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전사 19인(큰글자책) (독립운동가 인물 약전)

항일 전사 19인(큰글자책) (독립운동가 인물 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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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 권으로 만나는 항일 전사 19인의 약전
이 책은 일본의 지배를 받던 당시 민족의 독립을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항일 운동가들의 생애와 운동사를 기록한 책이다.

“세 차례에 걸친 의병투쟁 과정에 전사한 선조들의 숫자는 알 길도 없고, 3.1만세운동으로 살해된 이가 7천 5백여 명, 만주에서 무장투쟁을 하다가 희생되어 중국 정부가 집계한 항일열사만도 3천 명을 넘는다. 서대문 형무소에서 사형당하거나 고문 후유증으로 옥사한 이도 수백 명이다.” -책 속에서

제대로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은 분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고 기리는 작업은 다음 세대를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유산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분들을 기록할 수 없는 현실적 제약을 감안하여 작가는 “무력투쟁을 했던 분들을 우선적으로 선정하고, 계몽이나 글로 반일의식을 고취시켜 운동가들을 양성한 안창호, 신채호 등과 같은 문화인을 포함”한 열아홉 분을 꼽아 그들의 생애와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기록하였다.
저자

안재성

1989년장편소설〈파업〉으로전태일문학상을수상하며등단했다.
한국현대사를소재로한장편소설《경성트로이카》《연안행》《아무도기억하지않았다》《명시》등을썼으며이재유,이관술,이현상등다수의인물평전과《잃어버린한국현대사》등항일운동가약전을써왔다.

목차

1.자유를위해싸운무정부주의자,이회영|2.침략의원흉을쏘다,안중근
3.영원한임시정부주석,김구|4.민족자강운동의선구자,안창호
5.만주벌호랑이,김동삼|6.만주독립군의어머니,남자현
7.조선혁명을선언하다,신채호|8.서울에서시가전을벌이다,김상옥
9.큰배와같았던정치가,여운형|10.사회민주주의운동의선구자,조봉암
11.의열단과조선의용대의창립자,김원봉|12.의열단의정신,윤세주
13.황포군관학교최초의한국여자,김금주|14.식민지노동운동의전설,이재유
15.대륙을누빈여전사,이화림|16.백마탄여장군,김명시
17.백마타고오는초인,허형식|18.관동군사령관을사살하다,이홍광
19.겨울강에뛰어들다,안순복

출판사 서평

우리땅은물론,중국과일본러시아등지에서항일운동을하던선조들의이야기

이책은1890년대부터1945년해방까지우리땅은물론이고,중국과일본,러시아등지에서항일운동을하던선조들의이야기를담았다.서양의문물이밀려들어오기시작하던1890년대조선말기의혼란한상황과일본침략기의수난의역사를지나1945년해방까지우리의역사를독립운동가들의생애와활동이력속에서살펴볼수있다.또한일본의감시를피해정든고향을등지고독립운동을하고자떠난만주를비롯하여중국의상해와북경,러시아의블라디보스토크,그리고적의심장부인일본에서의항일활동의전개는당시의세계사적사건들과시대적배경들을입체적으로조망할수있게한다.
조선이독립국가임을세계만방에알리고자기획된헤이그특사의파견,러일전쟁에서승리하고한반도에대한배타적독점권을확보하기위해미국과맺은가쓰라태프트밀약,1921년러시아로건너간한국인독립운동가들이한국인공산주의자들과소련군에의해2백여명이살해되고수백여명이체포되어감옥에끌려갔던‘자유시사변’등한국사와세계사를아우르는역사적사건들이인물하나하나에담긴이야기속에서더욱생생하게펼쳐진다.


이념보다뜨거웠던지사들의독립열망

이책에서는좌우이념의차이를구분하지않고조국의독립에대한열망으로가득했던지사들에대한이야기를치우침없이골고루다루고있는것이큰특징이다.조선왕조에서6명의영의정을배출한명문대가출신으로집안의전재산을들여만주에신흥무관학교를짓고독립운동에헌신한이회영,만주하얼빈에서침략의원흉이토히로부미를저격한안중근의사,우리민족의단일국가를염원한임시정부의주석김구,해외와국내에서조선인을독려하며민족자강운동을펼쳤던안창호선생등우리에게익숙한인물은물론이고좌익과무정부주의활동을했던이들의이름도찾아볼수있다.신한청년당을만들어3.1만세운동의전초를마련했던여운형,사회민주주의운동을했던조봉암,식민지노동운동가이재유등은좌익운동의전력으로해방이후독립운동사에서누락되어쉽게자료를보기어려웠던분들이다.또한공산당에가입하지않은민족주의자로좌익과우익모든편에서도쉽게포용되지못했던김원봉,그리고우리에게는다소생소한이름인이홍광과허형식도만날수있다.수많은독립운동단체들이서로이념이달라독립운동의노선이갈라지고,합일되지못한채분열되기도했다.그러나그들의최종목표는모두민족의독립이었기에어떤이념으로어느나라,어느단체에서활동을했건그우열을가릴수없다.모두가고귀한희생으로우리의지금을선물해주신분들이기때문이다.


앞에는재봉틀을뒤에는총대를메고싸운여성전사들의기록

뿐만아니라작가는그동안우리가이름조차제대로알지못했던여성독립운동가들에대하여정성스럽게기록하고있다.만주독립군의어머니라불린남자현과황포군관학교최초의한국여성독립운동가김금주,백마탄여장군김명시,대륙을누빈여전사이화림과겨울강물속으로뛰어들어전사한안순복이그들이다.이들은직접총을메고전장에뛰어들었으며,학교를세워수많은독립운동가들을가르친교육자였고,재봉대로군사들의옷들을손질하는임무를맡은와중에도적과총을맞대고싸우기도하는적극적인항일운동가였다.혹한의추위속에서싸우던만주의독립군들에게는한없이따뜻한어머니이기도했고,일본의총칼앞에서는누구보다도용맹했던장군이기도했던이들의활동을통해유교적전통이남아있던당시더혹독했을여성독립운동가들의삶을들여다볼수있다.


애국지사들의희생위에마련된우리의평온한삶에감사함을느끼며

일제시기나광복직후,군사독재정권당시노동운동가나사회주의독립운동가들과관련한저서와평전을주로써오던이력을통해서도알수있듯,저자인안재성작가는책으로도삶으로도조국을위해모든것을바치신분들에대한주제에천착해왔다.작가의세심한자료고증과각인물들에대한존경과애정은항일열사19인의약전을가능하게했다.때로는빠른호흡으로독립운동의성과를열거하기도하고,섬세한묘사를통해처절했던독립전쟁의현장을실감나게그림으로써읽는이로하여금항일운동의현장속으로들어가게한다.그들의이름을부르며행적을따라가다보면그들의희생위에마련된우리의평온한삶에무한한감사를느끼게된다.한편지금현재우리의모습은그분들이꿈꾸던독립된조국으로서부끄럽지않은지도깊게생각하게한다.목숨을바쳐나라를지키는일은그분들과같지않겠지만더욱아름답고강건한조국과민족으로가꾸어나가려는나의노력과실천은무엇인지도고민해봐야하겠다.

“삼가,조국과민족을위해고귀한희생을하신선배님들께한없는존경과눈물로감사를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