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괴담 도서관의 유령 - 단비 청소년 문학 42.195 42

학교괴담 도서관의 유령 - 단비 청소년 문학 42.195 42

$13.00
Description
‘괴담’을 테마로 뭉친 세 작가의 스릴 넘치는 학교괴담 모음집
《학교괴담 도서관의 유령》은 우리 청소년 문학의 밭을 꾸준하게 일구고 있는 단비 청소년문학 42.195의 42번째 책으로 ‘여행’, ‘덕후’, ‘알바’의 뒤를 잇는 테마 소설집이다. 이번 테마는 무더위 시즌에 맞춤한 ‘괴담’을 주제로 정명섭, 김여진, 홍정기 세 작가가 함께 으스스한 ‘학교괴담’을 들고 나왔다. 작가들이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학교에 참 많은 괴담이 있었다고 한다. ‘교정에 있는 동상이 자정이 되면 눈을 뜬다거나 화장실에 가면 귀신이 기다리고 있다가 놀래킨다’는 종류의, 믿기는 어려우나 그렇다고 깡그리 무시할 수도 없을 것만 같은 오싹한 이야기들. 아이들은 ‘쉬는 시간마다 모여서 이상한 주문을 외우고 귀신을 소환하려고 시도하며 놀기’도 했다. 요즘 아이들은 어떨까? MZ를 지나 알파로 불리는 요즘 아이들에게 ‘괴담’이란 과연 어떤 모습일까?《학교괴담 도서관의 유령》이 제시하는 새로운 세대의 괴담이야기, 함께 책 속 여행을 떠나 보자.

아이들의 온 세상인 학교, 괴담이 과연 ‘귀신’뿐이랴?
모두가 하교한 뒤,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린 학교는 살아있는 것이란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어둡고 텅 빈 공간으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공포’가 내재된 ‘괴담’의 원산지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학교는 그만큼 ‘학생들에게 익숙한 장소이자 귀신이 나온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는 곳’이고 ‘학교가 존재하는 한 그곳의 괴담 역시 사라지지 않을’ 고전이니까. 이번 단비의 신간 《학교괴담 도서관의 유령》은 기존의 심장 쫄깃한 ‘괴담’에 더해, ‘이상하고 무서운’ 학교의 괴담을 함께 아울렀다.
정명섭의 〈도서관의 유령〉은 ‘괴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심장 쫄깃하고, 기이하고, 괴상하면서 또한 통쾌하고 속 시원한 결말로 재미와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괴담’의 정석이라 할 표제작이다. 김여진의〈너에게 칸타빌레〉는 귀신이라든지, 기이한 현상 따위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 데도 ‘괴담’이라는 테마가 전혀 무색하지 않은 오싹한 학교 이야기이고, 홍정기의〈홀리는 옥상〉은 작가 피셜 “괴담과 SF, 미스터리가 결합된 섞어찌개”인 그야말로 새로운 재미를 보여주는 괴담이다.
독자들은 세 작가가 보여주는 ‘괴담’ 콜라보를 통해 스릴과 긴장, 가슴 서늘함까지 한여름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으리라. 비틀어진 현실을 ‘괴담’이라는 문학적 틀로 씹고 뜯고 맛보는 즐거움을 《학교괴담 도서관의 유령》이 선사해주리라 기대해 본다.
저자

정명섭,김여진,홍정기

저자:정명섭
2013년「기억,직지」로제1회직지소설문학상최우수상,2016년『조선변호사왕실소송사건』으로제21회부산국제영화제에서NEW크리에이터상,2020년「무덤속의죽음」으로한국추리
문학상대상을수상했다.대표작으로『빙하조선』『기억서점』『그들이세상을지배할때』『유품정리사』『미스손탁』등이있다.그밖에도『안녕,선생님』『100년후학교』『시험이사라진학교』『떡상의세계』『그날의메아리』『지금,다이브』『취미는악플,특기는막말』『격리된아이』등다수의앤솔러지에참여했다.

저자:김여진
이야기에서균열을발견할때가가장짜릿한사람.서울의초등학교에서아이들을가르친다.그림책번역가이며,동화,청소년소설을쓴다.「떡상의세계」『소녀들에게는사생활이필요해』『그림책한문장따라쓰기100』등을썼으며,『독자기르는법』『나는()사람이에요』『달팽이헨리』『선생님을만나서』『다른길로가』등을번역했다.창작이일상을지탱하는기둥이라고믿으며산다.@zorba_the_green

저자:홍정기
네이버블로그에서‘엽기부족’이란닉네임으로장르소설을리뷰하고있는리뷰어이자소설가.추리와SF,공포장르를선호하며장르소설이줄수있는재미를좇는장르소설탐독가.2020년『계간미스터리』봄,여름호에서「백색살의」로신인상을수상하면서등단하였고,대표작으로는『전래미스터리』『호러미스터리컬렉션』『살의의형태』『초소년』등이있다.그밖에도『혼숨』『명탐정6』『요괴도시』『#기묘한살인사건』등다수의앤솔러지에참여했다.blog.naver.com/eyoooo

출판사 서평

아이들의온세상인학교,괴담이과연‘귀신’뿐이랴?

모두가하교한뒤,해가지고어둠이깔린학교는살아있는것이란아무것도존재하지않는어둡고텅빈공간으로,동서양을막론하고‘공포’가내재된‘괴담’의원산지인것은부인할수없는사실일것이다.학교는그만큼‘학생들에게익숙한장소이자귀신이나온다고해도이상하지않는곳’이고‘학교가존재하는한그곳의괴담역시사라지지않을’고전이니까.이번단비의신간《학교괴담도서관의유령》은기존의심장쫄깃한‘괴담’에더해,‘이상하고무서운’학교의괴담을함께아울렀다.

정명섭의〈도서관의유령〉은‘괴담’이라는이름에걸맞게심장쫄깃하고,기이하고,괴상하면서또한통쾌하고속시원한결말로재미와작품성두마리토끼를모두잡은‘괴담’의정석이라할표제작이다.김여진의〈너에게칸타빌레〉는귀신이라든지,기이한현상따위는전혀등장하지않는데도‘괴담’이라는테마가전혀무색하지않은오싹한학교이야기이고,홍정기의〈홀리는옥상〉은작가피셜“괴담과SF,미스터리가결합된섞어찌개”인그야말로새로운재미를보여주는괴담이다.

독자들은세작가가보여주는‘괴담’콜라보를통해스릴과긴장,가슴서늘함까지한여름의무더위를시원하게날릴수있으리라.비틀어진현실을‘괴담’이라는문학적틀로씹고뜯고맛보는즐거움을《학교괴담도서관의유령》이선사해주리라기대해본다.

작품별줄거리

도서관의유령_정명섭
학교에서이름난‘괴담삼총사’인성욱,주혁,민철은26기졸업생인민철의아버지에게30년전,‘도서관의유령’에대한괴담을접한다.폐쇄된구관의도서관에26번서가에있는『즐거운학교생활』이라는책을찾아서12시에코끼리를세바퀴돌고펼치면,책귀신은물론원하는걸볼수있다는괴담이그것이다.세아이들은학교천문행사가있는날,도서관에접근해서『즐거운학교생활』을수중에넣을계획을세우지만,아이들을고깝게보던일진같은도영이패거리에게들켜곤욕을치르게된다.아이들과도영이패거리들이구관의폐도서관에서맞딱뜨렸을때나타난‘도서관의유령’과책속귀신들의대환장콜라보.괴담삼총사는어떻게되었을까?

너에게칸타빌레_김여진
국내외의내로라하는음악영재들이모인‘로하아트고등학교’.수석으로입학한‘서리연’과‘블라인드특별전형’으로입학한‘김미수’는뜻밖의일로단짝이되었다.경쟁자들과마음을트고허점을보여줄필요가없다는생각으로사람을밀어내던리연과,악보를볼줄모르는까막눈에,본인들과다른전형으로입학했다는이유로따돌림을받던미수가친구가된것은기적이라부를만한일이었다.하지만이기적은오래가지못했다.‘채워지지않는아득함을향한몸부림’은예술가의숙명일까,리연은자신의부족함을채우기위해질투에눈이멀어극단적인선택을한다.그선택은어떤결과를낳았을까?리연의손에싹을틔우듯올라오고있는괴손가락의정체는과연무엇일까?

홀리는옥상_홍정기
‘이선’이다니는학교에는‘옥상괴담’이존재한다.꿈을이루기위해노력하던한아이가불의의사고로목표하던외고에불합격하게되자학교옥상에서뛰어내려생을마감했는데,그자리에피눈물이물들어붉은얼룩이졌다는것이다.괴담은여기에서끝이아니다.그옥상이아이들을홀려처음엔호기심으로쳐다보다가어느순간정신을차려보면옥상난간에위태롭게서있게된다는괴담이었다.그러나이괴담은말뿐이아닌사실이었다.이선의같은반친구가학교옥상에서이유없이추락사한것이다.어찌된일인지이사건이후이선은등교를거부하게되고,이선의부모님은꿈을이미지화해서환자의심리를치료하는‘드림센터’의장박사를찾아이선의치료를맡기게된다.이선의꿈에다이브해이선의치료를성공적으로끝낸장박사는마침내자신이치료한이선의정체를알게되고충격에휩싸인다.

작가의말

학교괴담이존재하는이유는뭘까요?학교가그만큼학생들에게익숙한장소이자귀신이나온다고해도이상하지않는곳이라는점때문입니다.학교가존재하는한그곳의괴담역시사라지지않을겁니다.이번학교괴담앤솔러지는사라지지않을학교괴담을다루고있습니다.어렵다고는하지만학교괴담이사라지고오직책에서만볼수있는세상이오기를바라는마음을담아서말이죠.모쪼록재미있게읽어주시길바랍니다.
-정명섭

저는,학교라는공간에서벌어지는관계의역동에조금더주목해보고싶었어요.학교니까좋건싫건모여서부대끼게되고,‘우정’이라는것이발생하지요.…우정에겐다채로운각도가있다!모종의이유로이끌려어떤아이와친구가되었지만,역시같은이유로그친구에게질투가난다면?그런데그질투를견딜수없다면?단짝인두친구는어떤파국을향할까?하고던졌던질문이이이야기의발단이었어요.
-김여진

등골이서늘해지는공포물을써보고자했지만결과물은괴담과SF,미스터리가결합된섞어찌개가되었네요.장르소설의다양한재미를느끼실수있는작품이지않을까란생각을해봅니다.…제「홀리는옥상」은작품으로만즐겨주시고,여러분들은왕따,폭력없는건강한학교생활보내시길바랍니다.감사합니다.
-홍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