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필유종 9 (박진환 제637시집)

유시필유종 9 (박진환 제637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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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난번 엮어냈던 『유시유종(有始有終)』에 이어 쓴 풍시조 1,200편을 100편씩 묶어 12권에 수록, 『유시필유종(有始必有終)』이란 타이틀로 엮어낸다.
타이틀 ‘유시필유종’은 시작이 있으면 필히 끝이 있다는 뜻으로 풍시조에 대한 마무리를 알리는 예고편쯤의 성격을 띠고 있다.
그간 시대적 부조리나 현실적 악행들에 나름의 복수를 ‘시의 복수’니 ‘복수의 시’니로 감행해 왔다. 풍시조의 대표적 미학이라고 할 수 있는 ‘순수한 통징(痛懲)’에 충실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순수한 통징’은 악에 대한 벌에 물리적 힘이나 법적 징벌 대신 문화적, 정신적 수단으로 벌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바꾸어 말하면 교화나 감화와 같은 정신적 설득력을 동원, 개선(改善)의 의도에 충실하고자 했다는 뜻이 된다.
정신적으로 일깨운다든지, 지적 충격요법으로 충격을 체험하게 한다든지, 어떻든 문화적 수단으로 악을 교정, 선에 이바지함으로써 통징의 시적 역할에 기여하고 싶었다는 뜻쯤이 된다.
이런 시법에의 충실을 위해, 풍시조가 출발 당시 표방했던 컨시트ㆍ펀ㆍ지적조작ㆍ순수한 통징 등을 시로써 실제화하고자 최선을 다했으나 역량의 한계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다만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한다면 『유시필유종』의 유효기간을 연장, 『속ㆍ유시필유종』으로 이어볼 생각이다.
저자

박진환

전남 해남 출신으로 동국대학교 국문학과를 거쳐 중앙대대학원을 졸업(문학박사)했다. 196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1963년 문학평론으로 문단에 데뷔했고 국제PEN 한국본부 사무국장 및 이사를 역임했다. 제9회 시문학상, 제3회 비평문학상, 펜문학상, 윤동주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한서대학교 교수 및 예술대학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월간 '조선문학' 발행인 겸 주간으로 있다. 중요 저서로는 시집에 '귀로', '사랑법', 꽃시집', '박진환시전집' 등 29권의 시집이 있고 평론집으로는 '한국현대시인론', '현대시론', '21C시학과 시법' 등 다수와 '한국시의 공간구조연구', '21C시학'. '시창작론' 외 다수의 역저가 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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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23일

시집 평설을 대신해서_諷詩調에 대한 사계의 견해