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소년 - 청소년 SF 소설 5

전기 소년 - 청소년 SF 소설 5

$14.00
저자

정명섭

저자:정명섭
1973년서울에서태어났으며,대기업샐러리맨과바리스타를거쳐2006년역사추리소설『적패』로작가활동을시작했다.픽션과논픽션,일반소설부터동화,청소년소설까지다양한분야의글을쓰고있다.현재전업작가로활동중이다.대표작으로는『빙하조선』,『기억서점』,『미스손탁』,『어린만세꾼』,『유품정리사-연꽃죽음의비밀』,『온달장군살인사건』,『무덤속의죽음』등이있으며다양한앤솔러지를기획하고참여했다.그밖에웹소설『태왕남생』을집필했으며웹툰『서울시퇴마과』를기획했다.2020년『무덤속의죽음』으로한국추리문학대상을수상했다.

암행어사의암행이어두울암(暗)에움직일행(行)이라는것을알게된후로줄곧‘어둠을걷는다’라는말에대해생각해왔다.그러던중꿈속에서어둠속을걸어가는한남자를보게되었다.그때‘어둠의길을걷는어사’를주인공으로하는이야기를떠올렸고,오랜시간을거쳐조금씩완성해나갔다.처음에는주인공이송현우가아니라이명천의포지션이었지만생각해보니‘어둠속을걸어가는사람’은쫓는쪽보다는쫓기는쪽에더가깝지않을까싶었고,조선시대의다양한기담과전설들을더해서이야기를완성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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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뭐야.진짜영화에나오는히어로가되라는거야?”
벼락이치던밤,상상도못할일이벌어졌다!
SF라는그릇에담은우리청소년이야기

도서출판단비의이번신간『전기소년』은학교폭력과연쇄살인,그리고초능력이라는흥미로운소재를결합한청소년히어로SF소설이다.정명섭작가가이이야기를SF장르로풀어낸것은단순한선택이아니다.SF가가진‘불가능의허용’이야말로,현실에서는결코말할수없는것들을가장솔직하게말할수있는그릇이기때문이다.

판타지속주인공은언제나평범하게시작한다.그러나어느순간아무도예상하지못한힘을얻고,혼자서는감당할수없었던것들과맞선다.청소년독자는주인공의각성을통해자신의각성을대리경험하고,주인공의분노를통해현실에서미처꺼내지못한자신의목소리를듣는다.그뿐인가초능력과액션,미스터리와같은장르적인재미를통해작가는독자들을먼저끌어당기고,그안에서자연스레현실의문제들을고민하게만든다.『전기소년』의주인공한동우의초능력은이야기의중심이아니라,오히려질문을던지는도구라할것이다.작가는독자에게묻는다.우리는그를응원할것인가,두려워할것인가.

폭력앞에서무력했던소년이세상과맞서는법

세상은때때로아이들에게너무나가혹하다.친구라믿었던사람에게배신당하고,도움을구해야할어른에게외면당하며,학교라는배움의공간에서매일두려움을견뎌야한다.『전기소년』은바로그런아이의이야기에서시작된다.

주인공한동우는학교에서따돌림과폭력을당하며살아가는평범한고등학생이다.친구남일훈을괴롭힘에끌어들였다는죄책감속에서방황하던그는,길가다만난가출팸에게두들겨맞고,핸드폰까지빼앗기자집에도돌아가지못하는처지가된다.마침자신을도와주겠다는남자어른을따라청소년보호센터로향했으나설상가상그어른의정체는비오는날청소년들을살해하는
연쇄살인범이었던것.죽음직전,정체불명의강력한전기에너지가건물에떨어지며화재가발생하고,동우는가까스로살아남는다.

사건이후동우의몸에는이상한변화가생긴다.손에서전류를발생시키고전기를자유롭게다룰수있는능력이생긴것이다.학교에서숨쉬는것조차허락을받아야했던자칭“은따에왕따”였던동우에게주어진이커다란힘앞에서동우는어떤선택을해나갈까?

약자가강자를압도하는역전의짜릿함

누구나한번쯤상상해봤을것이다.나를괴롭히던그아이앞에서,혹은못본척지나치던어른앞에서,아무도예상못한힘으로상황을뒤집는순간을.『전기소년』은바로그상상을현실로만들어준다.학교에서가장만만한아이였던한동우가손끝에서전기를일으키는순간,독자의뇌는즉각반응한다.억눌렸던감정이해소되는쾌감,약자가강자를압도하는역전의짜릿함,그것이이소설이첫장부터독자를놓지않는힘이다.장르문학이가진가장강력한무기는이원초적인몰입이라할것이다.더구나이것은단순한도피와지질한즐거움이아니라일종의리허설이기때문에청소년독자에게는더욱의미가있다.불의에맞서는법,힘을어떻게쓸것인가에대한고민,그리고그선택이불러오는결과까지.판타지는안전한거리를두고이모든것을미리경험하게해준다.현실에서직접배우려면대가가너무크지만소설에서는공짜로더구나재미있게생각해볼수있다.이소설『전기소년』은그몰입을충실히작동시키면서,이야기를따라가는즐거움뒤에슬그머니질문하나를밀어넣는다.

이소설이던지는하나의질문

『전기소년』은초능력히어로물의외형을갖고있지만,그중심에는현실의청소년들이있다.학교폭력은여전히현재진행형이다.가해자도피해자도,그리고침묵하는방관자도모두교실안에있다.그러나현실의청소년은대부분무력하다.소리를질러도닿지않고,도움을청해도어른들의손은늦다.그무력감이쌓이는자리에,이소설은하나의질문을던진다.

“만약네가그힘을가졌다면,너는어떻게했을것같아?”

『전기소년』은통쾌한복수의이야기에서출발하지만,결국‘힘은무엇을위해존재하는가’라는질문으로나아간다.같은초능력을손에넣고도사람을지키려는한동우와자신의욕망을위해힘을휘두르는레인킬러와의대비를통해극명하게드러난다.독자는둘의대결을따라가며자연스럽게힘과폭력,응징과정의의경계를고민하게된다.결국이소설은초능력의크기가아니라그힘을어떤마음으로사용하는지가한사람을영웅으로도,괴물로도만든다는사실을보여준다.어른이만들어준답을받아적는대신스스로질문하고판단하는힘을기르는것,지금청소년문학에필요한것은바로그러한경험일것이다.『전기소년』은장르소설의짜릿한재미속에서그질문을끝까지놓지않는작품이다.

“싸울수있겠어?”
일훈이의걱정스러운물음에한동우는다가오는레인킬러를노려보며말했다.
“해봐야지.책임감있게.”

작가의말

『전기소년』은전형적인히어로장르물입니다.말도안되는능력을가지게된평범한주인공이각성을하고악을응징하는얘기죠.현실적으로는불가능한일입니다.하지만이런작품들이끊임없이나오고사랑받고있습니다.그것은현실에대한불안감과불만때문일겁니다.(……)힘없이괴롭힘을당하는누군가가강력한힘을손에쥐게된다면어떤행동을하게될까요?우리는그를응원할까요?아니면비난하면서두려워할까요?재미있게읽어주시고다읽은후에는한번쯤생각해주시길바랍니다.
-정명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