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시조산책 17

풍시조산책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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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집 타이틀 『풍시조 산책』이란 제하에 2000여 편의 풍시조를 110편씩 18권에 나누어 실었다
‘풍시조 산책’이란 타이틀에 대한 설명을 밝혀둬야 할 듯싶어 모두에 소이를 얹는다.
그간 5만여 편의 풍시조를 읽어보면서 풍시조의 외적 조건인 3행이란 틀을 풀어 자유로운 시의 형태로 재구성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소이는 한 편의 시를 3행으로 묶어내는데 수반되는 부자유스럼과 함의 축약이 체험하게 하는 어떤 구속력 같은 것을 제거함으로써 상상력을 통한 이미지의 발견이나 위트의 순발력을 빌어 시역을 확장해 보는 것이 어떨까 싶어 3행의 외형을 자유로운 행과 연으로 재구성했다.
그 결과 어떤 부자유로움과 억압 같은 영어의 시에서 해방되는 형식의 해체를 통한 카타르시스를 체험하게 했다.
여기에는 어느 노 시인의 권유를 겸한 제안도 작용했다. 시험 삼아 행과 연으로 풀었더니 어쩐지 하고 싶었던 것을 한 것 같은 성취감 같은 것을 체험하게 해줘 내친김에 2000여 편의 풍시조를 재구성이랄까, 개작이랄까로 새로이 탄생시켰다. 이 점에서 처음에는 시집 타이틀을 『재정시초(再訂詩抄)』로 했다가 그간에 썼던 풍시조를 재점검해보고 싶어 ‘풍시조 산책’으로 바꾸었다. 다만 그간의 정치 풍자는 배제하고 시대적 부조리나 만연한 부정ㆍ부패 악행과 같은 세태에 대한 시의 복수를 감행함으로써 선에 이바지가 될 수 있다고 믿어지는 시편들만 재구성 시편으로 선택했다. 귀한 평설로 시집 행간에 드리워진 그늘을 거두어주신 이승복, 홍신선 교수님께 감사한다.
앞으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산책을 계속하고 싶다.
저자

박진환

전남 해남 출신으로 동국대학교 국문학과를 거쳐 중앙대대학원을 졸업(문학박사)했다. 196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1963년 문학평론으로 문단에 데뷔했고 국제PEN 한국본부 사무국장 및 이사를 역임했다. 제9회 시문학상, 제3회 비평문학상, 펜문학상, 윤동주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서대학교 교수 및 예술대학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월간 '조선문학' 발행인 겸 주간으로 있다. 중요 저서로는 시집에 '귀로', '사랑법', 꽃시집', '박진환시전집' 등 29권의 시집이 있고 평론집으로는 '한국현대시인론', '현대시론', '21C시학과 시법' 등 다수와 '한국시의 공간구조연구', '21C시학'. '시창작론' 외 다수의 역저가 있다.

목차

시인의 말 / 5

각박성가(刻薄成家) / 13

감자 놀음 / 14

개 짖는 소리 / 15

게굴 / 16

고고고 / 17

고래 / 18

고려장 / 19

과욕(過慾) / 20

관제데모 · 1 / 21

관제데모 · 2 / 22

귀 / 23

귀함 / 24

국제급이었어 / 25

그것이 문제로다 / 26

그렇구나, 그럴랑가 / 27

그 반대여서 / 28

급수공덕(給水功德) / 29

길(吉)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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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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