맞아.그땅도너희집안의것이고그러나그숲을너희집안만이차지할수는없어.따져보면숲의주인은숲이기때문이야.숲에는나무,풀도살고있지만날짐승,들짐승들도살고있어,그생명들까지너희들것은아니라고봐.또두마을이서로미워하느라숲은버려져있었어.내버리고외면해놓고주인노릇만하겠다고나서는것은이치에맞지않아.숲은누구의것이기에중요한게아니야.숲은숲이기에소중한것이야.”

성하리도,성곡리출신도아닌타지에서전학온득기의말을통해작가는숲을소유로보는사람들의시선에대한또다른일깨움을전해준다.개발을둘러싼두마을의갈등을통해생명과자연을사람들은어떻게바라보고있는지,돈보다더중요한가치는무엇일지생각해보게하는것이다.

숲을지키고싶은아이들
과연숲의울음은두마을에어떤경고의소리인가?숲은왜울고있는가?성곡리의순호성하리의철호그리고득기.이렇게셋은금기의숲으로들어가그비밀을캐내기로결심한다.위험을경고하는어른들의만류에도불구하고숲으로들어간아이들은울고있는숲의비밀을알아내려다다시한번예상치못한상황들과맞닥뜨리게된다.
오랜시간교사로재직했던작가의아이들에대한애정과신뢰는기발한아이디어와용기로어른들의금기와마주하게한다.아이들은과연숲의울음을멈추게하고숲을지켜낼수있을지,또어떠한방법으로해결해낼지숲을둘러싼미스테리한이야기속으로함께들어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